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엄마와 집짓기
EPUB
한귀은
한빛비즈 2014.02.20.
가격
10,500
10,500
YES포인트?
53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소개

목차

프롤로그
모녀의 건축학개론

1부 집짓기는 기억의 리모델링이다

1. 엄마에겐 집이 필요해, 엄마를 닮은 (시작)
- 생애 첫 번째 자기만의 방
-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누구나 할 수 있는 인문학적 집짓기
- 토목공사는 제2의 풍수이다
- 아버지의 선물

2.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 (토론)
- 가족, 상처를 공유하는 곳
- 다시 삶의 세부를 디자인한다
- 우리는 정말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 진정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라
- 취향의 유전

3. 마치 여행가방을 꾸리는 것처럼 (설계)
- 설계, 넣는 것보다 빼는 것
- 다락방은 상상 속에만 있어도 괜찮아요
- 건축가와 건축주의 시너지 효과 내기
- 어느 쪽이 정면인지 중요하지 않은 집
- 결코 버려지지 않는 것들

4. 수직적인 삶 말고, 수평적인 삶 (공사)
- “내 눈에 다 들어와야 해” 2층집에서 1층집으로
- 엄마, 이건 대지가 아니라 텃밭이에요
- 엄마의 요나콤플렉스
- 집 짓고 죽는 사람도 있다
- 아버지의 공사와 공치사

5. 집 안을 거닐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면 (공간과 시간에 대하여)
- 나이 듦에 관하여
- 결혼의 대재앙을 잘 견뎌낸다는 것
- 무의지적 기억이 살고 싶은 집을 만든다
- 오래전, 첫 번째 집
- 즐거운 노동

2부 과거가 없는 집으로 과거를 끌어들이다

1. 집의 재료는 삶의 재료이다 (재료)
- 엄마의 불안이 벽돌을 찾는다
- 재료의 향기
- 바닥에 관한 탐닉
- 보조 공간이 보조 풍경을 만든다

2. 풍경을 집 안으로 불러들이자 (창과 문)
- 창, 엄마가 행복한 이유
- 차경, 세계와의 소통
- 프레임, 우리가 세상을 들이는 자세
- 문, 바람의 동선


3. 마음에 불을 밝혀볼까 (조명)
- 빛과 어둠이 깊이를 만든다
- 관계를 어루만지는 빛
- 어둠은 빛의 결핍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공간이다
- 시간감과 공간감, 책과 피아노

4. 엄마도 여자다 (침실)
-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집
- 취향이 인테리어가 된다
- 올디스 벗 구디스, 뉴이스 벗 구디스
- 비밀과 진실 사이

5. 오래도록 나와 함께한 또 다른 집, ‘몸’에 관한
성찰 (욕실)
- 적을수록 많아진다
- 작지만 좁지 않은 욕실
- 욕조, 가장 작은 방
- 대중목욕탕이 필요해요

3부 공간이 우리를 더욱 사랑하게 한다

1. 엄마의 밥상 (주방)
- 자식은 엄마의 밥상으로 낫는다
- 피로와 상처가 모이는 곳
- 엄마의 환대와 뒤태
- 과거는 현재의 삶을 근거로 재구성된다
- 첫사랑의 집, 새신랑의 집

2. 마음을 이어주는 집 (거실)
- 상처 떠나보내기
- 그림은 인테리어가 아니다
- 고요한 갤러리, 밤으로의 여행
- 음악이 공간을 성글게 한다
- 거실, 가족의 단체 침실

3. 아들의 사생활 (3대 이야기)
- 말 통하는 연인 사이, 할머니와 손자
- 아이의 방은 아이의 것이다
- 양육 실험일지를 쓰다
- 우리 사이 적당하게
- 너를 믿는다 vs 너를 믿어라

4. 우리, 밖으로 나갈까? (마당과 밭)
- 일상의 중간지대, 데크
- 사랑은 세계와의 관계를 만든다
- 키치라도 괜찮아
- 바람과 사람이 함께 걷기, 집 안의 산책로
- 시적으로 땅 위에 산다

5. 새로운 길 이야기 (동네)
- 엄마의 심상지도
- 우리는 대로에서 길을 잃는다
- 집으로 가는 길
- 엄마의 스타일과 아버지의 라포르
- 따스한 경계

에필로그
아버지의 서늘한 북향 방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1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5만자, 약 3.8만 단어, A4 약 72쪽 ?

