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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발문 제1부/아주 오래된 잠깐 제2부/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제3부/신 관동별곡 제4부/꽃잎 한 장 나부끼는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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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삶, 치열한 시
김원식 시인은 치열한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결코 허투루 하는 법이 없고 소홀히 대하는 법이 없다. 오지랖이 넓다고 해야 할까, 그리하여 그는 늘 시간에 쫓겨 산다. 나태함이 있을 리 없다. 당연히, 시에 대해 그는 누구보다 진지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드라마를 만들거나 사진을 찍으면서도 시의 배경이나 풍경을 떠올리며,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면서도 시가 입질해 오기만을 기다린다. 존재의 허무 속 꿈틀거리는 생명력 몇 해 전, 어머니를 떠나보내면서 그의 시는 더 깊어졌다. 사무치는 그리움은 이번 시집에도 절절하게 그려져 있다. 어머니가 없는 빈 공간, 그 슬픔의 크기만큼 그의 생도 깊어졌을 것이다. 사라지거나 앞으로 사라질 것들, 그것들을 호명해 기억하고 애도하는 것이 시인의 사명이라면 그는 그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가 천생 시인이라는 뜻이다. 상실의 아픔, 존재의 허무 속에서도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의 시가 가진 힘이다. 「발문」 중에서 시는 사람을 참 쓸쓸하게 합니다. 하지만 형은 여전히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별과 사랑, 그리움과 사모곡은 형의 영원한 시적 화자요, 꽃과 나무, 산과 바다, 자연 속 작고 하찮은 것들에게 시의 옷을 지어주며, 이름 모를 꽃들과 풀벌레들에게 말을 걸며 꽃답기를 소망하는, 아직도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사는 청년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이번 시집 아주 좋습니다. 창작의 고뇌와 설악과 동해에 툭, 던져놓은 듯한 삶의 가벼워진 면면히 오롯이 읽힙니다. 형의 시집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하(중앙대 교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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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가슴이 턱턱 막혀온다. 담담히 말하곤 있으나 그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게 없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기도 했는데, 그러고 나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서 그의 시에는 풍경이 보인다. 그리고 극적이다. 그리하여 나는, 그의 시를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 이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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