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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가 있는 모텔
이원화
문학들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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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은행나무에 대한 소고
키스가 있는 모텔
핑계
해 저무는 봄날
쑥떡 한 덩이
물수제비를 뜨다
노을 속으로 날아간 새

해설 | 진정성 있는 어른들의 성장기 ?전철희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69년 완도 금일 출생으로 바다는 늘 꿈을 꾸게 하는 힘이 되었다. 일찍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두었고 늘 허공에 발을 딛고 서 있는 듯해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였다. 방송통신대와 광주여자대학교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길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200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삶은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소설집 『길을 묻다』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광주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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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380g | 142*214*20mm
ISBN13
9788992680776

출판사 리뷰

「물수제비를 뜨다」와 마지막 작품 「노을 속으로 날아간 새」를 제외하면 이 소설집의 수록작 전체는 가난한 여성을 전면부에 세워 놓고 있다. 이들은 가난의 족쇄에 매어 있으면서도 스스로의 생존을 도모하고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동현장에 투입된다. 돈과 힘을 가진 남성들은 자신의 재력을 뽐내며 이들을 부려먹고, 종종은 모멸적인 성희롱이나 잔혹한 강간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은행나무에 대한 소고」에서 치매가 걸린 노인들을 뒷바라지하는 양로원의 간호사들이나,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모텔에서 일하는 조선족 명화처럼 싫어도 먹고 살기 위해 감내해야 한다는 점은 전혀 다르지 않다. 「해 저무는 봄날」에서 주인공 소현을 만나 합방을 전제로 만나면 그 대가로 월 300만 원을 주겠다는 남자 또한 ‘싫어도 견뎌야 할지도 모르는’ 대상이다.
이원화의 소설은 작가의 연륜과 경험의 깊이를 바탕으로 성인들이 겪을 법한 일들을 세심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응시한다. 이 작가가 소설을 쓰게 추동하는 근본적 힘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일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구질구질한 현실 속에서 꽃필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찾으려고 한다. 이주노동자가 겪는 사회적 폭력이 그려지는 「키스가 있는 모텔」로 시작하여 생사를 초월한 사랑이 나오는 「노을 속으로 날아간 새」로 끝날 때까지, 이번 작품집에 수록된 소설들이 냉혹한 현실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해 타인과의 연대와 진실한 관계에 대한 염원으로 이어지는 것도 그런 작가의 노력을 방증하고 있다. 속물이 될 것을 강요하는 세상조차 인간적인 공간으로 바꾸려는 작가의 노력이 처음에는 다소 침통해 보일지라도 독자의 삶에 잔잔하고도 깊은 희망의 파문을 남길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천평

로지는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은 언제든지 작가가 보는 세계를 작가 나름대로 독창성 있게 그리고 있으며, 동시에 거기에 보편적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작가가 보는 세계는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그 현실을 남과 다르게 영악하게 잡아내는 것이 이원화 소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이란 범속해서 그렇게 크게 남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단조롭기까지 하다. 이원화의 또 다른 장점은 영롱한 문채나 수려한 문장보다는, 독특한 그녀의 수다스러움으로 아무것도 아닐 듯한 이야기를 소설로 직조해 낸다는 것이다.
채희윤(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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