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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세계 도시’를 만드는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
강대훈
월간토마토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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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70*280*30mm
ISBN13
9791191651157

만든이 코멘트

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23-10-23
다소 색다른 도시 여행의 세계로 독자님을 안내합니다. 오랫동안 해외 도시와 거래하는 생업에 복합된 도시 관찰을 해왔습니다. 30년 이상 출장을 다니면서, 해당 도시에서 중산층 수준으로 생활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고 걸으면서 현지의 산업 수준과 도시의 전기, 통신, 급배수, 쓰레기 처리등의 유틸리티를 평가하는 저만의 실계(實計)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의지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마케터로서, 세계 도시들에 작동하는 경제 구조와 전략에 대해 탐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도시 이용자인 주민이 도시를 사용하는데 편리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실용적인 생각과 도시 주권자인 시민이 도시 경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의 실증 행위였습니다. 내가 실계를 해야 현세에 난무하는 권위라는 우상을 걷어내고, 실존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걷고 관찰하고 느꼈던 다음의 도시들에 주목했습니다. 전통도시(카이로, 이스탐블, 서안, 로마), 과학, 산업도시(파리, 런던) 실험도시(탈린, 두바이, 네옴시티), 초광역도시(광저우, 다카, LA), 부족한 자원으로도 도시를 거뜬하게 경영하는 최선도시(쿠리치바, 후쿠오카, 프랑크푸르트), 개방과 다양성 도시 (뉴욕, 베른린), 창의도시 (싱가로프, 브리즈번) 입니다. 이들 도시는 브랜드력이 강하고, 놀라운 상상력과 튼튼한 발전 전략을 장착했습니다. 2,400년 전, 알렉산더는 자신의 행군로를 따라 70개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그 정복왕이 상상도 하지 못한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을 가지고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메타버스의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도시가 최초. 최고, 최대는 아니지만, ‘자신의 길’을 찾는다면, 낭만이 넘치는 세계 문화, 경제, 과학 중심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심 도시라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처럼 중앙 정부의 예산 아래가 아닌 자신만의 항해를 통해 세상을 넓히고, 도시들과 연대하여 세계를 만드는 영향력 중심 도시를 말합니다.

책 속으로

“베이징시는 쇠락한 산업을 도심에 두지 않았다. 개념을 만들고 예술을 심었다. 대전의 대화공단처럼 일부를 개선해서 공장지대의 수명을 연명시킬 수 있었겠지만, 새로운 공간 개념을 만들어서 창조적으로 변용했다. 예술의 힘은 빈곤과 결핍까지도 창작의 소재로 본다는 것에 있다. 쇠락한 자동차 공장 도시 디트로이트의 공장 지하실에서는 힙합이 탄생했다. 얼터너티브 음악도 공단에서 생겨난 전위 음악이다. 공단이 문화단지로, 그 기세를 몰아 벤처단지로 디트로이트는 부활 중이다. 베이징 798 예술지구는 전통과 현대를 공존시키는 또 하나의 미래가 되었다. 베이징은 전국인민대회가 열리는 정치 도시만은 아니다. 펑키 스타일의 작업자들, 해외에서 들어온 예술가들, 베이징시 인민들, 관광객이 버무려져 있는 중국몽의 실험실이다.”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는 개념 설계를 제대로 하면, 하부 전략이 튼튼해진다. 인천 자유경제구역의 영종도 공항도시는 호텔 자체를 오락, 위락, 문화 복합의 호텔 시티로 만들고있다. 그래서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을 이 지구 안에 몰아 넣는다. 최근 대전에 지은 특급 호텔인 인터시티, 라마다, 스카이파크, 오노마 호텔 등은 마당이 없는 빌딩형 호텔 이다. 이런 호텔은 여가와 문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호텔이 왜 중요한지 절절히 느낀다.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호텔 자체가 관광을 유발하는 어트랙션(Attraction)이다.”

