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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야기 속에 숨겨진 경제학의 힘 : 문학과 영화 속 경제 스크루지는 어떻게 행복해졌을까 - 〈크리스마스 캐럴〉과 사회적 기업 인간을 닮은 개미들의 지하세계 이야기 - 〈개미〉와 규모의 경제 80일만의 세계일주를 위해 얼마를 지불할 수 있을까 - 〈80일간의 세계일주〉와 소비자잉여 복제인간을 이용한 완벽한 실험은 가능할까 -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경제학의 방법론 게임의 결과를 예측한 조커의 은행털이 - 〈다크 나이트〉와 후방귀납 강인했던 아버지의 가슴 아픈 눈물 - 〈빌리 엘리어트〉와 영국 광부 파업 하녀들의 성원으로 대중문학이 꽃을 피웠다 - 대중문학과 새로운 수요자 음식에 깃든 경제원리가 역사를 바꾸다 : 음식 속 경제 콜라는 한때 약이었다 - 코카콜라와 수요의 증가 팝콘이 없는 영화관을 상상할 수 있을까 -팝콘과 독점시장 와인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은 까닭 - 와인과 독점적 경쟁시장 커피는 어떻게 미국인의 아침 식탁을 차지했을까 - 커피와 관세 사탕수수 노예들은 왜 저항하지 않았을까 - 아프리카 노예와 공공선택이론 프랑스의 이웃나라인 영국의 요리가 형편없는 이유 - 요리문화와 제약조건 경제학 없이 지금의 예술을 말할 수 없다 : 예술과 미디어 속 경제 음악채널의 등장은 너무 많은 뮤직비디오 때문이었다 - 뮤직비디오와 초과공급 디자이너의 아버지는 경제다 - 디자이너와 분업화 클래식 공연의 티켓 값은 왜 그리도 비쌀까 - 공연예술과 신용재 만년 ‘2인자’ 케이블방송과 라디오의 생존전략 - 뉴미디어와 보완재 분업화와 전문화는 미술계도 피할 수 없었다 - 미술시장의 분업화와 전문화 미술품의 가격도 예측할 수 있다 - 미술시장과 좌표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경제학적 통찰 : 인물 속 경제 공자의 주유천하는 발로 하는 투표였다 - 공자와 티부 모형 귀족에게 등을 돌렸던 모차르트의 최후 - 모차르트와 유효수요 창조를 위해서는 파괴가 필요하다 -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와 힌두교의 트리무르티 남북전쟁의 발발은 노예 문제 때문이 아니다 - 링컨과 경제구조의 차이로 인한 남북전쟁 빌 게이츠가 부자가 된 까닭은 따로 있었다 - 빌 게이츠와 경제재 뭉크는 왜 절규를 그쳤을까 - 뭉크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 경제적 안정화 베이브 루스의 가치가 경기장 하나와 맞먹는 이유 - 베이브 루스와 경제적 지대 경제학이 역사적 진실을 밝혀낸다 : 역사 속 경제 허섭스레기와 금은보석의 거래도 공정할 수 있다 - 원주민 교역으로 본 불공정 거래 로마는 절대로 자국의 포로를 잊지 않았다 - 포에니 전쟁과 안정성이라는 인센티브 조공을 바치는 국가가 더 큰 이득을 얻었다 - 조선시대 조공과 중계무역 해방 후 인플레이션은 행운이었다 - 토지 분배와 인플레이션 궁극적 체제를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 - 유고슬라비아 역사와 혼합경제체제 정확함이 생명인 철도가 현대적 기업을 탄생시켰다 - 철도와 현대적 기업 구조 인도의 면직물이 영국의 산업혁명을 촉발했다 - 보호무역과 산업혁명 누가 청나라를 몰락시켰는가 - 희대의 탐관 화신과 부정부패 순장은 암살을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 - 순장과 위험회피전략 수천 년 전에도 현대적인 금융이 있었다 : 역사 속 금융 스위스는 어떻게 2차 세계대전을 피할 수 있었나 - 제2차 세계대전과 기축통화 물리학자가 월스트리트로 몰려든 사연 - 구조적 실업과 퀀트 조세피난처로 지중해를 장악한 로마인들 - 로마와 조세피난처 최초의 선물시장은 에도시대에 열렸다 - 에도시대에 시작된 선물시장 유대인은 어떻게 거래의 달인이 되었을까 - 타문화권 사이의 거래 표준화 엄정한 회계로 무역을 장악한 개성상인들 - 개성상인과 재무제표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탄생했다 - 동인도회사와 주식 에필로그 경제용어 찾아보기 |
박정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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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는 세계일주를 떠나기에 앞서 상세한 계획표를 작성하지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힌다. 그럴 때마다 그는 대체 교통수단을 가진 이들에게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여 여행을 지속해 나간다. 2만 파운드 내기에서 이겨야만 하는 포그로서는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경제학용어를 사용해 표현하면 ‘포그의 교통수단에 대한 지불용의가격은 다른 일반 여행객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포그는 과감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만 그가 항상 높은 가격을 지불했던 것은 아니다. 일정에 차질이 없을 때는 당연히 다른 일반 여행객들과 같은 가격을 내고 교통수단을 이용했다. 즉, 포그는 굉장히 높은 지불용의가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남들과 같은 가격을 지불한 것이다. (……) 영국의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은 어떤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자가 얻는 이익을 소비자잉여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소비자잉여는 지불용의가격에서 실제로 지불한 가격을 뺀 금액으로 정의한다. ---pp. 32~33쪽 원주민들과 유럽 선원들의 거래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유럽 선원들이 큰 손해를 본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네덜란드인들이 카나시Canarsee 인디언 족에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 중에 하나인 맨해튼을 60길더(60개의 주석 덩어리)에 구매한 경우이다. 