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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인에게 전하는 말석류이태백의 웃음소리 - 月下獨酌서재시인(詩人)국화꽃 향기에누워수세미우산흔적갑과을경계돌던지기(石加石投)궤적건너간 시간에는 무엇이거울눈을감으면 떠오르는풀꽃이 되는 날나팔꽃달래잠자리飛上손짓미련화목난로너에게유하!안부오늘새벽가을이 오면균형시선눈커풀 위로묻어둔 사랑초록나라슬픈미소피지못한 꽃들그대 옷깃에 스치는 바람일지라도풍경발치(拔齒)모기몽환아침이별고독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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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멈추기 위해 읽습니다.4차 산업혁명, 그리고 생성형AI 시대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면서 매일매일 치열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을까?여러분은 시를 왜 읽으시나요? 적어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지식을 얻기 위함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시는 바쁜 일상에서 빠르게 읽어 나가기에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한 눈에 그 의미가 들어오지도 않고,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시의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는 내게 아무런 감흥이 없던 시구가 오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고, 그저 스쳐 지나갔던 그림 한 조각이 나를 새로운 상상으로 이끌어갑니다. 시는 우리를 머물게 하고, 그렇기에 시집은 멈추기 위해 읽습니다. 내 안의 등대가 지금도 켜져 있는지, 내 길을 환하게 밝게 바르게 비추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내 삶에 여백을 선물합니다.이태백의 웃음소리에서 김호랑 시인은 여러분께 말합니다. 그저 은은한 달빛 아래 잠시 멈춰서 한 잔의 술과 함께 털고 웃으라고. 무심한 듯 마음이 가는 대로 써 내려간 시구에서 자유함도 느껴보라고. 김리연 작가의 소소하게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즐거운 상상을 해보라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가치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시집이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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