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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근대화의 언덕에서
백영훈
마음과생각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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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가난했던 조국의 슬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겠는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2. 경제학 박사 제1호의 영광
독일 학창생활의 추억
스승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3. 경제의 새 여명을 찾아서
군사정권과의 만남
눈물겨운 경제재건 자금 확보 작전

4. 라인 강의 기적을 만나다
서독 본에서 흘린 기쁨의 눈물
검은 일꾼과 하얀 천사, 서독을 감동시키다
서독과 손을 잡자 미국이 몰려오다

5.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
“대통령 각하, 비행기 한 대만 보내주십시오!”
에르하르트 수상의 조언
땀과 눈물의 대서사시, 경부고속도로

6. 서독을 딛고, 일본을 잡다
대통령을 감동시킨 은사의 편지
일본이 알려준 한국경제 발전의 비결
재벌 초등학교
잊혀진 영웅들

7. 한강에 흐른 라인 강의 혼
한독 경제협력의 현장
독일인의 눈에 비친 한국경제

8. 무엇이 잘 산다는 것인가
영원한 부국은 없다
로마에서 아메리카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9. 복지국가로 가는 길
경제, 그 제3의 길을 찾아
내일의 경제문화
시민 자본주의 선언

10. 국가전략의 새 설계
정책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새 시대의 국가 지도력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11. 민족의 새 여명을 찾아서
개발연대를 돌아보며 미래를 생각한다
21세기는 코리아의 시대다
문화를 넘어, 경제의 한류 열풍을 만들려면

에필로그. 21세기의 창, 나와 당신

저자 소개 1

주요저서로는 한국의 공업화 발전론(1972),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정책(1973), 한국경제의 도전(1980), 21세기는 너무 늦다(1993),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1997), 한국자본주의 재3의 혁명(2001), 대한민국에 고함(2005)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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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504g | 153*224*20mm
ISBN13
9788996589785

책 속으로

생각해보면 서독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은 우리나라 개발연대를 이끌어온 영원한 정신적 씨앗이었음이 틀림없다. 이들 덕분에 한국을 바라보는 서독 국민의 열기는 대단했고 추가로 광부와 간호사 파견이 이루어져서 2만 명의 광부, 그리고 1만 8,000명의 간호사가 서독으로 파견되었다. 또한 이후에 2억 마르크에 달하는 제2차 경제 원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만일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의 근면하고 성실한 모습이 없었던들 우리는 서독 정부로부터 재정 원조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서독 방문이 그토록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83p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한 서독 광부와 간호사 파견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난에서 벗어나 보려는 조그마한 극동의 어느 나라의 몸부림이었다. 말없이 가슴으로 맺은 공감대, 자각과 분발, 그것이 위대한 힘을 생겨나게 했다. 나는 그 불이 절대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꺼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서독에 파견된 젊은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965년 월남전에 파견됐던 젊은 용사들, 해질 줄 모르는 뜨거운 사막에서 땀 흘려 일하던 중도 건설요원들의 이야기는 잘 살아보자고 몸부림쳤던 젊은이들의 한으로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 묻혀있다. -85p

12월 9일, 박 대통령과 에르하르트 수상과 회담이 열렸다. 한 시간 반 동안의 단독회담 중에서 한 시간 10분 동안은 박 대통령 혼자서 이야기를 하다시피 했다. 동양의 최빈국 대한민국에서 온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 수상을 앞에 놓고 “우리 국민 절반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면서 울먹였다. “우리 군인들은 거짓말 안 합니다. 빌린 돈은 반드시 갚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우리 국민 전부가 실업자입니다. 라인 강의 기적을 우리도 만들겠습니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옆에서 그 말을 통역하고 있던 나도 함께 울먹일 수밖에 없었다. 박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 에르하르트 수상은 대통령의 손을 꼭 잡았다. 박 대통령의 열정과 사명감에 감명을 받은 듯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108p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한 세대의 시대적 소명을 받은 주인공들이 그 세대를 주도할 새로운 사회적 도덕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 뜻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또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 세대가 인류의 물질문명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진취적 기상으로 이바지했느냐 또는 소멸적 의지 속에서 반전시켰느냐는 그 세대를 이끌어가는 한 민족의 총체적 역량에 의해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29p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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