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_우리 민족이 만든 맛과 기억1. 발효의 감각을 되새기며 + 김치_옹골진 맛의 기억쩡한 맛 함경도 명태김치 | 낯선 곳에서 맛본 삼수갑산 갓김치 | 입맛을 살려주는 평안도 나박김치 | 풋강냉이와 함께 먹는 열무김치 | 두만강 너머 알싸한 맛 영채김치+ 식해_조화로운 발효의 맛그 많던 명란은 어디로 갔을까 | 새콤하게 삭힌 명태식해 | 약방의 감초, 멸치로 만든 젓갈 | 쌀을 달곰하게 삭힌 음료, 식혜 | 좁은 동네에 들어온 동해안 고래2. 끼니로 빈부를 가늠하던 날들+ 밥·죽_별처럼 빛나는 한 끼장작불에 끓여 먹는 강낭죽 | 김치밥, 무밥, 나물밥, 감자밥 | 볼이 미어지게 먹었던 쌈밥 | 고난의 행군 속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 솥에서 별처럼 빛나는 쌀밥+ 국수_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안동국시 닮은 강냉이국수 | 꼬리 달린 올챙이국수로 여름을 식히며 | 유명세로 대물림되는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 칡국수, 도토리국수 질리도록 먹어봤니? | 손으로 뜯어 넣어 뜨더국3. 취한 듯 살고 싶은 인생이어라+ 술_누룩 익는 냄새에 숨은 이야기술 이야기에 아버지를 빼놓을 수 없지 | 서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밀주, 농태기 | 술 익는 마을의 비밀 | 낮에는 사회주의, 밤에는 자본주의 | 취한 척, 하고 싶은 말+ 떡_질긴 맛을 새김질하다길 떠나는 이의 품에 안긴 꼬장떡 | 솔향기 그득, 추석에 먹는 송편 | 찰떡을 메로 치며 정을 붙이다 | 언감자송편은 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 | 소나무 껍질로 빚은 송기떡4. 고향의 맛과 이야기를 담다+ 국·탕_낯설지 않아 기억된다입덧을 사라지게 만든 세치네 탕 | 미나리를 넣은 향긋한 생선탕 | 풀과 고기를 바꾸라 | 겨울에는 시래기된장국, 여름에는 오이냉국 | 이야기와 함께 빚는 만두+ 묵·지짐_묵은 파동이고, 지짐은 리듬이다두부로 먹고살았던 시간들 | 자연이 주는 선물, 도토리묵 | 허기를 달래주었던 풋강냉이묵 | 지글 자글 지짐을 부치다 | 두만강을 건너서 맛본 음식들5. 어제와 오늘, 맛과 기억을 요리하다+ 어류·육류_과거를 연결하는 맛과 기억바다를 건져 먹고 살았던 사람들 | 가을이면 미꾸라지는 추어탕이 된다 | 어죽에 푹 빠진 사람들 | 고향의 맛을 담은 아바이 순대와 돼지국밥 | 명태와 오징어는 고향의 향수+ 야채·과일_새로운 맛을 요리하다국광 사과를 먹으면 떠오르는 얼굴 | 봄에 만난 달래의 짝꿍, 염장무 | 그 맛과 향을 대신할 수 없는 미나리 | 운치를 더해주는 아롱진 떡 | 기특하게 돋아나는 부추마치며_기억에 숨어있던 음식과 사람, 내 고향참고자료
|
미리듣기
위영금의 다른 상품
|
이제 나는 “밥 한번 먹자”고 말하며 밥으로 잃었던 모든 것을 떠올린다.아프지만 그리운 나날을 되새기며 만난 소중한 가치우리는 매일 음식을 마주하고 경험한다. 음식은 ‘먹을 것’이며 ‘먹을 것’의 절반은 기억이다. 원초적인 맛은 ‘어머니’의 손맛에서 시작한다. 맛은 혀를 통해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오감을 동원해야 비로소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다. 혀끝에서 시작해 보고, 듣고, 맛보고, 씹고, 삼키면서 맛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느 곳이든 그만의 정서가 있다. 일상에서 먹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 저자는 시간에 묻힌 이야기를 꺼내어 기억을 요리한다. 이 기억의 요리는 시공간을 넘나든다. 삶을 만들어온 요리는 낯설어서 기억되지만 때로는 특별하지 않아서 안도감을 준다.음식은 그 지역과 문화를 드러내는 강력한 매개체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념과 체제, 문화의 간격을 뛰어넘는 유일한 매개체다. 또한 ‘밥 한 끼’는 그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치료제이기도 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대부분이 얼어붙어 있고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색된 지금, 이토록 모두가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은 음식이다. 그리고 가난과 풍부함을 가진 스토리 있는 음식은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다.이 책은 북한의 지역과 문화,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50가지 음식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식문화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강냉이죽에서 시작해 장마당에 등장한 다양한 음식까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김소월, 백석 등 문인의 시와 함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일러스트에 그리움을 담아내었다. 각 꼭지마다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덧붙여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만들어온 맛과 기억에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든, 혼자 먹는 밥이든 ‘밥’이 당신의 마음을 달래주기를, 그래서 밥 한 끼가 고달픈 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