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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믿을 수 없다!
사회의 이면을 담은 『엄마는 나쁜 년이다 2』 『엄마는 나쁜 년이다』의 후편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민지는 고등학생인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게 된다. 보험금을 탐내는 친척과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가출을 하지만 우연히 방문한 노래방에서 유일하게 도움을 주었던 셋째 외숙모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셋째 외숙모는 민지를 룸살롱에 팔아 버린다. 민지의 삶은 사회의 사각지대와 맞닿아 있다. 막내 삼촌의 사기, 법을 이용해 보험금을 가로채는 친척, 보호받지 못하는 미성년자 등 불운한 사건들이 연달이 일어난다. 사건에 휩쓸린 민지는 그럼에도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려고 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강인함과 위험한 사건에 휩쓸리는 연약함을 동시에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야기를 가감 없이 서술하는 꾸밈없는 문장 또한 민지를 둘러싼 환경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건설회사 사장인 친구에게 부탁해 막노동부터 배워 찬찬히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했고 그렇게 엄마와 나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새벽 출근 첫날 아빠는 신호를 보지 못하고 건너편에서 오던 덤프트럭에 받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 엄마와 나는 슬퍼할 시간도 없이 살던 집에서 쫓겨났고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었다. - ‘홀 인 원 트로피/Hole-in-one trophy’ 중에서 - 끊임없이 사건에 휩쓸려 가면서도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하는 민지는 운명을 거스르려는 한 인간의 도전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연 민지는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긴박한 사건과 섬세한 심리 묘사는 독자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