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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글
이보현 작가 _ 8 1부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내가 꿈꾸던 인생 2막 _ 12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_ 17 배가 불룩해질수록 나는 한없이 낮아졌다 _ 22 출산, 그까짓 거 _ 26 얼굴이 붉다 못해 검어지도록 우는 아이 _ 33 첫 외출 _ 38 위태롭게 서 있던 나를 잡아준 작은 움직임 _ 45 2부 봄과 함께 찾아온 아이 여기 새 사람 왔습니다 _ 50 때가 되면 다 된다 _ 56 틀어진 양말 _ 65 한 사람의 몫 _ 71 아이들은 거울처럼 우리를 비춘다 _ 77 아이의 세계가 넓어진다 _ 82 뚱딴지같은 소리에 그만 _ 87 너는 너의 속도대로 걸으렴 _ 92 나는 오늘도 졌다 _ 99 다섯 살 형아 _ 105 3부 순수 그 자체, 사랑 너의 우산 _ 112 달님.별님.인샤 _ 117 방긋 웃을 수 있는 여유 _ 122 영향력의 무게 _ 126 엄마는 왜 우주를 사랑해요 _ 131 4부 조금 더 가까이 시시한 하루 _ 138 마음 그릇을 다시 만들 수 있다면 _ 141 우리는 한 팀이잖아 _ 146 소곤소곤 _ 152 우리 가족은 모두 여셧 _ 157 5부 작은 보폭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친구들아 미안하다 _ 163 고양이를 키워봤으니 아이도 _ 167 넓어진 세계 _ 173 이야기가 많아졌다 _ 178 최선을 다하면 힘들잖아 _ 182 시간이 뭐예요? _ 186 우리는 3인 4각으로 걷고 있다 _ 192 다시 꿈꾸는 인생 2막 _ 197 에필로그 너는 나의 깜짝 선물 _ 202 |
황다경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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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치여, 관계에 얽혀 많이 지쳐있을 때였다.
---p.13 아직도 나는 그때 그 순간의 감정에 어떤 이름표를 붙여줘야 할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절망스러웠고 한편으론 안도했으며, 한편으론 두려웠고 또 한편으론 기대도 되었다. 그날 나는, 그랬던 것 같다. ---p.21 정신을 차렸을 때 내 옆엔 아무도 없었다. 추웠고, 적막했고, 풍선처럼 부풀어있던 내 배는 푹 꺼져 있었다. ---p.29 조리원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아이는 항상 자고 있었고, 한 시간씩 있었던 모자동실 시간에도 아이는 대부분 잠에 취해 있었다. 곤히 자는 아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예쁘기만 했다. ---p.34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조금 정신이 들자, 어디선가 멈춰버린 시간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때때로 치고 올라와 나를 붙잡고 괴롭혔다. 꽤 자주 우울해졌고, 종종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나왔다. ---p.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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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 키워봐라. 뭐 하나 네 뜻대로 되는 게 있을 줄 아니.
그냥 물 흐르듯이 사는 거야. 상황에 맞게.” 엄마가 되어야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듯이 누구나 될 수 없지만 되고 나면 알게 되는 말이다. 사람의 인생은 여러 시기에 따라 변화하지만 아마도 가장 크게 달라지는 계기는 부모가 되는 때부터이지 않을까. 처음부터 출산에 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는 부모도 있지만 아무 계획 없이 덜컥 새 생명이 찾아오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이와 함께 인생에 중요한 계획이 바뀐 저자는 요즘 시대를 사는 여성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육아에 대한 정보가 담긴 육아서는 아니다. 처음 부모가 되고 엄마가 된 사람들처럼 ‘엄마’라는 이름표를 달고 하나씩 알아가고 경험한 매 순간의 기록이 담겨 있다. 내 배 속으로 낳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행동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려 깊은 말과 행동에 감동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 가는 엄마의 고백서이다. 저자는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며 보낸 시간 틈에서 글을 쓰며 조금씩 자신을 찾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사라져가는 하루하루의 이야기가 소중하다는 걸 깨닫고 육아로 힘들었던 응어리들도 치유되었다. 오늘도 워킹맘으로 바쁜 하루를 사는 엄마들에게 “우리가 처음이라서 그래요.”라고 공감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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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독일 이민을 택했다.
십여 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4년을 지내고 한 결정이었다. 8년 가까이 독일 생활을 했던 나에게 이번 이민은 두 번째 독일 생활이다. 얼마 전 한 잡지사 인터뷰에서 기자는 물었다. ‘두 번째 해외 생활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질문을 받고선, 나는 바로 아이를 떠올렸다. 두 번째가 아니라, 첫 번째 해외 생활이 맞지 않을까. 세 살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로서 선택한 첫 독일 생활. 남편과 독일 이민을 결정했을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 부부의 옛 경험 때문이었다. 해봤으니깐. 기차 안이었다. 강의 들으러 가는 기차 안에서 황다경 작가의 원고를 받았다. 그날 하노버행 세 번째 기차 칸에서 웃고 우는 살짝 이상한 검은 머리의 외국인이 있었다면, 바로 나다. 읽는 내내 그 시간 한국에서 자고 있을 작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졌다. 한마디만 하고 끊어야지. ‘작가님, 우리가 처음이라서 그래요.’ 전화를 걸 순 없었다. 아이를 애써 재우고 겨우 잠들었을 워킹맘의 모습을 알기에. 아이와 처음 독일에서 살아보니, 매일 울 날만 있다. 아침마다 독일유치원 앞에서 아이가 울고, 돌아서서 나도 운다.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건 없고 어렵고 해결하기 벅찬 일들만 있다. 옛 경험들은 오히려 독이다. 자신만만한 마음이 오만하게 느껴진다. 이미 독일살이 경험이 있으니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 이민을 쉬이 선택했던 과거의 나를 수없이 원망해 왔다. 또 잠든 아이 옆에서 수많은 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다 『우리는 3인 4각으로 걷는다』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말하고 싶어졌다. 그래, 우린 다 처음이니깐. 공출판사에서 ‘누군가의 첫 책’ 시리즈로 황다경 작가가 첫 책을 냈다. 엄마가 처음인 그가 써 내려간 이야기는 저마다의 처음처럼 풋풋하고 아슬아슬하며 설렌다. 처음이라 실수하고 먼 길로 돌아갈지라도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3인 4각으로 걷는다. 우리는 한 팀이다.’ 우리 처음은 늘 그렇듯 저마다 닮고 달라서 응원이 되기도 한다. 엄마의 첫 고군분투 글을 써낸 황다경 작가의 첫 독자가 되어 기쁘다. 이 첫 책이 첫 독자들을 만나서 응원받길 바라본다. 분명 당신들도 말하고 싶을 거다. 작가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우리가 처음이라서 그래요. - 이보현 (『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 『해외생활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