책 속으로

엄마와 딸은 그동안 한 번도 집을 지어본 적이 없고, 남이 집짓는 것을 지켜본 적도 없으며, 여태 집짓기에 관심을 갖지도 않았었다.
그런데도 집짓기는 일사천리로 나아간다. 일이 일사천리로 잘된다는 뜻이 아니라,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정신이 멍하다는 뜻이다. 그 멍한 와중에 딸은 마치 다락방에서 잊고 있었던 물건을 찾아냈을 때처럼 어릴 적 일들을 기억해내고 그 기억을 엄마와 함께 다시 이야기한다. 집짓기와 기억의 리모델링이 함께 이루어진다. 단지 집짓기 과정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전원주택 짓기의 노하우를 알려주려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재건하는 일이다.
집짓기는 엄마의 서러웠던 과거가 조금씩 흙부스러기처럼 부서져 내려 평평한 바닥에 고요히 얹히는 일이기도 하고, 그 엄마의 딸인 내 과거가 함께 햇빛을 받는 일이기도 하다. 그 과거의 반석 위에 미래를 짓는다. 집짓기는 늙으신 엄마와 늙어가는 딸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이며, 어쩌면 후에, 그 후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엄마와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기 위한 딸의 기획이기도 하다. 엄마는 차츰 집을 당신의 존재 자체로 여기신다. 엄마는 이제 엄마 자신, 아니면 당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한 집을 지으려 한다.
---「엄마에겐 집이 필요해, 엄마를 닮은」 중에서

우리는 가족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이 가족이 좋아하는 것을 영영 모르게 만든다.
---「우리는 정말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중에서

집짓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런저런 기억을 들추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새로 집을 올리는 과정이 사실은 기억을 정화하는 과정과 통하기 때문이다. 엄마와 새집을 지으면서 내 기억도 새롭게 재구성된다.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건강하게.
---「취향의 유전」 중에서

엄마의 불안도 궁극에는 시간에 닿아 있다. 새 집 앞에서 당신은 낡아간다고 여기시는 것이다. 그 부조화가 안타까우신 것이다. 그리고 이 불안은 나 또한 비켜가지 않는다. 엄마의 집을 지으면서 나는 엄마의 노년을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이 불안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불안이 좀 덜 잦게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나이 듦에 관하여」 중에서

집을 짓는 것은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눅눅한 과거를 털고 산뜻하고 청량하게 새 삶을 시작하고 싶을 때 우리는 새 집을 꿈꾼다. 그렇다고 그동안의 과거의 삶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거는 메타포로 그 집의 재료가 되어 하나씩 재구성된다.
---「엄마의 불안이 벽돌을 찾는다」 중에서

엄마 집에 가면 이야기가 하나씩 쌓이고 옛 이야기의 위치가 바뀐다. 우리의 옛 이야기는 서러움의 자리에서, 빛나는 슬픔의 자리로 옮겨진다.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집」 중에서


엄마의 방에는 엄마의 꿈과 엄마의 포기가 다 함께 있다. 그 아련한 꿈의 흔적과 포기의 애틋함이 엄마 방의 인테리어를 이루고 있다. 햇볕이 잘 들어 그 애틋함마저 반반하게 잘 닦인 가구처럼 느껴진다. 엄마의 방에 아무렇지도 않게 성큼성큼 들어갈 수 없는 이유이다. 어쩐지 엄마의 방은 어느 여인의 방 같아 냉큼 들어서지 못하게 된다.
---「취향이 인테리어가 된다」 중에서

