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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어느 날 문득, 나는 각성했다
1부 모든 일은 우연처럼 다가온다 운명적 사랑이라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나요? 전직이 무당이었던 여자 어둠 속에 보이는 영혼의 얼굴 기독교를 믿는 그녀의 귀문관살 퇴마사인 그녀가 나에게서 본 것은? 내 인생의 숨통, 할머니 내 여친은 통제 불가 올 때마다 같은 질문을 하는 여자 빙의의 증상을 보이는 남자 A의 이야기-1 B와의 인연-1 C의 사랑이야기-1 자각몽 예지몽 유체이탈을 경험하다 2부 우연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계획된 것들이다 주어야 사는 여자 서로에게 연결된 인연의 끈 그가 전생에 아버지였을 거 같다는 여자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자, 그의 곁에서 잠들다 지독한 사랑도 정신병의 일종 A의 이야기-2 B와의 인연-2 C의 사랑이야기-2 나는 언제나 글의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나의 성공을 예언해 준 그녀 에필로그 - 불확실성에 기꺼이 머무는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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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기꺼이 머무는 용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또한 아직은 모르기에 살아볼 만한 인생이기도 하다. 그렇듯 불확실성은 불안인 동시에 모든 가능성이다. 사랑하지 않는 대상에게는 아픔을 느낄 이유도 없는 법, 삶의 양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삶을 사랑한다는 건, 상처 입을 각오로 나의 가치체계 바깥에서 들이치는 우연까지 사랑하는 일이다. 일어나는 것, 되어가는 것, 바라고 원하는 것 사이에서의 괴리. 그러나 또한 ‘일어난 모든 일을 원하라’던 니체의 말처럼, 어떤 미래와 마주칠지는 알 수 없는 일이기에, 이왕 들어선 길이라면 또 기꺼이 열심히 걸어가 보는 시간들. 그 결과가 실수이고 실패일망정 그것이 또 어떤 기적의 순간으로 이어질지 모를 일이기에... 명리학은 변하지 않는 숙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각자가 지닌, 얼마든지 가변적인 운명(運命)의 방정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동일한 사주를 지닌 사람들 중에서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 조건 안에서 미지수의 자리에 풀어놓는 각자의 선택은 다를 테니 말이다. 순간순간을 스쳐가는 미분값이 각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일 터, 그 태도부터가 콘텐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