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작가의 말 04
1 세한도 세한도歲寒圖 14 장무상망長毋相忘 21 우선 이상적藕船 李尙迪 22 매은 김병선梅隱 金秉善 26 하정 민영휘荷汀 閔泳徽 28 민규식閔奎植 30 후지츠카 치카시藤塚隣 32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36 이근태 41 석포 손세기孫世基 42 손창근 44 세한도 운명 46 2 방천 시장 사람들 방천 시장 벚꽃 54 호남 식당 백반 55 누부의 두부 56 만물사 58 과일 가게 부부 59 농산물 마트 60 소문난 순댓국 62 농산물 가게 65 계란 가게 66 형제 분식 68 부부 과일 가게 70 성실 목공소 72 생선 가게 74 송원 족발집 76 두레 떡집 77 야채 가게 78 야쿠르트 누부 79 오마니 오리구이 80 전파사 82 삼선 세탁소 83 푸른 약국 84 동생 어디가 86 튀김집 누부 88 양주 복덕방 90 황금당 91 빵이 좋은 사람들 92 뻥튀기 집 94 3 장무상망 향우회 96 강화 애기봉 97 침묵 98 묻어 두는 마음 99 면회 100 라면 101 기다리는 사랑 102 아침 신문 103 동행 기도 104 빈대떡 105 칼집 사랑 106 산행 108 연화장 가는 길 110 배신 111 만남 112 에스컬레이터 114 그녀 눈물 116 자전거 118 말言 120 일류와 삼류 121 덕분에 때문에 122 난간 사랑 123 소찬 124 삶 125 안부 126 위로 128 낙엽 129 꽃비 130 낮술 132 당신도 乙이야 134 동지여 136 4 차 붕우朋友 140 찻잎과 봄빛 141 가을비 142 하루만 산다면 143 찻자리 144 백산차와 막걸리 145 차 익는 시간 146 주인 찾는 찻잔 147 주인 잃은 찻잔 148 삼베차포 149 술 그리고 차 150 흐르는 차탁 152 커피와 녹차 153 5 마라톤 마라톤 자봉 156 막걸리 157 조금만 158 은행잎 춘마 전설 159 설상주雪上走 160 봄날 아침 161 달품토 162 구례 우중주 164 천안 아산벌 잔치 166 탄금달 200회 168 산책길 꽃비 170 6 민생탐방 아이 마음 172 찰나 인연 173 기다리는 택시 174 택시 운전 175 행복 176 취한 욕 177 7 정치 환경미화원 180 밤 인사 181 봄비 182 길 183 친절 184 산행 186 정치 187 눈물 188 사연 189 알람 190 박제 인간 191 이유 없는 눈물 192 정치인 194 |
홍성남의 다른 상품
|
장무상망(長毋相忘)-영원히 잊지 않는 인간관계
시인은 광야에 홀로 던져졌다. 패배의 아픔은 컸다. 외로워서 두려웠다. 수많은 고통을 홀로 감내했다.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 그러면서 더욱 강해졌다.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을 이겨냈다. 모든 것을 향기로운 언어로 승화해냈다. 이것이 바로 홍성남의 두 번째 시집 ‘長毋相忘이다. 시인 홍성남은 엄혹했던 그때 ‘세한도(歲寒圖)’를 통해 냉정을 되찾았다. 스승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우선’ 이상적 선생 간의 정리(情理)를 묵상했다. 엄동설한에도 늘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절개와 의리를 가슴에 새겼다. 누부와 형님의 ‘방천시장 사람들’은 시인을 언제나 푸근하게 감쌌다. 과일가게 부부, 목공소 할리데이비슨, 만물상 칸트가 있는 시장은 항상 아름다웠다. 그 속에서 함께하는 백반, 두부, 족발, 순댓국, 개떡, 튀김은 늘 정이 가득했다. 폐지 줍는 85세 어르신과 함께 울었고, 어머니와 같이 기도했다. 교도소에 면회하러 가면서 결심했고, 연화장에 가는 길에서 기원했다. 더불어 “나는 그대의 마음을 오래도록 잊지 않겠네. 그대 또한 나를 잊지 말게나.” 추사 선생이 제자 우선을 향한 ‘장무상망(長毋相忘)’을 마음속 깊이 간직했다. 오랜만에 만난 붕우(朋友)와 세상사를 안주삼아 탁주에 ‘차(茶)’를 더했다. 임과 함께 걸었던 연두색 보리밭길, 푸른 차밭의 향기로운 봄날도 있었다. 가을비에 서러운 주인 잃은 찻잔은 주인 찾아 청세(淸世)를 간원했다. 하루만 산다면 시를 쓰겠다는 시인의 백산차는 막걸리와 함께 익어갔다. 김광석 한국인권신문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