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손님 1] 불쾌한 손님 005
[손님 2] 서릿잎 043 [손님 3] 삿갓의 눈 073 [손님 4] 연분홍 105 [손님 5] 길 잃은 동백 133 [손님 6] 돌아가는 고양이 163 |
HOZUMI,ほづみ,穗積
호즈미의 다른 상품
|
신비로운 눈빛의 어린 소녀가 이끄는 ‘우세모노 여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안내인에게 이끌려 오래된 외관의 이 여관에 머물면 잃어버린 무언가가 반드시 눈앞에 나타난다고 한다. 일에 치여 살아온 샐러리맨과 하얀 고양이를 찾는 어린 소년, 한여름에 두꺼운 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중년 남성, 제자와 사랑에 빠진 여교사와 자동차 사고를 당한 젊은 여인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손님들이 차례차례 여관을 찾아오는데… 수수께끼로 가득한 ‘우세모노 여관’과 그곳 사람들의 비밀은-?!
※ 우세모노(うせもの): '잃어버린 물건', '유실물'이라는 의미. |
|
소중한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
전3권 완결 3권에서는 여관 사장 ‘사키’와 안내인 ‘마츠우라’의 감춰졌던 과거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어릴 적 같은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두 사람은 어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하였고, 이윽고 사랑에 빠진다. 힘든 과거를 딛고 함께 행복해지기로 약속한 두 사람. 그런데 두 사람을 갈라놓는 사건이 일어나고 마는데… 극적으로 우세모노 여관에 당도한 마츠우라는 사키를 발견하지만, 어째서인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사키는 마츠우라를 기억하지 못한다. 과연 사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호즈미 작가는 자신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결혼식 전날』에서 이미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자신의 기일에 어린 딸을 찾아온 아빠의 이야기인 「아즈사 2호로 재회」, 소녀의 몸을 빌린 까마귀가 고독한 작가에게 다가왔던 「10월의 모형 정원」 바로 두 작품이다. 두 편 모두 죽은 자와 산 자의 소통을 핵심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엿볼 수 있다. 두 이야기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물과 기름처럼 나뉘어 있지 않다. 환상은 현실 속 깊숙이 감추어진 진실을 끄집어내기 위한 장치로 활용된다. 외로운 주인공의 본심을 들추기 위해, 가족을 사랑한 아버지의 마지막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는 것이다. 이처럼 호즈미의 판타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우세모노 여관』은 그러한 설정이 본격화된 작품으로 보인다. 우세모노 여관은 환상의 공간이지만 저마다의 남겨진 미련과 후회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기에 결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소중한 것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손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진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방황하던 영혼은 구원받고, 보는 이의 마음에는 순수한 감동이 솟아난다. 감동을 끌어올리는 호즈미의 마법을 다시 한번 목격할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