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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저도…… 당신이…… 음.”
다음 순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을 알아채지 못한 민재는 자신이 왜 말을 이을 수 없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뜨거운 숨결이 입 안으로 들어오자 아플 정도로 터질 것 같은 심장이 신기하게도 다른 의미로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우혁에게 숨도 못 쉬게 안겨 키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처럼 커진 두 눈이 스르르 감기며 힘없이 떨궈진 두 팔이 우혁의 목을 끌어안았다. 난생 처음 한 키스의 상대가 하필 남자라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들지 않았다. 적나라하고 격렬한 키스에 정신이 반쯤 나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조차 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