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뉴욕, 관점의 발견
현예림
멀리깊이 2023.12.20.
가격
18,000
10 16,200
YES포인트?
9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제까지의 지평을 넘어서는 관점의 발견

1장. 뉴욕으로 떠나다

나는 왜 뉴욕 미술시장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뉴욕 미술시장에 부상한 한인 플레이어들
비평과 큐레이션의 도시, 뉴욕
그래도 MOMA
끊임없는 다양성에 대한 모색 - 다양성은 당위인가 흐름인가
뉴욕의 갤러리들 - 창고에서 메이저 갤러리까지

2장. 뉴욕에서 만나다

우리 모두는 어둠과 빛을 통해 성장한다, 나무처럼
아티스트 및 갤러리스트 · 박세윤
전시기획은 인간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아트 디렉터 · 그레이스 노
미술 전시기획의 핵심 하드웨어, 자본력!
미술관 펀드레이저 · 이지현
미술을 향유하는 문턱을 낮추다
비영리법인 미술재단 운영 · 이지영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조건, 유연성과 민첩성
갤러리스트 겸 사업가 · 이종원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는 시점, 공감
경매회사 변호사 · 캐서린 림
붓 터치 하나하나가 모여 시그니처가 된다
아티스트 · 김민구
지속 가능한 나만의 속도를 찾아서
큐레이터 및 아파트 갤러리스트 · 전영

저자 소개 1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금융 전문 변호사. 소소하게나마 미술품 컬렉팅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20년 팬데믹 한가운데에 연수를 떠난 뉴욕에서, 그곳 미술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들이 꿈과 열정을 좇아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에서 큰 희열을 얻었고, 가능한 한 많은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갤러리스트, 아트 디렉터, 아트 딜러, 경매회사 변호사, 화가, 미술기관 펀드레이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래 프로페셔널들의 직업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이들이 낯선 시장에서 자신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금융 전문 변호사. 소소하게나마 미술품 컬렉팅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20년 팬데믹 한가운데에 연수를 떠난 뉴욕에서, 그곳 미술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들이 꿈과 열정을 좇아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에서 큰 희열을 얻었고, 가능한 한 많은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갤러리스트, 아트 디렉터, 아트 딜러, 경매회사 변호사, 화가, 미술기관 펀드레이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래 프로페셔널들의 직업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이들이 낯선 시장에서 자신의 분야와 입지를 개척하는 과정, 거기에서 맞닥뜨리는 막막함과 불안, 이를 견뎌내며 거듭하는 작은 성공들, 이 성장의 과정을 거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현재의 삶을 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동력과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52*225*18mm
ISBN13
9791191439397

