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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1. 한자 때문에 인생 최대의 굴욕을 맛보다
CLASS 2. 이놈의 한자! 꼭 접수하리라 첫 번째 수업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비법노트 1 - 육서를 알아야 한자가 보인다 두 번째 수업 - ‘보일시(示)’는 신과 관련 있다고? 비법노트 2 - 부수를 알면 한자가 만만해진다 활용도가 높은 주요부수 70자 한자의 필순 세 번째 수업 - ‘한자 좀 한다’는 소리 언제쯤 들으려나 비법노트 3 - 한자정복의 지름길, 대표 발음한자 익히기! 헷갈리기 쉬운 한자 네 번째 수업 - 한 달 만에 환골탈태하다 비법노트 4 - 교양 있는 직장인을 위한 한자성어 완전정복! 한자어와 한문의 짜임 다섯 번째 수업 - 우리말을 잘 한다는 건, 한자를 많이 안다는 말 비법노트 5 - 센스 있는 직장인을 위한 필수 생활한자! 연령을 나타내는 한자어 결혼기념일을 나타내는 한자어 CLASS 3. 회사를 대표하여 대만으로 출장을 가다 부록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급수별 배정한자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3급 쓰기 한자어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3급 읽기 한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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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수업과 관련해서 질문 없으십니까”
허도령의 질문에 강대리는 문득, 학창시절에 공주의 ‘공’자가 왜 공평할 공(公) 자인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저씨, 아니 훈장님! 궁금한 게 하나 있었는데요, 오늘 배운 거랑은 좀 상관없는 내용인데 괜찮습니까” “네. 말씀해보십시오.” “‘공주’의 ‘공’자는 왜 ‘공평할 공(公)’을 쓰는 거예요? 공평한 거랑 한 나라의 공주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 그건 ‘공(公)’자의 유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공(公) 자의 유래에 관한 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그릇(?)에 담겨 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어(八) 먹는 모습이라는 설이 있지요. 그래서 공(公) 자가 ‘공평하다’, ‘공변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겁니다. 그리고 공(公) 자의 ‘공변되다’는 뜻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다’라는 뜻인데, 이런 뜻 때문에 ‘공(公)’자는 ‘관직’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입니다. 관직에 있는 사람은 일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공평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뜻에서지요. 이와 관련해서 공주라는 말에는 이런 유래가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최고의 관직에 해당하는 세 벼슬을 가리켜 삼공(三公)이라고 했는데, 왕이 딸을 제후(諸侯)에게 시집보낼 때 삼공에게 그 일을 맡도록 한데서 임금의 딸을 공주(公主)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아하, 그런 뜻이 있었구나! 어쩐지, 공평하다는 뜻만으로는 왜 공주가 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강대리는 그제야 궁금증이 풀렸고, 왠지 속이 후련해진 것 같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허도령의 질문에 강대리는 또 다시 가슴이 답답해졌다. “혹시 공주랑 관련된 단어로 부마라는 말은 어떻게 유래됐는지 아십니까” “네? 아, 아니요. 그냥 뭐 부마가 공주의 남편이란 뜻 정도는 알지만, 유래는 모릅니다.” “그럼, 기왕에 공주에 관한 얘기도 나왔으니 ‘부마’의 유래에 관해서도 설명해드리지요. ‘부마(駙馬)’란 말은 원래, ‘곁마 부(駙)’, ‘말 마(馬)’, ‘도읍 도(都)’, ‘벼슬 위(尉)’자를 쓰는 ‘부마도위(駙馬都尉)’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漢)나라 때 황제(皇帝)가 타던 말, 그러니까 부마(駙馬: 副車의 말)를 맡아보는 직책을 부마도위라고 했지요. 그런데 위(魏), 진(晉) 이후로는 공주의 남편 되는 사람에 한해 이 벼슬을 주었고, 그때부터 임금의 사위를 부마(駙馬)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예에…….” ‘임금의 사위를 부마라고 해서 뭔가 품격 있는 의미일 줄 알았는데, 아무리 황제의 말이라지만 부마가 고작 말이나 맡아보던 직책 이름이었다니!’ 강대리는 뜻밖의 사실에 의아한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한자에 대해 오히려 새로운 흥미가 생겼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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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지루하다는 편견은 버려라!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인 ‘한자’가 출간되었다. 외국어 구사능력 1인자로 직장상사의 총애를 받아온 강대리. ‘한자’라는 복병을 만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지게 된다. 회사에서는 동료의 결혼식 날 축의금 봉투에 결혼(結婚)이라는 한자를 못 써 ‘한자 먹통’ 취급을 받고, 집에서는 아버지의 한자명을 쓸 줄 몰라 조카에게 무시당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게 된 것이다. 절치부심 자존심 회복을 노리던 강대리는 우연히 청학동에서 한학을 공부하는 나이 어린 아저씨뻘 한자 고수 허도령을 만나게 된다. 막연히 골치 아프고 어렵다고 느낀 한자였지만 허도령을 만나 한자의 원리와 생성과정을 배우고 체계적인 한자교육을 받으며 강대리는 점점 한자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한자 먹통’ 강대리가 ‘한자 고수’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고 직장인 필수 한자 1800자와 생활 속 한자성어를 접수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우리말의 70%가 한자어. 한자를 아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말의 70%는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황이나 의미에 맞는 어휘로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한자는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우리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한자어를 정확히 알아야 하며 이는 한자를 알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아시아는 넓고 한자는 많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을 가보면 길거리에 한자 간판뿐만 아니라 메뉴판도 모두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비단 중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뿐만이 아니다. 아시아는 대부분 한자 문화권이기에 아시아인으로 한자 지식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물론 나라마다 간자 또는 약자를 사용하는 등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그것은 전체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을 뿐 기본적으로 한자가 중심인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한자를 알면 약자와 간자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세계를 접하기 위해서라도 한자는 분명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한자를 짧은 시간에 단숨에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이나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하루에 한두 개라도 날마다 꾸준히 외우는 것만이 최선이 비법이다. 그렇게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끝자락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 책이 지루할 수도 있는 한자공부의 편견을 걷어내길 바라며 생활 속에서도 종종 쓰이는 한자성어를 독자들이 유쾌하게 익히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