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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쉬고, 간직하다
박물관, 그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이현주
아트레이크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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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Part 1 공간_박물관 구석구석 쉼과 사유를 찾아서

01 은은한 향기가 퍼지는 생각의 공간
02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
03 전시를 감상하는 방법
04 쇼핑하러 박물관 안 가실래요?
05 국립중앙박물관이 태권V 집이라면
06 시끌벅적한 박물관
07 청자정과 찰치우이테스
08 ‘쉼’이 있는 공간, 박물관
09 박물관에서 만난 마음복원소
10 모두가 즐기는 박물관 문화 향연

Part 2 유물_오랜 역사가 들려주는 나지막한 목소리

01 외규장각 의궤와 인왕제색도
02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
03 경천사 십층석탑의 조명이 꺼지면
04 거는 부처님, 괘불
05 호랑이 기운 받으러 오세요
06 박물관의 숨은 토끼들과 함께
07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08 수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09 삶도 죽음도 인간이 중심이었다

Part 3 시간_시시때때로 뿜어내는 색다른 매력

01 배롱나무 앞에서
02 까치밥이 있는 풍경
03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
04 칠월은 포도의 계절
05 모과를 바라보다
06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까

Part 4 사람_박물관에 생기를 불어넣는 정겨운 손길

01 보존과학부에서 만난 크리스마스
02 저의 이름은 ‘큐아이’입니다
03 우리가 가진 ‘첫 번째’ 기억들
04 기억의 향기
05 학예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
06 모두를 위한 박물관 만들기
07 MZ 세대여, 박물관으로 오라
08 반갑다, 박물관신문
09 문화재 종합병원 ‘문화유산과학센터’

Part 5 박물관_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는 박물관 이야기

01 국립박물관의 브랜드
02 박물관 전시실에서 독서를?
03 한국 유일의 복식문화 전문 박물관
04 자세히 보아야 이쁜 귀엣-고리
05 오이를 등에 지고 가는 고슴도치
06 제주 동자석을 마주하다
07 나주박물관에서
08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찾다
09 이집트, 카이로박물관, 투탕카멘

맺는 글

저자 소개 1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1990년 ‘박물관신문’ 담당자로 입사해 33년째 일하고 있다. 박물관 입사 후 박물관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홍보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PR 입문자, 전문가 과정을 공부했고,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홍보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박사과정 중에 박물관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최초의 정규직으로 합격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구석구석, 제일 많이 다닌 사람 중 한 명이다. 박물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보면 절로 신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1990년 ‘박물관신문’ 담당자로 입사해 33년째 일하고 있다. 박물관 입사 후 박물관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홍보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PR 입문자, 전문가 과정을 공부했고,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홍보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박사과정 중에 박물관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최초의 정규직으로 합격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구석구석, 제일 많이 다닌 사람 중 한 명이다. 박물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보면 절로 신이 나는 ‘박물관 사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했기에 ‘외규장각 의궤 반환’과 ‘고 이건희 기증 유물’ 같은 뜻깊은 일들을 보았다. 많은 좋은 전시들은 홍보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선물 같은 것이기도 하다.

박물관신문에 3년 동안 ‘박물관 풍경’을 찍어 사진과 작은 글을 게재(2014.5~2017.12)했고 매일 아침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사진전도 하고 포토에세이 《빛 내리다-박물관의 빛, 꽃, 바람 색》(2018)도 출간했다. S일간지에 박물관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2021.8~2023.6.27) 칼럼을 연재했다. 그 글들을 엮어 책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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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30*190*20mm
ISBN13
9791197184352

책 속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2021년 11월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사유의 방’이 생겼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인 반가사유상 2점을 전시한 공간이다. 비슷한 듯 완전히 다른 두 반가사유상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이 생긴 뒤로 관람객의 동선이 바뀌고 있다.
--- p.32

영상 앞으로 갑자기 뛰어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놀라는 부모도 있지만 나는 그 순간을 즐긴다. 은근히 기다린다. 멋지지 않은가?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이라니.
--- p.41

그러나 전시를 좀 더 들여다보자. 전시의 바탕이 되는 전시품, 전시 디자인과 조명은 기본이다. 더불어 요즘은 전시의 이해도를 돕기 위한 영상 자료도 필수가 돼 가고 있고, 소리가 전시장에 생명을 불어넣기도 하며, 어떤 전시장에서는 향기가 감돌기도 한다.
--- p.42

요즘은 특별전을 준비하면서부터 관련 문화상품은 어떤 것이 좋을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전시 부서가 같이 고민한다. 특별전시가 열리면 옆의 문화상품점에서는 언제든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 p.51~52

지금 청자정 근처에는 직경 5미터의 동심원 구조로 된 2개의 조각물이 놓여 있다. 이 조각은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인 ‘아스테카-태양을 움직인 사람들’(2022.5.3.~2022.8.28)과 연계한 전시물이다. 작품은 멕시코 작가인 하비에르 마린(Javier Marin)이 제작한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다.