책 속으로

뉴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8월 말이었다. 허드슨강변에 위치한 거대한 컨벤션 센터인 자비츠센터(Javits Center)가 병동으로 활용되던 팬데믹 때였다. 다행히 코로나 팬데믹 최악의 시기는 넘긴 때였지만, 여전히 길거리에는 사람도 차도 거의 없었다. 이를 두고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신호등 바뀌는 소리가 들린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내가 알던 뉴욕이 맞나 싶었다. 하지만 뉴욕의 미술관, 갤러리, 작가들의 스튜디오는 열려 있었다. 그해 여름부터 다시 열기 시작했다고 했다. 뉴욕에 도착한 초기에는 갤러리 지구(Gallery District)라고 불리는 첼시나 어퍼이스트사이드의 갤러리를 드나들며 미국 미술시장의 자본력을 새삼 느꼈다. 뉴욕의 하우저앤워스와 데이비드 즈위너(David zwiner)에서는 각각 조지 콘도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가 바로 직전 년도에 작업한 작품을 만날 수도 있었다.
---「프롤로그」중에서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뉴욕의 미술시장과 이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면모나 직역 간의 역학관계에 관한 것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기대고 있던 삶의 질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관점의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흔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뚜렷한 삶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계획 탓에 다가온 기회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운 좋게 파악하더라도 이를 놓칠 수도 있다. 생각보다 인생에 정해져 있는 것은 별로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공식 같은 것은 더욱 없다. 그저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우연한 요소로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기도 한다. 뉴욕은 성공의 길이 참 다양한 도시다. 처음부터 대단한 자본이나 인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느 분야에서든 실력만 인정받으면 출신 국가를 비롯한 여타 배경도 중요하지 않다. 그만큼 누구나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브루클린의 작은 동네에서 시작했어도 훌륭한 안목을 갖춘 갤러리스트가 있다면, 5년이 채 되기도 전에 미국 서부, 유럽을 거쳐 메이저 갤러리로 거듭날 수 있는 곳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우스갯소리 중에는 뉴욕의 대형 로펌은 두 인종이 잡고 있는데, 바로 유대인과 동양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중략) 미술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많은 한인 작가들이 그들만의 영역 을 구축하며 명성을 쌓고 있었다. 특히 근래에는 해외 메가 갤러리와 손을 잡고 해외에서 커다란 성공과 인지도를 얻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숯을 이용한 작업으로 유명한 이배 작가는 지난 2018년 페로탕(Perrotin)의 전속 작가가 되었는데 이후 그의 작품이 해외에서도 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2023년 여름, 뉴욕 록펠러센터 단독 전시에서는 센터 앞 채널가든에 커다란 조각을 설치하여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욕 미술시장에 부상한 한인 플레이어들」중에서

나무의 뿌리가 땅속 깊은 곳에서 어둠을 통해 생명을 가꾸듯 때때로 짙은 어둠은 의미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당시에 마음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시작한 조각 활동이 나 자신을 더욱더 자유롭고 성숙하게 가꿔간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이유로 지금껏 중단 없이 조각 작업을 해오고 있다.
---「박세윤, 우리 모두는 어둠과 빛을 통해 성장한다, 나무처럼」중에서

예술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갖고 있는 감정과 믿음, 고민을 배출할 수 있는 통로다. 그래서 전시가 인간의 어떤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고 고민해 왔다. 그렇게 내 고민에 응답해 줄 수 있는 작가와 작품을 바탕으로 전시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
---「그레이스 노, 전시기획은 인간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중에서

코인이나 사업 등으로 큰돈을 번 ‘뉴머니’의 경우 예술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MoMA나 구겐하임미술관 등 큰 기관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참여하고자 한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거나 자신의 데이트를 감동시키려는 목적으로, 그간의 이렇다 할 후원 기록 없이 파티만을 위해 돈을 쓰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리고 사실 이런 경우는 애교라고 할 정도로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이렇듯 예술을 후원하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예술을 도구 삼아 재력을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면 예술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진다.
---「이지현, 전시기획의 핵심 하드웨어, 자본력!」중에서

이렇게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 깊이 뿌리내리면서 우리의 사고방식과 철학적 사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에 근거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는 신체의 일부분이 된 스마트폰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을 트래킹한다. 우리가 데이터의 일부가 될 것인지, 아니면 데이터를 활용해 목소리를 낼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미술과 미술관의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미술관도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관객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다각화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든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지영, 미술을 향유하는 문턱을 낮추다」중에서

한국 컬렉터들은 작품을 투자처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서 돈이 되는지, 몇 년 뒤 가치가 얼마나 뛸 것 같은지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당연히 뉴욕의 컬렉터들도 작품의 투자가치를 보지만, 한국 컬렉터들이 조금 더 노골적으로 작품의 경제적 가치를 추종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중적인 작품을 주로 사는 경향이 있다. 반면 미국, 그중에서도 뉴욕의 컬렉터들은 취향이나 줏대가 더 강하다. 컨텍스트 아트 마이애미에서 만난 컬렉터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한지로 작업한 서정민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다. 한지를 좋아하는 것 같길래 비슷한 소재로 작업한 전광영 작가의 작품도 자연스럽게 권했지만, 그 컬렉터는 이 작품은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무래도 전광영 작가의 인지도가 더 높기 때문에 혹할 법도 한데, 작가나 작품의 네임 밸류보다 개인적 취향과 안목을 믿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종원,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조건, 유연성과 민첩성」중에서

