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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제1장 그 꽃이 바람에 꽃씨를 날릴 때 그 겨울의 엄나무 사랑을 먹고 사는 식물 꽃과 가시 행복을 줍는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쉼과 숨 안개가 스승이다 이슬 책임 제2장 무심히 아름다운 것들 저녁 기도 시간 너와 나, 그 사이 별들은 그날 밤 왜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두라 무중구 풀공 차는 아이들 아이고, 하느님 축제 사소한 것의 위대함 꽃을 치우다가 ‘ 시다’와 고슴도치 뭉게구름 기적의 흙 제3장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길 빈손으로 자유롭게 마음이 남기는 것 수녀가 이래도 되나 생존 본능 모기라는 존재의 이유 나의 종교, 너의 종교 신의 집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제4장 너는 외딴섬이 아니다 나는 정류장 엄마 나에게 좋은 것, 너에게 좋은 것 임정근 힘든 게임 모두가 천사 단순한 진리 신부님, 우리 신부님 안나 할머니 당신이라는 선물 이중 잣대 제5장 너무 쉽게 꽃피지 말기를 약속 거룩함에 대하여 뒤죽박죽 바다에서 신들의 전쟁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말과 침묵 필요약 향기와 독기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라! 모든 길의 끝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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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며 일하며 40여 년,
소 스텔라 수녀의 거침없는 삶과 소중한 깨달음의 순간들 소 스텔라 수녀는 깨어 있게 하는 아픔, 사람답게 살게 하는 아픔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임을 일깨운다. 아프지 않고는 아름다울 수 없다는 역설이다. 희망버스를 타는 수녀로도 유명한 소 스텔라 수녀는 그래서 거침이 없다. 두려워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물러서지는 않는다. 2009년 용산 참사 현장과 2012년 제주도의 강정마을에서 그녀를 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탈북자들과 쪽방촌 사람들에게 도움을 전달하는 일에도 팔을 걷어붙인 지 오래다. 성직자는 언제나 아픈 사람, 배곯는 사람, 힘없는 사람, 억울한 사람, 한마디로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부글부글 끓는 열정의 화로를 끌어안고 하루하루 기도하며 일하는 소 스텔라 수녀는 세상의 아픔과 생의 아픔을 끌어안는 용기를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아프리카에서 제주, 삼등열차에서 희망버스까지. 자연과 사람에게 배우는 삶의 아름다움. 소 스텔라 수녀는 삶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지혜와 그 아름다움을 누리는 참 행복을 그녀가 인생길에서 마주한 자연과 사람에게서 찾아낸다. 새순을 지키려 끝끝내 떨어지지 못한 엄나무 마른 잎새 하나와 기도 시간을 혼란에 빠트릴 정도로 고운 석양빛, 뭉게구름과 흙, 비와 이슬, 꽃과 안개 등 우리가 너무 쉽게 놓쳐버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돌이켜보게 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이미 얼마나 행복에 가까운지를 가르쳐준다. 맨발로 풀공을 차도 부족함을 모르는 우간다의 아이들과,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봉사하다가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어느 여성 의사, 죽음 이후 그 삶이 더 빛났던 사람들의 생애를 소개함으로써 진실로 아름다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나는 정류장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갈 길을 가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정류장!” 누군가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베풀면, 그것들을 잠시 보관해두었다가 그 사랑과 배려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로 떠나보내는 삶. 그녀는 자신이 정류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자신의 삶을 타인을 위한 정류장으로 기꺼이 허락한 무명의 사람들의 삶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