일견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인 맨해튼을 주석 따위와 교환한 인디언이 어리석은 것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카나시 인디언들은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의 개념조차 없었던 사람들이다. 유목 생활을 했던 그들에게 맨해튼은 정착해 생활했던 지역이 아니라 단순히 이동하는 경로 중에 하나였다. 당시 카나시 인디언들은 자신의 물건도 아닌 것을 대가를 받고 유럽인들에게 판매한 수완을 보였다. 더욱이 그들은 당시 네덜란드인들과의 계약 내용에 의거하여, 맨해튼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잃을 것도 없었다. 어찌 보면 당시 인디언들은 유럽인들이 제시한 주석 60개를 단순히 호의적인 선물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pp. 209~210 로마는 보통 전쟁을 통해 새로 확보한 도시국가에 자치권을 부여해 로마연합의 일원으로 편입시키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그러나 지중해 해상패권의 절대적인 위치에 놓인 시칠리아 섬 지역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로마의 속주로 편입시킨다. 로마인들은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우려했다. 원래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시라쿠사와 메시나, 이 두 나라가 자신들보다는 옛 그리스에 가까운 독립국가였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도 시칠리아 섬의 서쪽 지역에는 카르타고라는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버티고 있었다. 따라서 로마인들은 이 지역의 민심이 로마가 아니라 카르타고로 돌아설 것을 우려했다. 로마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칠리아 지역을 조세피난처로 삼는다. 당시 카르타고 본국은 25~50퍼센트에 가까운 높은 세율을 부과하고 있었다. 반면 로마는 시칠리아 섬 지역에 대해서 10퍼센트의 세금만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정책은 시칠리아 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카르타고가 아니라 로마의 점령지를 더욱 선호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 됐다. 그 후 결국 카르타고의 영토였던 시칠리아 섬의 서쪽 지역마저 로마로 편입되면서 로마는 지중해 해상권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pp. 281~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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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SK그룹, IBK기업은행 등 기업이 선택한 통섭의 인문학이 돌아왔다
베스트셀러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제2탄 영화, 인물, 음식, 금융 등 우리 삶에 더욱 깊숙이 침투한 경제학자의 생생한 프레임을 읽는다! 경제학자의 색다른 프레임으로 인문학을 탐독한 베스트셀러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의 후속편이 출간되었다. 전편이 경제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만들어냈다면,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는 영화, 인물, 음식, 금융 등 인간의 삶 구석구석에 밀착해 더욱 폭 넓은 ‘삶 속의 경제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통적인 인문학의 영역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인간 본연의 모습이 적실하게 드러나는 삶의 현장을 두루 살펴보고 이를 통해 경제 원리가 우리의 일상을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꾼 경제학적 진실의 순간들을 읽는다 가장 멋진 저녁식사를 추천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프랑스 요리일 것이다. 반면에 이웃나라인 영국의 요리를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경제학자는 여기에서 음식문화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제약조건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중세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나 영국이나 음식이 형편없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요리문화가 유럽에 전파된 이후 프랑스는 기후 환경이 쾌적한 탓에 고급 요리를 만들기 위한 식재료를 얻기 쉬웠던 반면 날씨가 좋지 않은 영국은 그렇지 못해서 요리가 한낱 ‘음식자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대체 회사는 왜 그리도 위계질서가 철저한 ‘조직’인지도 경제학자의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19세기말에 세워진 철도 회사들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최초의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철도는 정밀하게 운영하지 않으면 큰 재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화, 분업화를 통한 체계화된 조직 장악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와 같은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후로 지금까지도 그러한 경영방식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책은 클래식 공연의 티켓 가격은 왜 그리도 비싼지, 왜 햄버거를 먹을 때 항상 콜라를 마시게 되는지, 우리가 라디오를 청취하는 이유는 왜 계속 바뀌어왔는지, 이직할 때 발생하는 연봉의 차이가 어떻게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지 등 알게 모르게 삶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 경제 원리들을 살펴봄으로서 일상생활에서 보다 현명하게 경제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문학은 경제학을 빗겨갈 수 없다 골치 아픈 사회과학 학문 정도로만 생각했던 경제학과 한 자, 한 자 인간의 감성을 끌어내는 방대한 텍스트의 집합체인 인문학. 