예상보다 한눈에 반해서 그림을 사는 사람들은 잘 없었다. 사람들은 작품을 처음 접하고, 집에 가서 계속 생각이 났는지 한 번 더 보러왔다. 사람마다 달랐지만, 적어도 두 번은 보고 작품을 구매했다.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작품에 ‘공감’을 느꼈기에 구매를 결정했을 것이다. 이렇게 작품이라는 콘텐츠가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양태를 관찰하고, 여기에 나만의 시각을 더해 미술시장을 알아가는 것에 큰 희열을 느낀 시기였다. 지금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SIA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정식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으니, 오히려 잘 몰랐던 분야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미지의 것이라 계속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말이다. SIA에서 지식을 쌓고, 현재 업무를 맡아 하면서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재미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아무래도 직접 마주하며 피부로 배우는 경매시장과 그 구성원의 면모가 상당히 다양하고 흥미롭기 때문인 것 같다..
---「캐서린 림,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는 시점, 공감」중에서

프랜시스 베이컨도 내가 존경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은 섬세한 감정선의 표현이나 색채와 구도 등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내딛는 붓 터치에서 위대함이 느껴진다. 한 번의 붓 터치로 수십, 수백 시간을 투자한 작품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작가에게는 붓 터치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때로는 우연하게 그은 붓 터치도 멋있을 수 있지만, 훌륭한 작가일수록 우연에 기대지 않고 의도했을 확률이 높다. 베이컨의 작품에서는 그가 셀 수 없는 시도와 경험을 통해 의도한, 과감한 붓 터치가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대범함, 자신에 대한 신뢰, 그리고 무엇보다 혼신을 다한 노력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이런 붓 터치 하나하나가 모여서 자신의 시그니처가 되는 것이다.
---「김민구, 붓 터치 하나하나가 모여 시그니처가 된다」중에서

관객 입장에서는 누군가의 사적인 공간에 방문해 작품을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마치 초대받은 듯 특별함과 친밀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실제 거주 중인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아담한 사이즈 덕에 관람객과 작가 사이, 그리고 관객들끼리의 사이가 더 가까워지기도 한다. 관객은 큐레이터의 방에서 차나 커피를 함께 마시기도 하고, 테이블 위에 놓인 책도 읽으면서 여유롭게 작가와 큐레이터와 함께 대화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파트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사고, 예술에 반영된 최근 사회적 흐름 등을 계속해서 고려하게 된다.

---「전영, 지속 가능한 나만의 속도를 찾아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떻게 하면 뉴욕 미술시장에서 일할 수 있어요?”
막연한 동경이 꿈으로 이루어지는 곳, 뉴욕 아트 신 입문에서 분투기까지!
현직 변호사가 인터뷰한 여덟 개의 직군, 여덟 가지 가능성
뉴욕 FIT 교수 박진배, 프리즈 아시아 VIP 총괄 권민주 강력추천!


뉴욕. 현대미술의 심장이자 업계 모두의 꿈의 무대. 동시에 가장 치열한 경쟁의 장소이자 생존을 위해 이 악물고 버텨내야 하는 곳. 현실은 비루할 수 있으나 꿈과 열망만큼은 어떤 곳보다 창대할 수 있는 곳. 아마도 뉴욕 아트 신을 누비는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정의에 공감할 것이다. 『뉴욕, 관점의 발견』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인터뷰이가 고백했던 것처럼.

