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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선생인 듯 선생 아닌 선생 같은 나_분홍이_무슨 일 하세요 선생인 듯 선생 아닌 선생 같은 나_오솔길_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선생인 듯 선생 아닌 선생 같은 나_논두렁_너는 누구냐 선생인 듯 선생 아닌 선생 같은 나_자두_몰라도 괜찮아 아이들은 전부 똑같아_분홍이_나는 별나라에서 온 백 살 먹은 분홍이야 아이들은 전부 똑같아_논두렁_논두렁, 축구하러 가자 아이들은 전부 똑같아_오솔길_우리들의 조금 일그러진 대장 아이들은 전부 똑같아_자두_비밀 백일잔치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_분홍이_황희 정승이면 좀 나으려나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_오솔길_의미 있는 어른에 대해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_논두렁_같이 더불어 함께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_자두_반말이 던지는 질문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_오솔길_이름을 부른다는 의미, 그리고 우리의 고군분투 몸으로 배운다_분홍이_떠나자! 모험의 세계로 몸으로 배운다_자두_귀염뽀짝 손님과 쥔장 몸으로 배운다_분홍이_니들이 떡볶이 맛을 알아 몸으로 배운다_오솔길_놀면서 자라는 아이들 몸으로 배운다_자두_마음이 이끄는 공간 몸으로 배운다_오솔길_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있을까 몸으로 배운다_논두렁_바람을 가르는 자전거 타기 몸으로 배운다_논두렁_마당놀이는 주차장이 제맛이지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분홍이_그래, 한번 봐줬다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오솔길_시간을 두고 배우다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오솔길_배려는 가르치기 전에 보여 줘야 하는 것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논두렁_레디, 액션! 논두렁 감독 데뷔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논두렁_누가 내 고민 좀 해결해 줘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자두_아이들이 없어도 선생님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분홍이_개판 오 분 전, 그리고 재발견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자두_귀 기울여 듣기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논두렁_같이 살 때 더 행복하다 가르치다와 배우다는 같은 말_오솔길_내가 할머니 될 때까지 해 주라! 아이들이 있어 다행이야_분홍이_분홍이로 살고 있어 다행이야 아이들이 있어 다행이야_오솔길_들살이 풍경화로 추억하기 아이들이 있어 다행이야_논두렁_아이들 덕분에 아이들이 있어 다행이야_자두_함께 걸어가는 아이들 아이들이 있어 다행이야_분홍이_안 울기 미션 그럼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_논두렁_나와 너의 연결고리 그럼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_자두_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그럼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_분홍이_쿵,짝,쿵,짝 그럼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_오솔길_함께 차린 밥상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지켜 낸 것_분홍이_우리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지켜 낸 것_오솔길_누구나 가슴속에 사직서를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지켜 낸 것_논두렁_떠나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곳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지켜 낸 것_자두_사라지고, 남겨지고, 다시 돌아올 것들 도토리 학부모 이야기내가 만난 도토리_아침_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 도토리 학부모 이야기내가 만난 도토리_하수오_길들인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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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교육 사이,수학도 영어도 아닌 인생살이를 가르치는 마을 공동체 방과후 교사의 기쁨과 슬픔성미산 마을에는 ‘아이는 놀면서 자란다’라는 가치를 지키는 ‘도토리 마을 방과후’가 있다. 이곳에는 자신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인지, 아이들 밥해 주고 놀아 주는 직원인지, 세상의 변화에 보탬이 되고픈 활동가인지, 단순한 돌봄 노동자인지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방과후 선생님들이 있다. 학교도 학원도 아닌 터전에서 아이들에게 수학도 영어도 아닌 인생살이를 가르치는 이들의 삶을 함께해 본다. 아이들과 복작복작 살아가는 모습과 그 속에서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일상을 그렸다. 기쁨과 슬픔, 실망과 갈등, 어려움과 희망 등 여러 갈래 감정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마음의 단단한 그물망이 된다. 더불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아이들이 뛰어노는 일상을 유지할 것인가, 더불어 자신의 평온을 위해서는 무엇을 지켜내야 할 것인가에 관한 그들의 고민을 들여다본다.보이지 않는 곳의 끄트머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이야기코로나로 학교는 물론 세상 대부분이 멈췄을 때도 이곳 아이들은 마을에서 뛰어놀았다. 아이들이 노는 일상을 지키고 소중한 삶을 이어 가기 위해 애쓴 선생님들 덕분이다. 하지만 긴 코로나는 이들 삶에 작은 균열을 만들었다. 십 년을 일해도 이곳을 벗어나면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불안감을 가치와 신념으로 다독여 왔지만, 돌봄 노동자들에게 우선으로 주어지는 코로나 백신 접종마저 남의 일이 되어 버리자 제도권 밖 존재로 인정당한 현실이 허탈하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부대끼며 사는 삶이 행복하다는 ‘아싸(아웃사이더)’ 선생님들의 고군분투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코로나와 마을 방과후 교육 남긴 시대의 작은 기록이자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함 속에서도 스스로 믿는 가치를 향해 단단하게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직업란에 ‘교사’가 아니라 ‘기타’로 표기해야 하고, 십 년 넘게 일하고도 ‘경력 없음’만 남고, 아이들 곁을 지키고 싶지만 고용 불안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선생님들이 있다. ‘무슨 일 하세요?’라는 질문에는 꼭 맞는 대답을 못 해 허둥대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행복하다는 사람들, 어른이 되어도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고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싶어 공동체 마을에서 돌봄 노동자로 일하면서 학교도 학원도 아닌 터전에서 아이들에게 인생살이를 가르치고 있는 이들의 삶 속을 함께 걸어 보자. 웃다가 울고, 그러다 마침내 웃는,아이들 덕분에 자라는 어른들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를 반추해 보고, 그로 인해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곳은 한 그루 나무처럼 아이와 나, 우리 모두를 끊임없이 성장하게 한다.”_자두 “재밌어, 싸웠어, 심심해, 같이 놀자, 배고파, 뭐 해?” 날마다 듣는 만 가지도 넘는 말 속에 온통 아이들이 있다. 나도 그 속에서 아이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분홍이’ 하고 부르면 금방 기운 세고 단단한 어른이 된다. 아이들이 열 번, 백 번, 만 번 ‘분홍이’ 하고 불러서 나는 이만한 어른이 되고 있다.”_분홍이도토리 마을 방과후의 네 명의 선생님이 소개하는 아이들과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아이들로부터 스스로 배우고 자랐다는 이야기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어떤 편견도 없는 아이들의 의연한 태도에서, 어른이 미처 살피지 못한 아이의 마음에서, 지켜보고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배우고 자란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아이들과 함께한 수많은 시간 속에서, 아이들 덕분에 자라고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어른들의 일방적인 가르침과 돌봄이 아닌, 아이와 어른이 서로 평등한 존재로 어울려 지내는 일상을 만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그 마음이 되어 보면서, 나도 한 뼘 자라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친구처럼 어울려 놀고 대화를 나누고 배움을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웃다가 울고, 그러다 마침내 웃으면서 조금씩 자랄 것이다. 아이들을 더 이해하려는 노력은 나와 이웃, 마을을 넘어서 세상 구석구석을 살피려는 마음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무럭무럭 자라며, 같이 놀고 서로 배우며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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