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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봄그늘 (총7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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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권』

0장. 빈 계절
1장. 봄날의 서리
2장. 묵시적 합의
3장. 열여섯, 4월
4장. 꽃이 죽어야 나무가 살아서
5장. 열일곱, 5월의 토요일 밤
6장. 자주 올게요
7장. 열일곱, 여름날의 버스
8장. 핏줄의 문제
9장. 열일곱, 그 애 형
10장. 망하라고 기도를 해라, 기도를
11장. 열여덟, 1월 말 밤
12장. 빨간 대문 집 수국이 필 즈음
13장. 새 스카프
14장. 네 이름을 부르지 말았어야 했는데
15장. 비와 그늘막

『2권』

16장. 미조 저수지
17장. 말하지 말아 줘
18장. 회전 초밥집
19장. 네 할머니 집 마당의 배롱나무
20장. 입만 열면 거짓말
21장. 처음부터 끝까지
22장. 열여덟, 8월의 도서관
23장. 손해 보는 장사
24장. 첫 차
25장. 사람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
26장. 첫 사과

『3권』

27장. 드뷔시
28장. 남해로 가는 길에 진주가 있으니까
29장. 서로의 모서리에 긁혀서
30장. 그때 시간 맞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31장. 열아홉, 1월의 청라 터미널
32장. 열아홉, 나 여기서 자고 갈래
33장. 열아홉, 그 나전칠기 장롱이 있는 방에서
34장. 열아홉, 지랄의 서막
35장. 열아홉, 5월의 계단
36장. 열아홉, 불 꺼진 음악실

『4권』

37장. 열아홉, 35만 원짜리 약점
38장. 네가 돌아올 수 있는 집
39장. 당신은 동에서, 나는 서에서
40장. 기억의 유적
41장. 사진은 그래도 내 거잖아
42장. 모르고 해도 죄가 되는 것
43장. 깽값
44장. 제가 틀렸어요
45장. 연기

『5권』

46장.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도 끝이 난다면
47장. 악성 재고
48장. 한숨 자라
49장. 동주에게
50장. 인형의 집
51장. 늦가을의 우산
52장. 포도밭 보이는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53장. 검은 가죽줄 시계와 프리지아 꽃 두 송이
마지막장. 청라, 봄의 그늘에서
Epilogue. Songs without words
부록. 《봄그늘》 설정집

저자 소개 1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페레니케》 外 빨간망토 차차를 좋아해서 차차입니다. 차차차도 잘 춥니다. blog.naver.com/chacha150 * 수상 내역 2021년 리디 로맨스 e북 대상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2020년 리디 로맨스 e북 대상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2020년 리디 로맨스 웹소설 최우수상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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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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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0.00MB ?
ISBN13
9791198295767

책 속으로

눈물은 허영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허물이다.
그래서 너는 내게 언제나 봄날의 서리 같은 사람이었다. 멋대로 내 머리 위로 내려서, 내 삶과 감정을 갉아먹다 어느 날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려 가질 수도 없는 것이었다.
---「1권 p.47」중에서

이미 내뱉은 말과 남에게 낸 상처는 바닥에 쏟아 버린 물과 같아서,
무슨 짓을 해도 도로 담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네가 내어 준 마음에 물을 많이도 쏟았다.
실수로. 고의로. 필요로. 부정으로.
---「3권 p.125」중에서

남의 마음에 쏟은 물을 내 마음으로 도로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네 상처가 전부 내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3권 p.144」중에서

나는 여전히 훔친 물건을 보듯 박우경을 흘끗 봤다. 훔친 것. 들키기 싫은 것.
내 것이 아님을 알아도 도무지 돌려주기 싫은 것.
---「1권 p.355」중에서

