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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2감각과 사고, 감정, 의지 악기 교육 1장 촉각, 후각, 자아감각 육체를 뛰어넘는 고차적 감각 실용적인 것과 비실용적인 것의 차이 피아노를 칠 때 느끼는 촉각 힘의 밸런스를 위한 감각 의식 성찰, 즐거움을 넘어서 참견에 대하여 잘못된 방향 자기 호흡으로 살아가기 권위와 맹신 저 전공하고 싶어요 연주회, 진지한 체험의 장 오케스트라 수업, 필수일까? 2장 생명감각, 사고감각 악보 해석하기 공부 습관은 고민하는 습관 쉬운 단계에 머문다는 것은 악기 교육은 독서 교육 자기표현의 두려움 3장 고유운동감각 연주를 위한 효율적 움직임 독립된 손가락들 누가 대신할 수 없는 악기 연습 진로 교육인가, 진로 방해인가 4장 균형감각, 열감각 내 몸과 연습 시간에 대한 통제 획일화 악보의 쉼표 실수 개선법 거실의 피아노 암보 건반의 무게 열정이 바꿔 놓는 같은 피아노, 다른 소리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 5장 시각, 청각 다 보여 주지 않고, 다 들려주지 않는 교육 작곡가와 연주자의 만남 악보를 볼 줄 아는 것은 얼마나 중요할까? 악보 보기를 어려워한다면 보고 듣기와 창작 6장 미각 음악을 즐기는 참맛 모든 교육은 소화 작용이다 7장 언어감각 언어의 한계를 깨는 예술교육 교사의 무능감 교육은 상품이 아니다 피아노, 어디에서 배울 것인가 맺음말 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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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의 교육 구조가 문제인지, 내 자아를 책임지기 두려워하는 것이 문제인지 우리는 질문해 봐야 할 것입니다. 자아감각을 잃고 왜곡시키지 않는다면 공교육이든, 대안 교육이든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 p.67 고민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을 때 사고감각은 활발하게 기능합니다. 고민하는 일이 힘들지 않습니다. 고민의 깊이는 지능이 결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고통과 마주하는 생명감각이 잘 단련되어 있을수록, 사고감각이 기능하기에 좋은 조건이 됩니다. 이것이 공부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방법입니다. --- p.74 같은 피아노인데 선생님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나는 그렇지 못하다면 피아노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임을 알 것입니다. 집 한 채 값에 맞먹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노가 필요할 줄 알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란 걸 알게 되죠. --- p.149 어디선가 매력적인 음악이 들려와 그것을 연주하고 싶은데 그 소리를 모방할 수 없는 것은, 악보 보는 실력과 상관없는 상상력 부족입니다. 상상은 의지적 행위입니다. 상상해서 더듬어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 p.170 성장 과정에서 이것저것 배우지만 힘들면 그만두는 것을 반복했다면 성인이 되어 무언가 배우는 것을 꺼려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 낸 경험이 없어 배우는 행위 자체가 두려운 것입니다. 즐겁게 배운다는 것은 배우는 과정이 즐겁다는 뜻이 아닙니다. 괴로운 과정 사이사이에 자신에게 감탄하는 즐거움이 따르는 것입니다. --- p.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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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악기 연습이
배움의 즐거움과 자립심을 키운다 악기 교육의 실용성은 악기를 통해 ‘나’를 배울 수 있다는 데 있다. ‘나’라는 주관적 대상이 ‘악기’라는 객관적 대상을 통해 외부로 나가는 경험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로 인해 자기 내면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란 단순 암기로 상식을 쌓는 활동이 아니라 깊이 있는 배움의 속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활동이다. 아이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안주하는 것은 교사나 부모의 ‘생명감각’과 ‘사고감각’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이다. 피아노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배울 때까지 아이는 수업 때마다 징징거릴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칭얼거림을 듣는 것을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배움에 ‘쉽다’는 없다. 아이가 악기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과정은 힘든 상황을 자기 나름대로 소화하는 과정이다. 소화를 다 시킬 때까지 부모나 교사는 옆에서 아이가 회피하지 않도록 독려해야 한다. 그렇게 아이의 ‘생명감각’이 단련되고, ‘사고감각’이 발달할 기반을 마련한다. 12감각을 이해할 때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 감각이라는 단어를 풀어서 보면 느끼고 깨우친다는 뜻이다. 감각은 우리의 육체와 영혼과 정신을 넘나들며 협응한다. 따라서 감각이 육체적 기능만 한다는 생각에서 더 열려 있어야 한다. 12감각은 크게 육체 감각(촉각, 생명감각, 고유운동감각, 균형감각), 영혼 감각(후각, 미각, 시각, 열감각), 정신 감각(청각, 언어감각, 사고감각, 자아감각)으로 분류된다. 더위나 추위를 인지하는 ‘열감각’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게 만든다. 우리가 느끼는 온기와 냉기를 감지하는 열감각을 외면하면, 우리의 삶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없다. 가령 땀범벅인 된 마스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 인간의 감각을 12감각으로 제시한 이는 발도르프 교육을 창시한 루돌프 슈타이너다. 이 교육 철학은 육체, 영혼, 정신의 조화로운 성장을 바탕에 두고 있다. 1919년 독일에 처음 발도르프 학교가 설립된 이래,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발도르프 학교와 유치원이 설립되었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에 처음 발도르프 학교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