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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 책을 위한 수필
류인혜 작품 연보 1. 내 운명의 책 내 운명의 책 아버지들의 고추장 몽상가의 일기 마음의 약 푸른 바람의 노래 탱자울타리를 찾아서 멀리 소호헌을 바라보며 마음 넉넉한 여인을 향하여 장군과 졸병 맛있는 책 한니발의 슬픔 사람의 길 잉카와 나방 2. 생각에 사무치는 생각 눈부신 날의 조망 세상을 향한 질문들 사람의 흔적 생각에 사무치는 생각 다른 세상을 꿈꾸던 사람들 하늘 편지 세 사람의 이반 밥상과 탁자 덤 서르 ??디 아니?? 불멸의 시인들 자유롭게 날아라 3. 여름밤 친구 파에 관한 신화 봄 시름 무르익을 때 문명의 풍경 기이한 문장 비 맞은 도롱이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여름밤 친구 서(書) 협(俠) 내 알아보고 싶은 것이 많소 책에서 배부름을 얻는다 둥글고 붉은 구리 쟁반 일거양득의 묘미 열하를 향한 긴 몽환의 시간 해거재와 초의 4. 나무와 음악 나무를 읽는다 바람맞이 춤 감나무 삼천 그루 나무와 음악 성경 속의 사이프러스 나무의 노래 아름다운 수목원 독도에 사는 나무들 할아버지 밤나무 귀룽나무 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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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동안 읽어 온 모든 책이 소중하지만 내 운명의 책, 첫 번째는 성서다. 그 아름다운 책 속에서 사람답게 사람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제대로 살아가는 길을 찾는다. 성경을 읽는 것은 살아내기 위한 숨쉬기다.
---「내 운명의 책」중에서 책을 사 오면 일정한 기간을 두고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는 책이 더러 있다. 참고삼아 건성으로 뒤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는 것이다. 문장이나 내용 중에서 놓친 부분이 새롭게 보이면 반갑기 그지없다. ---「생각에 사무치는 생각」중에서 일행은 이윽고 수표교에 당도하여 다리 위에 줄을 지어 앉아 하늘을 보며 맹꽁이 소리와 매미 소리, 닭울음 소리를 듣는다. 복원된 청계천에 놓인 다리 이름들이 등장하니 더 친근하다. 연암이 워낙 술 마시기를 좋아하긴 했어도, 어쩌자고 이들은 여름이면 밤중을 지나 새벽까지 떼를 지어 길을 헤매었던가! 서둘러 얻어 쓴 장옷 자락이 밟히더라도 끝까지 따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여름밤 친구」중에서 마가목의 자생지 울릉도에 간 것이 칠월 초순이다. 봄날에 무더기로 피는 하얀 꽃도, 나뭇가지가 늘어지도록 달린다는 가을의 빨간 열매도 보지 못했다. 나무에 대한 궁금증보다 부드럽고, 때때로 슬프기도 하다는 시벨리우스의 피아노곡을 듣고 싶다. ---「나무와 음악」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