내 머릿속에도 언제나 그 애의 방이 있다. 그 애는 모르는. 네 먼지에 불과할지라도, 다시는 잊어버릴 수 없는 것처럼 도무지 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어떤 것들이 있는 방. 잡다한 물건을 사기만 하고 버릴 줄은 모르는 사람처럼, 네 방은 아무런 계획도 정리도 없이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 결국엔 그 방에서 아무것도 내다 버릴 수가 없어서 차라리 문을 잠가 두었다.
---「1권 p.392」중에서

사랑은 낭비였다. 그럼에도 그렇게 그저 반짝거리기만 하는 사치품 같은 것이 갖고 싶을 때가 있었다. 내게는 그런 게 사랑이었다. 다 망해 가는 부모에게 차마 사 달라고 말할 수가 없었던, 아주 비싼 물건이었다. 아무리 부정해도 결국은 철없이 그런 사랑을 갖고 싶었던 것이다.
---「4권 p.322~323」중에서

언젠가 네 부모와 상관없이 살라던 저수지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건데, 그건.’
‘나는 원래 니 생각만 한다. 몰랐나.’
‘…….’
‘느그 집 생각은 좆도 안 하고.’
너는 너대로 살라고.
---「2권 p.282」중에서

‘조금만 슬퍼하고, 더 슬퍼하지 마라. 희야.’
지금은 하나도 슬프지 않아요. 그냥 나중에도 우리가 이러고 있을 게 슬픈 거예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을까 봐 무서운 거예요. 제자리가 무서워요. 결국은 서로 떨어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될까 봐. ‘우리’가 어디에도 남지 않게 될까 봐. 더는 예전처럼…….
---「2권 p.211」중에서

나는 네 첫 번째 실패였고 머잖아 두 번째 실패가 될 예정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명확한 이름을 갖고 싶었다. 나중에 네가 날 욕할 이름이 있었으면 했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내가 네게 무엇을 숨겼는지도 모른 채로. 내가 널 좋아해서 무슨 짓까지 할 수 있었는지, 너는 영영 알지 못하는 채로. 그리고 나도 언젠가 되새길 단어가 있기를 바랐다. 내가 네 이상한 두 번째 여자 친구였다고.
---「2권 p.247」중에서

‘볼 것도 없었다이가. 바다도 야경도, 비 때문에 보이는 게 하나도 없어서.’
‘난 차희 니 보고 있었는데. 계속.’
‘…….’
‘그래서 좋았다.’
---「3권 p.148」중에서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이 날 내내 안고, 달래고, 빌고, 널 너무 좋아한다고 속삭이던 그 밤의 남자애를 부러 짓이겼다. 부드러운 입술을 맞대고 앳된 숨을 섞으며, 어설프게 관계의 끝까지 다다라 웃음을 터트렸던 그날의 우리를. 태어나 가장 불완전하고 충만했던 밤을.
---「1권 p.113~114」중에서

나는 박우경 네가 정말로 무서웠다. 내가 널 놓아야만 하는 당연한 일보다, 네가 날 놓아 버리는 게 훨씬 더 겁이 났다. 그렇게 다시 끝나는 게. 우리의 두 번째 끝이, 첫 번째 끝보다 더 완전해지는 게
---「3권 p.120」중에서

“집에 엄마가 있어도, 아빠가 있어도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았는데……. 여기로, 이 길 위로 박우경이 자전거 타고 오는 것만 봐도, 걔가 내 앞에 서기도 전에, 전부 괜찮아졌거든. 걔가 내 옆에 있을 때만, 사는 게 좋았거든.”
---「4권 p.259」중에서

네가 이유였으면서 네가 위로인 나를, 나는 언제나 이해할 수 없었다. 너를 좋아하는 것만큼 당연한 것이 없다가도, 너를 좋아하는 일만큼 불가해한 일이 없었다.
---「1권 p.320」중에서

“……공주 니가 멋있는 거 다 하면 나는 뭐 하는데.”
“옆에 있으면 되잖아.”
“씨발 존나 왕자 된 기분이야.”

---「4권 p.267」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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