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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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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Prologue 9
작가소개 Biographical Introduction 11



고블린 시장 23
꿈에 그리던 땅 61
내 그리운 집에서 64
생일 67
기억해 줘요 69
아내가 남편에게 71
나 죽거든, 내 사랑아 74
세상 76
바다에 잠들다 78
아모르 문디 84
내가 잊어야 할까? 87
사라지고 지나가면 88
오르막 91

Poems

Goblin Market 95
Dream Land 129
At Home 132
A Birthday 135
Remember 137
Wife to Husband 138
When I am dead, my dearest 141
The World 143
Sleep at Sea 144
Amor Mundi 150
Shall I Forget? 153
Passing Away 154
Uphill 156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161
시스맨스Sismance 182

에필로그 Epilogue 188
옮긴이의 말 Postscript 191
스틸 클래식 Still Classics 195

저자 소개 2

크리스티나 G. 로세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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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Rossetti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시인. 세련된 시어와 운율, 신비로운 분위기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같은 해 태어난 미국의 에밀리 디킨슨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이다. 이탈리아 망명 작가이자 단테 연구자인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의 사랑받는 막내로 자라났다. 화가이자 시인인 오빠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와 함께 ‘라파엘전파’의 일원이다. 동생의 천재성을 알아본 오빠의 권고로 어릴 때부터 시를 썼다. 이야기시의 전통 위에서 감각적인 시를 쓴 로세티의 시들은 에로틱하면서 종교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고전적이다. 그리하여 그녀의 작품에는 알레고리와 서정성, 천진무구한 시선과 영적인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시인. 세련된 시어와 운율, 신비로운 분위기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같은 해 태어난 미국의 에밀리 디킨슨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이다. 이탈리아 망명 작가이자 단테 연구자인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의 사랑받는 막내로 자라났다. 화가이자 시인인 오빠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와 함께 ‘라파엘전파’의 일원이다. 동생의 천재성을 알아본 오빠의 권고로 어릴 때부터 시를 썼다. 이야기시의 전통 위에서 감각적인 시를 쓴 로세티의 시들은 에로틱하면서 종교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고전적이다. 그리하여 그녀의 작품에는 알레고리와 서정성, 천진무구한 시선과 영적인 갈망이 절묘하게 녹아 있다.

첫 시집 『고블린 도깨비 시장』(1862년)이 출간되자, 한 해 전에 작고한 당대 최고의 여성 시인이었던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자리를 대체하는 걸출한 작가가 나왔다는 찬사를 받았다. 나중에 앨프리드 테니슨의 뒤를 이을 계관시인의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암 투병을 하게 되어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이외에도 『고양이』, 『매일, 시 한 잔』 등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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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ieurq7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다른 길을 찾아 여기저기 서성거리다 다시 영문학으로 돌아왔다. 번역과 글쓰기가 마음 깊이 스며들어 현재 번역 작가로 활동 중이다. 책, 예술, 번역, 글쓰기라는 동료와 함께 오늘도 내일도 인생을 탐구하는 모험을 이어가고 있다. 하늘 저편에서 부를 때까지. 브론테Bronte 자매의 시집 『POEM』에서 시를 선정해 『내가 잊은 적이 있나요』, 『그러니 울어봤자 소용없는 일』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엮어 독립출판으로 출간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번역하여 연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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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13*167*20mm
ISBN13
9791198166982

책 속으로

로라는 윤기 빛나는 머리를 불쑥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곤 쉼 없이 흐르는 개울처럼 속삭이기 시작했지요
“봐, 리지, 보란 말야, 리지 언니,
저 협곡 아래 저벅저벅 걷고 있는 조그마한 도깨비들 말야.
하나는 바구니를 끌고,
하나는 접시를 가져오고,
하나는 금빛 쟁반을 나르고 있어
과일로 가득해 아주 무거운.
정말 비옥한 포도밭에서 자랐을 거야
정말 탐스러운 포도가 난 밭일 테니까
정말 따뜻한 바람이 불 거야
저런 과일이 열리는 나무들이 있는 곳엔 말야.”
---「고블린 시장」중에서

호기심 가득한 로라는 머뭇거렸습니다
과일 파는 고블린 하나하나를 보며 감탄했지요.
고양이 수염 같은 털이 난 꼬리 가진 고블린,
시궁쥐 걸음으로 터벅터벅 걷는 고블린,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걷는 고블린,
털 많고 둔하게 어슬렁거리는 웜뱃 같은 고블린,
허둥지둥 굴러떨어지는 벌꿀오소리 같은 고블린.
---「고블린 시장」중에서

난 쉴 곳 없어 몸서리쳤어, 그렇지만
어떤 우울한 기운도 친구들의 식탁보엔 드리우지 않았지
난, 완전히 잊혀, 몸서리쳤어,
머무르기엔 슬프고, 그렇다고 떠나가기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 그 익숙한 방에서 떠난 거야,
난 이미 관심과 애정에서 너무 멀어진 거지,
마치 단 하루를 머문
어떤 손님을 기억하듯 그렇게.

---「내 그리운 집에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버지니아 울프가 주목한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


“크지 않은 몸에 검은 옷을 입은 한 여인이 갑자기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방 한가운데에 섰다. 이윽고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I am Christina Rossetti)’라고 방에 모인 사람들에게 엄숙하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렸다. 그리곤 다시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앉았다.”

1930년 12월, 버지니아 울프는 크리스티나 로세티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크리스티나에 관한 에세이 한 편을 썼습니다. 에세이는 같은 해에 매리 샌더스(Mary F. Sandars)가 쓴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전기, 「Life of Christina Rossetti」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그녀는 이 전기 책을 단순히 소개하려고, 또는 독서 후 소감에 중점을 두고 에세이를 쓴 게 아니었습니다. 울프는 크리스티나를 대신해, 마치 크리스티나 스스로가 말하듯, 독자에게 그녀의 시집을 들고 읽으라고 강력히 요청하며 글을 쓴 것이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크리스티나 로세티를 자신의 시적 세계를 당당하게 드러낸 한 사람의 시인이자 주체적 존재로 여겼습니다. 울프가 본 크리스티나는 유명 시인이 되고자 하는 허영심도 없고, 그녀의 시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나는 자기 마음의 울림과 상상력으로 쓴 시가 분명 훌륭하다고 확신했고, 울프 역시 크리스티나를 천재성을 가진 시인으로 보았습니다.

오늘날 울프를 통해 크리스티나는 우리에게도 말합니다.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I am Christina Rossetti.)”“나는 시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거든 내 시를 읽으세요.”

시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낸 크리스티나의 이 선언을 소개한 버지니아 울프 또한 우리를 그녀에게로, 그리고 그녀의 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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