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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프롤로그. 의식(儀式) 1. 상극(相剋) 2. 손각시(孫閣氏) 3. 삼충(三蟲)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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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승효의 몸 위로 올라탄 이준은 배시시 웃으며 그의 입술 위로 제 입술을 가져다 댔다.
옴짝달싹하지도 못한 채 이준의 키스 세례를 받게 된 승효가 눈을 크게 뜬 채 그를 올려다봤다. 이준의 혀는 벌어진 승효의 입 안으로 밀려들어 와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 이준의 혀가 제 것과 엉키자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다리 사이의 무언가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끼며 멈칫하던 승효는 갑자기 제 입 안을 휘젓는 행동을 멈추는 이준을 보며 당황했다. [선배님, 전……] [쉿. 무슨 뜻인지 알겠어.] 이준의 눈꼬리가 휘어졌다. 승효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옥 같은 손이 승효의 다리 사이를 지분거렸다. [읏!] 놀란 승효가 어떻게든 그의 손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비적거렸으나, 이준의 힘은 강력했다. 이준은 눈을 반으로 접어 생긋 웃더니 한 손으로는 승효의 허벅지 근처를, 다른 한 손으로는 승효의 티셔츠 안을 만지작댔다. 그러면서―. [승효 씨, 이렇게 해 주니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