“1982년부터 시작한 ‘미나토 미라이 21’은 개념 설계부터 이해 당사자들의 협의에 이르기까지 꼬박 18년이 걸렸다. 합의 이후에 건설은 속도전으로 진행하며 1991년에서 1994년까지 불과 4년 사이에 도시재생을 마쳤다. 시행 주체는 정부, 요코하마시, 제3섹터 민간기업 Pacifico Yokohama Corp이다. 도시 개발에 대한 일본의 의사 결정 과정을 보면 민, 관, 관계자가 ‘실행위원회’를 만들고 공부부터 시작한다. 공부(study) 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벤쿄카이(勉??)에 가 보면 지식을 탐구하는 열기가 뜨겁다. 젊은 실무자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지역 유지, 공무원까지 대학원생처럼밀도 높게 공부한다. 무슨 개발 사업을 하려 들면 학습없이 ‘용역’부터 주는 한국의 관행과는 다르다. 이 같은 위원회는 숙의를 통해 요코하마를 문화, 예술, 관광 관점에서 재생하겠다는 ‘문화예술 창조 도시 - Creative City YOKOHAMA’ 개념(concept)을 정립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계 도시'를 만드는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

"이 책의 글 모음은 세계 총 생산의 70%가까이 차지하는 글로벌 600개 도시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경쟁 우위를 가져야 하는가? 활기찬 시민 경제와 투자유치로 중앙 보조금 없이도 자치 경영이 가능할 수 없을까? 자유무역을 가로막는 세계 블록화, 증대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필살의 도시 전략은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의 소산이다."

"나는 알렉산드리아의 카페에서 아랍인들처럼 물담배를 피우면서 생각에 잠겼다. 고대로부터 수없이 명멸한 도시 가운데, 문명을 잉태하고 발전시키고 전달한 도시, 전쟁으로부터 통상을 지킨 도시, 종교 재판에 맞서며 이성을 이끌었던 과학 도시, 침략을 반성한 평화 도시, 인문의 꽃을 피운 문화예술 도시, 구체제를 무너뜨린 혁명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시작하는 글과 맺는 글 중에서-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도시’에 산다. 도시는 개인에게 일터이자 삶터이다. 교통수단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등으로 과거에 비해 국가 간 경계가 흐릿해지며, 이제 우리는 ‘국가’보다 ‘도시’에 더 주목한다. 세계 국가 연대는 도시 연대로 전환하고 국가 간 경쟁은 도시 간 경쟁으로 변화한다. 경쟁력 있는 도시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는, 곧 국가 경쟁력인 셈이다.

도시가 지닌 경쟁력은 그 도시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시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개인에게 도시는 국가보다 더 구체적인 실체로 다가온다. 다양한 위기 앞에 놓인 전환의 시대에 우리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할 핵심 단위인 도시는, 지금 우리가 다시 톺아보아야 할 중요한 대상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이 책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는 우리가 ‘도시에 관한 사유’를 시작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저자 강대훈은 기업, 협회, 정부를 대상으로 글로벌 전략을 자문하는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25년 동안 제조, 무역, 컨설팅 부문 사업을 했으며, ICT, 바이오, 농수산식품, 화학, 플랜트 등 산업 전반의 제품을 다루고 수출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현장형 창업 캠프’를 만들어 광저우, 홍콩, 오사카 등 해외 도시에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 이 책이 다른 도시 인문학 서적과 차별성을 갖는 지점이다.

이 책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가 생동감 있게 살아있는 이유는, 단순히 우수한 전략으로 강한 경쟁력을 지닌 도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슷한 규모를 지녔거나, 유사한 정책 등을 펼치는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그 차이를 보여 준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도시를 관찰한 저자 강대훈은 본격적인 탐색을 시도하며 세계 도시가 수립한 전략이 어떻게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도시를 종횡으로 누비는 필드워크와 함께 도시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도시 실계(實計)라는, 자신이 만든 도시 탐색 방법을 동원한다. 도시 실계(實計)는 서지와 인터넷으로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도시 통계를 그 지역의 중산층 사람 수준으로 실제 생활하면서 검증하는 방법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도시를 종횡으로 누비는 저자 강대훈의 발걸음을 따라 그가 실계해 보여 주는 현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공간으로서 ‘도시’를 읽어내고 싶은 독자, 세계 도시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직접적·간접적으로 도시 정책 결정 과정을 주도하거나 그 과정에 참여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의미 있는 영감을 제공할 만한 책,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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