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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__사회 속의 예술
예술과 경제 시장과 중산층의 성장 후원자와 예술가 후원에서 시장경쟁으로 2장__과거를 떠나 현실과 만난 미술 큰 미술에서 작은 미술로 미술상과 전시회의 등장 시장으로 간 미술가 귀족적 주제에서 일상의 풍경으로 렘브란트는 왜 그것을 그렸을까 3장__독자와 작가 독서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 독자와 작가의 연결고리 이제 후의를 원하지 않습니다 소설의 황금시대 4장__궁정음악에서 시민의 음악으로 공연장과 집안에서 즐기는 음악 새로운 음악 생활의 기반 시장으로 간 음악가 낭만주의 음악의 두 갈래 5장__대중과 예술 모든 사람이 예술을 원하다 예술의 대량생산 기반 오락에서 예술로 6장__예술과 시장 사이 시장실패와 국가 개입 예술은 어디로 가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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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포함한 문화 영역은 그 자체의 발전 논리에 따라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내용과 양식에서 독자적인 변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문화 영역의 혁신이 경제 영역에 선행해 일어나면, 문화가 경제 변화를 이끌어가며 촉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물론 반대로 문화 영역에서 변화가 지체되어 경제 영역과 갈등을 일으키고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일도 생긴다.
예술 발전이 경제발전에 종속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예술 발전이 경제발전과 독립적이거나 완전히 분리되어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예술의 발전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술과 경제의 상호작용을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p.18 개인주의가 지배하면서 예술작품과 예술가를 평가하는 기준도 보편성에서 차별성으로 변모한다. 전근대 예술가에게는 당대의 후원자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미의 규범에 얼마나 접근하는가가 좋은 예술작품, 나아가 좋은 예술가를 평가하는 기준이었다. 그러나 근대 예술가에게는 다른 예술가들과 얼마나 차별적인가, 즉 개성과 독창성이 그 기준이 된다. --- p.35 작가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문학이 시장경제에 편입되고 문학작품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된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근대문학에서 강조되는 작가의 개성과 독창성은 문학시장에서 자기 작품을 다른 생산자의 작품과 차별화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힘이었으며, 개인주의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을 치러내는 무기였다. 이런 태도가 독자 쪽에 이전되고 투영되면서 문학가를 규칙과 속박에서 자유로운 ‘천재’로 보는 개념이 생겨났다. --- p.98 근대음악 시장이 형성되면서 음악은 소수 귀족의 전유물이 아니라 불특정다수의 중산층이 즐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음악가와 음악 수요자의 관계가 간접적이고 비인격적인 것으로 바뀌자, 그 중간에 개입해 이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매체가 등장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공공 연주회다. 또한 19세기 전반에 음악 수요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가정음악회가 활발해지면서 악보 출판도 많이 늘어났다. --- p.121 대중예술의 수요자는 대중이다. 대중예술은 노동자 계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이 소비하는 예술이다. 역사적으로 노동자 계층은 오랫동안 예술과 무관한 세계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염가 도서, 20세기에는 영화, 라디오, 음반 같은 다양한 대중매체가 등장하고 발전하면서 노동자 계층도 예술 수요자로 참여할 수 있었다. --- p.156 대중예술과 순수예술 사이의 벽이 허물어진 20세기 후반 이후에도 순수예술이 외면당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오락성 결핍만이 아니라 예술성 결핍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자기만족을 우선하는 자폐적 예술이 대중적인 수요를 통해 부단히 검증받는 예술보다 더 높은 예술성을 성취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 시대에 가장 뛰어난 예술은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통속적 오락성의 한계를 넘어선 예술일 것이다. --- p.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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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무엇인가 7’
예술로 보는 사람이란 무엇인가 『시장으로 간 예술가: 예술』 예술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즐기는 대상이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결국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귀착된다. 오랫동안 일부 계층에 속한 이들만의 것이었던 예술은 오늘날 모든 사람의 것이 되었다. 예술작품은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그 일부로 존재한다. 예술은 그것을 원하고 즐기는 사람이 있기에 존재하고, 또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기에 존재하며,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관계의 산물이다. 예술작품의 수요자가 누구이며 예술가는 누구인지, 또 이들이 어떤 사회적 맥락으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예술의 형식, 주제, 내용, 성격 등은 모두 달라진다. 예술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즐기는 대상이며,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결국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귀착된다. 예술과 예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곧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길이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 우리는 어디에서 예술을 찾는가 예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이란 무엇인가’ 시리즈의 신간 『시장으로 간 예술가: 예술』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사회 속에서 예술이 다른 사회 영역들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알아보고, 시장 제도의 특징을 이전의 후원 제도와 비교해 살펴본다. 2장에서 4장까지는 미술, 문학, 음악 등 예술 장르별로 시장 제도의 성립 과정과 그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여기에서는 예술 수요자, 예술가, 예술작품의 상호 연계적 발전 양상을 주목한다. 5장에서는 오늘날 주류 예술이 된 대중예술을 살펴본다. 여기에서는 대중예술이 통속적 오락의 범주에서 벗어나 예술 범주로 나아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6장에서는 시장실패와 상업화 등 시장 제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예술의 미래를 논의한다. 후원에서 벗어나 시장으로 간 예술가 예술은 어떻게 사회와 맞물리며 시장은 어떻게 예술을 변화시켰는가 근대 이후 오늘날까지 예술은 시장 제도 위에서 발전해왔다. 시장 제도를 기반으로 예술은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했고 전에 없던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장실패’로 불리는 폐해가 야기되었고, 예술의 상업화 추세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예술 전반에 걸친 이런 문제를 간단히 다룰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시한다. 이 책은 미술, 음악, 문학 등 주요 예술이 어떻게 사회와 맞물리며 시장은 어떻게 예술을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이 안에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 대립적이고 경쟁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을 읽을 수 있다.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벽이 허물어진 지금, 진정한 예술은 경계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통속적 오락성의 한계를 넘어선 예술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며, 예술과 사회의 관계,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