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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글을 쓰는 이유 Chapter 1 005 행복한 달 009 순간들 011 맨발 013 미리의 숲 015 눈사람 017 고래와 새 021 반쪽짜리 만두 이야기 023 미래 027 85년 후 Chapter 2 033 날개 035 오늘 037 영업 종료 039 길 043 대기실 045 같은 공간 047 칼국수 051 현재 055 거북이 밥 Chapter 3 059 숨 061 귀신 065 김밥과 지우개 069 불타는 산 071 스틱스 075 문 079 Bubbles 083 소녀 085 바다발자국 Chapter 4 089 무지개 비둘기 093 젖은 삼단 우산 097 숲 099 파도 101 별 105 미세스 정 109 가수 113 이후 115 도마 117 집 Chapter 5 123 평범한 사람이 된 이유 127 비상구 129 타코 133 시작과 끝 137 벌레 Chapter 6 141 사일러스와 비누 145 선택 147 알 151 대화 155 물 Chapter 7 161 무아의 세상 165 보라 169 여자와 구름 171 버스 욕조 173 꿈 177 극 Chapter 8 182 식물의 도시 187 돌멩이의 도시 191 산책의 도시 195 물과 땅의 도시 199 틀 207 틈 Outro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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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오래 떠돌다 보면 지구가 그리워지는 걸 넘어 낯설어질 때가 온다. 특히나 지구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집도 없다면 그 시기는 조금 더 빨리 온다. 창밖으로 보이는 무섭도록 까만 풍경과 중력 장치가 가동되기 전 찰나의 붕 뜨는 현기증도 적응되면 편해진다. 오히려 지구가 가진 중력의 무게가 두려워지고, 사람들과 부대낌을 참을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또 몇 달 안에 우주로 떠나게 되고, 점차 돌아오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산책의 도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