공사장에 도착해 골조만 있는 거실에 들어가 보았다. 이곳은 정말로 따뜻한 우리의 거실이 될 것이다. 엄마에게 대들던 스무 살의 여자애는 이제 없지만, 자존심만 세고 자존감은 없던 스무 살의 여자애는 오랫동안 내 마음에 있었더랬다. 그 휑한 거실에서 비로소 나는 혼자서 화가 나 토라져 있던 그 스무 살 여자아이를 달랬다.
딸이 엄마에게 짓궂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건 엄마가 이렇게 딸에게 미안해할 때이다. 그 얄궂고 심술궂은 마음은 과거의 상처에 대한 소급일 때가 많다. 일사부재리의 원칙 같은 것은 모녀 사이에 적용되지 않는다. 얄궂은 딸은 종종 공소시효가 훨씬 지난 이야기를 꺼내 어미를 아프게 한다. 아픈 어미를 보며 함께 아파하면서 어린 시절 제 아픔을 달랜다.
이제 됐다. 나의 상처가 엄마의 상처와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되었다. 엄마가 ‘어린 나’의 상처를 알아주면 그만이었다. 엄마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이렇게 해서 어린 시절의 상처하나를 또 떠나보낸다.
---「엄마에겐 집이 필요해, 엄마를 닮은」 중에서

삶의 갈피갈피에서 오해를 받거나 거부를 당하기도 한다. 오해를 받지만 더 큰 오해를 만들기 두려워서 물러서며, 거부를 당하지만 그 거부됨을 너무 오래 생각하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이후의 시간은 망각에 할애한다. 그 물러섬과 망각의 장소가 또한 집이다. 집에서 주방은 그 모든 것들의 집결지다. 모두들 모여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잊을 것은 잊고, 버릴 것은 버린다.
지금 엄마의 주방은 밝고 풍요롭다. 반찬이 소박해도 식탁 자체로 화사하다. 엄마와 나누는 이야기가, 아들의 재롱이, 엄마와 아버지의 티격태격 말다툼까지도 풍요롭게 여겨진다. 6인용 식탁을 사길 참 잘했다. 서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도 전혀 좁지 않고 편안하게 앉아서 먹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식탁이 단지 밥 먹을 때만 잠깐 앉았다 가는 곳이 아니라 세상의 일들로 잠시 잃은 자아를 되찾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피로와 상처가 모이는 곳」 중에서

하이데거의 책 《숲길》은 시적인 삶을 풀어놓은 현자의 책이다. 그가 말한 숲길이란 풀이 무성히 자라나 더 이상 걸어갈 수 없는 곳에서 갑자기 끝나버리는 길이다. 갑자기 끝나버리는 길이라고는 했지만 그건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다. 나무꾼과 산지기에게는 그 길은 끊긴 길이 아니다. 그들은 그 숲길을 걷는다. 진정한 삶도 바로 그 끊긴 듯한 숲길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엄마와의 집짓기야말로 끊긴 숲길에서 시작된 길 찾기였다. 그건 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집짓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고, 돈은 충분하지 않았다. 아는 것은 다만 세상 일이 녹록지 않다는 것, 사람들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러니까 모든 조건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발 디딜 땅이 생기고 그 위에 집을 올리기까지 1년 동안 그 수많은 일들이 시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늘과 땅과 좋은 사람들과 신성한 기운이 우리의 집짓기를 가능하게 했다.
“우리가 이런 집에 살 수 있으리라고 누가 알았겠니”라는 엄마의 말은 시적인 삶을 체험한 사람의 영탄적 화법이다.

---「엄마에겐 집이 필요해, 엄마를 닮은」중에서

출판사 리뷰

마흔 넘은 딸과 예순 넘은 엄마의 난생 처음 인문학적 집짓기
엄마, 일단 지읍시다!


“어느 날, 엄마가 정말로 집을 가지기로 결정하셨다. 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집이 있었지만 당신만의 따뜻한 삶의 장소가 없으셨다. 지금까지 엄마의 집은,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그저 거쳐 가는 공간이었다. 엄마는 그곳에서 언제나 엄마의 장소를 차마 삼가며 그저 꿈꾸셨을 것이다.
엄마가 집을 지으면서 가족의 역사가 다시 쓰였다. 가족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은 한 시대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것과도 같다. 과거의 역사는 지금 이 시대가 어떠한가에 따라 달리 쓰인다. 가족의 역사도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재해석된다. 과거의 고통도, 슬픔도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저자의 프롤로그 중)