어떻게 서로 다른 두 학문에서 접점을 발견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학을 배우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삶 속에서 경제학적인 원리들을 활용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 이미 경제학이 스며들어 있는데 삶을 품고 연구하는 인문학이 어떻게 경제학을 빗겨갈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이처럼 인간 본연의 모습에 숨겨져 있는 경제학적인 사유의 방식을 뽑아내 독자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식으로서 꺼내 보인다.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결정적 순간부터 세계 역사의 큰 줄기가 다른 방향을 향하는 순간까지 문학과 영화에서 음식, 금융, 역사를 넘나드는 인문학 탐험을 즐기는 동안 독자들은 어느새 경제 원리의 지혜를 삶에 적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경제 원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바로 옆에 놓여 있다! 1. 이야기 속에 숨겨진 경제학의 힘 : 문학과 영화 속 경제 문학작품과 영화의 스토리가 경제 원리로 인해 변곡점을 맞거나 특수한 경제환경이 작품의 토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보여준 가슴 절절한 부성애는 영국 경제사의 한 장면 속에서 연출될 수 있는 것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선택은 경제원리에 입각해 보면 최적의 판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음식에 깃든 경제원리가 역사를 바꾸다 : 음식 속 경제 음식의 문화사를 살펴보면 종종 경제원리에 의해 음식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꾼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독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차 문화와 커피의 발전, 운동할 때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자꾸만 콜라가 떠오르게 된 이유 등 우리가 무심코 대하는 음식 속에는 다양한 경제원리가 담겨 있다. 3. 경제학 없이 지금의 예술을 말할 수 없다 : 예술과 미디어 속 경제 만약 예술에 경제원리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예술은 아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풍경화가, 초상화가, 정물화가 등 화가들이 세분화된 것은 미술시장의 분업화와 전문화에 기인한다. 요즘과 같이 디자인이 제품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 것도 기존 구매자들에게 재구매를 이끌어내려는 경영전략 때문이다. 4.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경제학적 통찰 : 인물 속 경제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경제원리에 입각해 선택하고 행동한다. 특히 역사적 인물들이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직관적인 선택을 할 때도 그 근저에는 경제학의 논리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소프트웨어가 공짜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빌 게이츠는 지금과 같은 부자가 되었을까? 빌 게이츠를 대부호로 만들어준 것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유료라는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그의 노력이다. 5. 경제학이 역사적 진실을 밝혀낸다 : 역사 속 경제 인류의 역사를 움직인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경제 원리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해방 이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결과적으로 경제적 평등과 근대화에 큰 기여를 한 사례나, 알고 보면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조공은 조선에게 중계무역의 기회였다는 사실 등 경제학은 역사적 진실을 바로 보는데 큰 도움을 준다. 6. 수천 년 전에도 현대적인 금융이 있었다 : 역사 속 금융 현대적인 금융기법도 알고 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쓰인 경우가 많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물거래는 이미 에도시대 때부터 시작됐다. 로마인들은 확장한 영토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조세피난처를 마련했다. 이러한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를 따라가다 보면 또 다른 금융기법을 발견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