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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이론의 종합01 자기 인식02 문화03 기관투사와 공진화04 손 도구와 형식적 유사성05 사지척도와 추상적 유사성06 시각·청각 장비와 무의식적 기관투사07 크레인, 증기기관, 전신08 기계 기술과 황금 비율09 언어10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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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가 발명한 기술을 통해 새로운 자기를 발명한다’인공지능 시대에 새롭게 읽는 기술철학의 고전보통 우리는 기술을 고찰할 때 유용성을 기준으로 삼는다. 쓸 만한지, 다루기 쉬운지, 잘 작동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기술도구주의 관점이다. 반면 에른스트 카프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카프에 따르면 모든 기술은 인간 신체의 복제, 즉 객관화·외부화된 인간이다. 인간은 자기 밖의 자기, 곧 기술을 경유해 비로소 자기 자신을 인식한다. 기술이 인간을 통해 진화하듯 인간은 기술을 통해 도야한다.이 책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 관계를 밝히며 근대 기술철학의 초석을 세운 카프의 사상을 요약·소개한다. 손이나 눈 같은 신체 기관이 기술로 복제되는 과정인 ‘기관투사’부터, 인간과 기술의 깊은 관련성을 보여 주는 ‘형식적 유사성’과 ‘추상적 유사성’, 기술철학 관점으로 바라본 ‘문화’와 ‘언어’와 ‘국가’ 개념을 간추려 설명한다.새롭고 놀라운 기술이 거의 날마다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방기되는 상황이다. 기술은 쓰이거나 혹은 버려지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과 늘 상호 작용하는 대상이다. 카프의 기술철학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여전히 유의미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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