집을 지으며 엄마와 딸이 과거와 화해하다

평범한 시골 엄마와 인문학자인 딸이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짓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욕망이 드러나기도 하고, 상처가 건드려지기도 하고, 불안이 감지되기도 했다.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었다.
저자는 엄마와 집을 지으면서 과거의 기억들과 만났다. 새로 집을 올리는 과정은 기억을 정화하는 과정과 통하기 때문이다. ‘살고 싶은 집’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개인의 소망을 떠올려야 하는데 개인의 소망은 상처와 닿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집짓기는 잊고 있었던 과거와 맞닥뜨리는 일이자, 자신의 숨겨진 내면을 끄집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과거를 소환하고 그로 인해 빚어진 현재를 되돌아보며 그걸 딛고 설 미래를 꿈꾸는 과정에서 저자는 엄마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와의 관계도 다시 보게 되었다. 집짓기는 엄마-딸-아이의 3대를 관통하며 관계를 재배열했다.

특별하지 않은 집, 특별한 집짓기 이야기

모녀의 설계에서 주인공은 ‘집’이 아니라 ‘삶’이었다. 그 집에서의 엄마의 모습, 엄마의 걸음, 엄마의 시선, 엄마의 감정이 어떨지 상상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웅장한 이층집도 아니고 화려한 정원도 없으며 최신 인테리어도 하지 않은 집. 거기에 온전히 있는 건 엄마, 그리고 엄마의 남은 삶이었다.
사연이 없는 것들은 버려졌다. 즉 과거가 없는 것들은 새집에 들어올 수 없었다. 새집은 과거를 껴안고 현재의 반석 위에 미래를 꿈꾸며 지어졌다. 조연으로 있던 가족들이 하나 둘, 삶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찾았다. 딸의 아버지도, 딸의 아들도 이 새집에서 각자 새 삶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엄마와 집짓기”는 관계의, 그리고 인생의 리모델링이 되었다.

집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다
한동안 집은 재테크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거기엔 삶이 없었다. 이제 집은 달라지고 있다. 길어진 삶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소박한 삶, 따뜻한 집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잘 지은 집은 사람의 역사를 바꾸고 관계의 이야기들을 생산해낸다는 진실을 공유하고 싶다. 얼마에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얼마나 예쁘게 지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는 나오지 않지만, 집을 잘 지음으로써 어떻게 삶이 의미를 되찾는지 따뜻하고 뭉클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추천평

소중한 것은 모두 ‘짓는다’고 한다. 집도 짓는 것이고, 글도 짓는 것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 집을 짓고, 그 이야기로 다시 지은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고 또 부끄러웠다. 집과 글에 담긴 통찰과 식견을 배울 수 있어 행복했고, 지은이처럼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 책은 진정 소중한 것에 대한 인문학 교양서다. 집을 통해 땅과 사람과 시간이 연결되는 이 신비로운 이야기처럼 인문학적인 사유가 또 어디 있을까. 우리가 진정 마주봐야 하고 알아야 하는 존재란 바로 우리 자신임을 일깨워주는 책,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를 치유해주는 책이다.
- 구본준 건축칼럼니스트/한겨레신문 대중문화팀장

소박하고 전통적인 어머니와 인문학자인 딸이 서로의 기억과 상처를 정화하는 과정으로서 집짓기를 한다. 설계, 시공의 아이디어와 비용의 현실적 고민과 한 가족의 서사가 차곡차곡 쌓이는데 아, 저 집의 이야기는 어쩌면 남의 얘기가 아니었다!
그녀의 집짓기는 땀이 밴 현실의 작업이었는데, 책을 통해 접하는 그 일은 코끝이 시린 문학으로 다가온다. 뭉클하다가 킬킬 유쾌해지다가 때로 센티멘털해지다가 문득 이 집에 내가 없다는 사실에 허탈감까지 느낀다. 부럽고도 신이 난다는 말이다. 아직 집을 짓지 못한 이여, 우선 이 모녀의 집짓기에 동참해보자. 내가 몸을 누이는 공간이 어떻게 의미를 갖는지 새록새록 느껴지는데, 문득 마음의 새집 한 채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김갑수 시인/문화평론가

리뷰/한줄평20

리뷰

8.2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