‘찰치우이테스(Chalchihuite)’는 아스테카의 언어인 나우아틀어로 ‘귀중한 돌’ 혹은 ‘물방울’이라는 의미다. 구조물 안에는 인체의 조각들이 엮인 채 채워져 있는데, 아스테카인들은 물이나 피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동심원으로 표현했다고 하니 이 작품은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 p.70

박물관을 왜 ‘쉼’이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가. 문화유산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인데 전시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인가. 박물관인들은 괜찮다고 한다. 누구나 올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는 우리 모두의 공간이니까. 그러니까 쉬다 가시라. 전시 관람하는 곳 말고 쉬는 곳으로도 맘껏 사용하시라. 박물관에 와서 많이 보지 않고 마음에 드는 몇 개만 눈과 가슴에 품고 간들 어떠한가.
--- p.76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고 일생을 건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지킨 문화재를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장소다. 연결고리가 되는 장소인 박물관에는 현재를 사는 우리가 있어야 한다. 박물관에 자주 가야 하는 이유다.

--- p.93

출판사 리뷰

국립중앙박물관과 33년을 함께해 온 ‘마당발’이 건네는 다정한 손짓!
“박물관의 숨은 매력에 한번 빠져 보시겠어요?”


견학이나 체험학습 등의 특별한 목적이나 특별기획전 관람 이외에 일상적인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보고, 쉬고, 간직하다》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휴식을 취하고 조용히 생각에 잠길 공간까지 세심하게 마련된 도심 속 느린 공간, ‘국립중앙박물관’의 진정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책이다. “누구든 그냥 가볍게 놀러오세요!” 하며 건네는 다정한 손짓인 셈이다.

저자는 올해로 국립중앙박물관 근무 경력 33년 차에 이른다.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저자의 ‘이야기보따리’ 속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것들, 관람객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 등이 켜켜이 쌓여 왔다. 그 묵직한 보따리를 풀어 정리한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공간, 유물, 시간, 사람, 전국의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안팎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 제일 안쪽에 위풍당당하게 자리한 경천사 십층석탑, 2021년 공개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사유의 방’, 문화재를 복원하듯 마음을 치유하고 되살리자는 의미로 기획된 ‘마음복원소’ 등 이 책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관한 생생한 정보가 한가득이다.

또한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국내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한 박병선 박사와 평생 수집한 문화재를 선뜻 기증한 이홍근 선생, 2021년 2만여 점의 컬렉션을 기증한 고 이건희 회장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인 ‘유물’ 목록을 한층 탄탄하게 채워 준 고마운 분들에 관한 이야기도 잔잔하게 흐른다.

전시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기 전, 그 의미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애쓰는 학예사들의 고심과 노력,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문화재의 ‘종합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보존과학부’ 등 박물관 이면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이 외에도,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과 산책길, 나름의 특징을 자랑하는 전국 곳곳의 국립박물관에 관한 이야기까지 저자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으고 사색해 온 내용을 알차게 담아냈다.

‘박물관’이라는 하나의 대상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오롯이 담겨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층 더 가깝고 정겹게 다가온다!


‘박물관에 이런 곳이 있었어?’
‘몇 번이나 가 봤는데 나는 왜 못 봤지?’
‘다음번에는 시간을 충분히 내서 제대로 둘러봐야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든다. 아마도 박물관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존중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 근무한 곳이니 매일 오가며 지나치는 것들에는 쉽사리 눈길이 가지 않을 법한데도, 저자는 매번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도 시선이 머문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봄이 되면 아예 박물관 정원으로 나가 그해 첫 매화꽃을 기다린다. 여름 무렵에는 거울 못 앞에 있는 청자정 근처에서 사진을 찍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며 괜히 흐뭇해진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나날이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저자의 애정이 담뿍 담긴 이 책은 당장이라도 근처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생활 공간 한편에 무심코 놓아두었다가 문득 눈에 띄면 그대로 집어 들고 박물관 나들이에 나서기에 딱 좋은 책이다.

추천평

흔히 ‘국박’이라 줄여서 불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의 소임은 홍보전문경력관이지만, 굳이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시시콜콜 요모조모 단속하는 품새가 야무집니다. 국박의 마당발이자 홍보의 달인이라 불리는 그가 얼마나 박물관에 푹 빠져 지내는지 보여 주는 증거가 이 책입니다.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박물관을 주제로 한 이런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박물관에 자주 가고 싶게 안내하는 특별한 초대장 같은 책 말입니다. ‘박물관엘 왜 가지?’ ‘가면 뭘 하지?’ 하고 생각했던 사람들 혹은 몇 번 가 보긴 했지만 어쩐지 어색하고 조심스러웠던 이들에게 박물관 문턱을 낮춰 줄 이 책이 무척 반갑고 고맙습니다. - 송혜진 (전 국악방송 사장)
국립중앙박물관을 누구보다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때로는 화자의 입장에서 때로는 청자의 입장에서 박물관을 알리고자 한결같은 모습으로 달려온 이현주 선생님의 발자취가 담긴 이야기보따리가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즐거움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 조성원 (문화인플루언서, art_culture_space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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