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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리스 / 샤를르 루이 필립
2. 예기치 못한 일 / 앙드레 모로아 3. 롱디노 이야기 / 프로스페르 메리메 4. 벽 / 장 폴 사르트르 5. 별 / 알퐁스 도테 6. 귀환병 / 마르셀 주앙도 7. 바다의 침묵 / 베르코르 8. 동료들 / 생텍쥐베리 9. 성녀 아도라타 / 기욤 아폴리네에르 10. 두 친구 / 기 드 모파상 11. 손님 / 알베르 카뮈 12. 벽을 드나드는 사나이 / 마르셀 에이메 13. 르네 / 프랑수와 르네 드 샤토브리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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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성격때문에 르네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온종일 혼자서 보내곤 했다. 그래서 그는 미개인들 가운데서도 더 미개인들처럼 보였다. 그는 양아버지인 샥타스와 로잘리 요새의 선교사 수엘 신부 이외에는 어느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이 두 노인들은 그의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샥타스는 자애스러운 너그러움으로, 수엘 신부는 그와 반대로 가혹하리만큼 엄격함으로 르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러나 눈먼 인디언 추장인 샥타스가 비버 사냥을 할 때 겪었던 자신의 모험담을 르네에게 이야기해 주었지만, 르네는 자신의 이야기는 하려 들지 않았다. 샥타스와 선교사는 유복하게 태어난 이 유럽 청년이 무슨 불행한 사연이 있기에 이런 루이지애나 광야에 묻혀 살겠냐는 이상한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무척 알고 싶어했다. 그럴 때마다 르네는, 순전히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관한 이야기라서, 아무 재미도 없을 것이라며 거절했다. "저를 아메리카에서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든 그 사건, 그 사건을 저는 영원한 망각 속에다 묻어 버려야 합니다." --- p.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