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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는 그저 손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고 또 정신을 쉽게 세계에 동화시킴으로써 그 둘 사이의 매개 역할을 하는 거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내 발걸음이 나를 어디로 이끌건 그 고정되어 있으면서도 동싱 움직이는, 말하자면 하나의 중심점을 나는 늘 지니고 다니는 셈이다. 근원에 있어서는 유일한, 그러나 자신의 법칙 아래 거느리는 사물들의 수에 있어서는 무한한 그 사랑, 그 독립변수, 그 중심점을 기원으로 하여 삼라만상이 배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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