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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정령과 외뿔이
우리딸 도담도담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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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정령과 외뿔이」
“행복한 눈물? 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구나. 우리 백성들은 언제나 즐겁단다. 그런데 왜 울겠니? 아함, 오전 내내 먹고 놀았더니 졸리네. 난 자야겠으니까 돌아들 가렴.” --- p.28 “나도 더 이상은 모른단다, 하지만 분명 세상 어딘가에는 행복한 눈물이 있다는 것은 확실해. 여기 눈의 나라는 무척 추워. 하지만 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니? 눈의 나라의 추위를 참고 견딘 사람들은 어떤 고난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결국 진짜 행복을 찾게 되지. 너희도 마찬가지일 거야. 너희들은 반드시 행복한 눈물을 찾을 수 있을 거야.” --- p.37 가끔씩 하늘에는 기다란 무지개가 걸렸습니다. 무지개는 구슬이의 꽃물 들인 옷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구슬이가 다시 태어난 인간 세상까지 닿아 있었습니다. 외뿔이는 무지개의 한쪽 끝에 앉아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곤 하였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면 무지개를 타고 구슬이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았습니다. --- p.50 「우리딸 도담도담」 나와 언니는 호야처럼 하하호호 웃으며 무지개에 올라탔어. “하하하 호호호. 그런데, 도담아. 나 지금 울다가 웃으려니까 힘들어. 하하호호 하하하 엉덩이에 털이 나면 어떡해? 털이 나서 막 가려우면 어쩌지? “걱정은 언니, 하하하 호호호 이렇게 날려 버려. 하하호호 하하하!” 나는 언니의 배를 두드렸어. 뿌웅, 소리와 함께 걱정이 날아갔어. --- p.62 “우리는 매일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속에서 만난단다.” “그런데 왜 나는 기억을 하지 못했어?” “기억한단다. 그렇지만 자꾸만 슬퍼하니까. 기억한다는 걸 잊을 뿐이야. 승주야, 아침에 눈을 뜰 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 있지 않니? 그건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란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는 절대 헤어지는 법이 없어.” --- p.70 달그락거리는 소리, 아빠였던 거지? 털보 아저씨처럼 눈물로 무지개를 만들어 건너왔으면서도, 우는 모습을 보일까 봐 엄마 앞에 나타나지 못했던 거지? 창문 밖에 숨어서 훔쳐만 봤지?이젠 그러지 마. 숨어서 몰라 울지 마. 나를 잡고, 나를 펼치고, 엄마의 이야기를 읽어 줘. --- p.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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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정령과 외뿔이」
“행복한 눈물이라구요?” “그래. 그 눈물은 워낙 힘이 세서,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거든. 행복한 눈물의 부탁은 하늘에 계시는 환인님도 거절하지 못해.” “그런데 이상해요. 눈물은 슬프고 아픈 건데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지요? (22쪽) 세상은 참 이상하고 특이하다. 어두운데 또 밝고, 커다란데 조그맣고, 슬픈데 행복하기에. 「꼬마정령과 외뿔이」, 「우리딸 도담도담」은 그런 이야기이다. 어둠 속 공간에 조그마한 햇살이 스밀 수 있도록 자그만 문틈을 열어놓는다. 「우리딸 도담도담」 그러다보면 눈부신 햇살이 두 뺨을 간지럽히기도 하고, 알록달록 무지개가 활짝 웃어주기도 한다.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여지는 사계절이 언제든 우리를 반기니 말이다. 안수연 작가의 동화는 세상엔 수많은 ‘보이지 않는’ 단어와 감정, 그리고 마음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그리고 생생한 현실에 ‘상상력’의 소스를 첨가하여 하나의 요리로 탄생된 작품을 세상에 내민다. 이를 맛 본 독자들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상하고도 따뜻한 맛을 느끼게 된다. 자, 그럼 포크와 숟가락을 둘 준비가 되었는가? 작품을 콕 찍어 맛보기만 하면 된다. -by poopwriter 작가의 말 『우리딸 도담도담』이 동화집 속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어요. 「꼬마 정령과 외뿔이」 그리고 「우리딸 도담도담」이랍니다. 동화에는 두 개의 시간 속에 존재해요, 바로 ‘삶’과 ‘죽음’이에요. 「우리딸 도담도담」은 ‘죽음’이라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주체적인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의 소원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완성해가야만 하는 이야기이지요. 「꼬마 정령과 외뿔이」는 ‘나’가 아닌 ‘너’를 선택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담았습니다. 자신의 행복보다 친구의 행복이 더 우선시함으로써 내가 느끼는 행복의 가치 말이지요. 모든 사람의 현실에 혹은 내면에 존재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죽음’은 슬픔이 아닌 또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동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