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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년에 음악회를 몇 번이나 갈까
성용원
현대문화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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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반/예술사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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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Chapter1. 일상을 듣다

인생은 말대가리 하나 차이 012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탐방기 015
고학력 인플레이션 스카이캐슬 019
글래스 어니언 025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립싱크 028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당한 록밴드 너바나(Nirvana) 032
죠스와 드보르작의 〈신세계에서〉 035
참을 수 없는 본능의 가벼움 038
킹스 스피치가 전하는 감동과 메시지 041
히트곡 제조기 045

Chapter2. 클래식 이야기

재테크의 달인 베토벤의 주식투자 052
역대 최고의 천재음악가로 뽑힌 사람은 누구일까요? 055
피아노 연탄곡의 세계 059
코로나 vs 모차르트 062
콩쿠르 딜레마 065
나 떨고 있니 … 클래식 음악계의 표절 사례 070
왜 연말엔 베토벤 〈합창〉교향곡을 연주할까? 075

Chapter3. 사회를 듣다

김은혜가 플루트를 계속 불었더라면 080
김제동의 강연료 085
한유총 좌파발언을 통해서 본 우리의 자세 092
문화기관장은 논공행사를 위한 자리 097
나는 레즈비언 대통령을 원합니다. 101
백신패스와 코로나 107
열린음악회에서 드보르자크의 〈Song to the Moon〉 논란 113
자유에 관하여 118
친일 작곡가들 곡줄이기 121
호숫가의 피아노 129

Chapter4. 음악계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인기 오페라 〈사랑의 묘약〉 136
필립 앙트르몽의 1점 141
천태만상 음악회장 145
릴 국립오케스트라 154
서울윈드오케스트라 게임음악 콘서트 159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며 168
장애인음악제 173
첼리스트 최하영이라고 아세요? 178
뽕짝, 트로트, 가곡 = 우리 노래 183
츠베덴의 서울시향! 죽었다고 복창해라! 188

저자 소개 1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하고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한 학기만 마치고 독일로 유학을 갔다. 10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작곡가로 작품 발표를 하면서 먹고살기 위해 보따리장수를 했다. 그러다가 여주대학교에 교수로 취직하게 되었는데 4년간의 여주대 전임 시절은 인생과 세상을 알게 해준 터닝 포인트였다. 그 뒤 클래식의 SM 같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상용원의 성의 앞 자와 세상이라는 W를 합친, 즉 Sung's World의 줄임말인 SW 아트컴퍼니를 설립하고 무진장 손해만 보다가(현재도 운영 중) 상명대학교 대학원 뉴미디어 음악학과 초빙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하고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한 학기만 마치고 독일로 유학을 갔다.

10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작곡가로 작품 발표를 하면서 먹고살기 위해 보따리장수를 했다. 그러다가 여주대학교에 교수로 취직하게 되었는데 4년간의 여주대 전임 시절은 인생과 세상을 알게 해준 터닝 포인트였다.

그 뒤 클래식의 SM 같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상용원의 성의 앞 자와 세상이라는 W를 합친, 즉 Sung's World의 줄임말인 SW 아트컴퍼니를 설립하고 무진장 손해만 보다가(현재도 운영 중) 상명대학교 대학원 뉴미디어 음악학과 초빙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음악회 다니고 글 쓰고 주유천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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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20*190*20mm
ISBN13
9791193041338

책 속으로

그렇다. 인생은 말대가리 하나 차이다. 지금의 루저(Loser)가 영원하지 않고 지금의 위너(Winner) 또한 천년만년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그러니 좌절하고 낙담할 필요 없다. [여인의 향기]에 나온 유명한 문구로 오늘도 힘을 얻는다.
“발이 꼬이더라도, 그냥 탱고를 계속 추면 됩니다.”(if you get all tangled up, just tango on)

---「인생은 말대가리 하나 차이」중에서

출판사 리뷰

12월만 되면 해마다 함께 오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왜 12월이 되면 베토벤 합창 교향곡이 울려 퍼지나?

실러의 가사에 내포된 인류와 형제애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가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여는 송년음악회의 주제로 딱이라고 할 수 있긴 하지만 2019년 12월 한달만해도 3일엔 경기필하모닉과 수원시향이 그리고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대전, 대구, 부산 등의 시립 교향악단과 수십 개의 민간 오케스트라에 아마추어, 학생 오케스트라까지 안하면 뭔가 허전하고 빠진 듯 무조건적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찬송가의 선율로도 쓰이는 4악장이 교회에서도 방방곡곡 울려 퍼진 것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횟수다. 그런데 유독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관례처럼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 이유를 알고나 넘어가자.

1918년 12월 31일, 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전쟁의 상처를 씻고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독일 노동자를 위한 콘서트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했다. 그때 정확히 해가 넘어가는 12시에 4악장이 연주되게끔 밤 11시에 공연을 시작하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시도로 연말 콘서트의 새 장을 열었는데 지금도 이 전통을 이어 나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매년 12월 31일에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일본의 서양음악을 담당하던 방송국 JOAK의 직원 야베 겐조가 이 콘서트를 소개하면서 한 해의 마무리를 독일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소개한다고 전한데에 일차적으로 합창 교향곡의 전래에 기인한다.

중국을 거쳐 자국으로 넘어온 독일 포로들이 수용소에서 불완전한 상태로 공연한 9번 교향곡의 4악장이 일본에서 처음 연주된 후 자국의 집단주의, 전체주의 그리고 동맹국인 독일문화에 대한 존경과 선망까지 더해졌다. 전쟁 후 NHK에서 해마다 재야 음악회로 합창 교향곡을 생방송으로 내세우면서 일본에선 으레 전통적인 행사로 고정되어버렸다. 대규모 합창과 스텍터클한 광경이 개인이 아닌 전체의 화합이라는 일본 특유의 이상과도 맞물려 1만 명이 넘는 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부르는 기네스에 기록될 공연까지 있을 정도다. 우리가 새해에 떡국을 먹듯이 연말에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는게 관례가 되어버린 일본의 문화가 한국에 넘어와 그대로 답습되면서 우리도 덩달아 12월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에 동참하고 부화뇌동하고 있는 격이다. 일만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기립하면서 매스게임과 같은 집단군무를 펼치는 광경에 전율이 인다. 거기에 사람들의 가슴을 가장 울리게 만드는 인간이 인간의 목소리로 부르는 단체합창이라니... 집단의 카타르시스에 경이를 넘어 두려움까지 생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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