『뉴욕, 관점의 발견』(멀리깊이, 2023 刊)은 금융 전문 변호사이자 소소하게나마 미술작품을 모으고 있는 초보 컬렉터 현예림 저자가 뉴욕 연수 시기 여덟 명의 다양한 미술업계 종사자를 만나 나눈 인터뷰 모음집이다. 저자의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화가가 있을 정도로 미술을 사랑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저자는, 변호사가 된 후에도 꾸준히 미술관 전시회와 아트페어를 드나든다. 그는 연수차 떠난 뉴욕에서 다양한 형태의 갤러리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창고를 개조해 만든 브루클린의 아방가르드한 이벤트 홀에서부터 MoMA(뉴욕현대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뉴욕은 온갖 형태의 미술이 생동하는 곳이었고, 동시에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국가·인종·배경·전공에 관계없이 표현의 욕구를 분출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현예림 저자는 이 모든 플레이어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창작과 영감은 열정과 성실함의 결과라는 것, 그 최선의 땀방울들이 거대한 뉴욕의 미술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막연히 동경해왔던 업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각기 자기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로웠고, 이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 전달한다면 큰 자극과 용기를 얻을 다음 주자들이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작가에서 펀드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뉴욕에서 가장 첨예한 창작과 비평의 무대에 있는 여덟 명 한인들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이 책에 참여한 여덟 명의 인터뷰이

- 박세윤 “우리 모두는 어둠과 빛을 통해 성장한다, 나무처럼”
조각가이자 갤러리스트. 카발호 파크 갤러리(Carvalho Park Gallery)의 공동설립자이자 운영자다. 키아프 서울(Kiaf SEOUL, 한국국제아트페어) 등을 통해 국내에도 여러 차례 작품을 소개했다.

- 그레이스 노 “전시기획은 인간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를 선보이는 맨해튼의 현대사진 미술관 포토그라피스카(Fotografiska) 전시팀의 부디렉터로 활동했다. 앤디 워홀, 토니 채트먼, 제리 샤츠버그, 픽시 리아오 등 다수 작가의 전시를 기획 및 큐레이팅했다.

- 이지현 “미술 전시기획의 핵심 하드웨어, 자본력”
MoMA(뉴욕현대미술관) 입사 2년 차 펀드레이저. 대외 협력 펀드레이징 부서에서 후원자 관련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이지영 “미술을 향유하는 문턱을 낮추다”
뉴욕 할렘에 위치한 비영리법인 알(AHL) 재단의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운영자이다. 알재단은 Art, Humanity, Love의 약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한국계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 작가들의 지속적인 작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 이종원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조건, 유연성과 민첩성”
전직 아티스트이자 현직 ‘스페이스(Space) 776’의 갤러리스트다. 아울러 뉴욕 곳곳에 지점을 낸 대박 맛집 ‘오 K-도그’의 대표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필름도 제작 중이다.

- 캐서린 림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는 시점, 공감”
경매회사 소더비즈(Sotheby’s)의 사내 변호사. 뉴욕의 대형 로펌 화이트앤케이스(White&Case)의 금용 전문 변호사로 일하던 중 SIA(Sotheby’s Institute of Art)에서 미술 경영 석사 과정을 밟은 후 소더비즈 법무팀에 입사했다.

- 김민구 “붓 터치 하나하나가 모여 시그니처가 된다”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6년 차 전업작가다. 사라 휴스와의 듀엣 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패션 브랜드 산드로(Sandro)와 협업, 영국 런던 자블루도비츠(Zabludowicz) 컬렉션에 작품이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욕의 한 아트 핸들러는 그를 ‘그리는 족족 팔리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 전영 “지속 가능한 나만의 속도를 찾아서”
아파트 갤러리 아이언 벨벳(Iron Velvet)의 갤러리스트이자 ‘스페이스(Space) 776’의 부디렉터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언 벨벳은 부엌을 포함한 크기 16평짜리 작은 전시 공간으로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것은 여전히 투쟁하고 있는 성장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
성장통 끝에 마주하게 된, 단 하나 지켜야 하는 관점에 관한 이야기


『뉴욕, 관점의 발견』은 업계 밖에서 업계 안을 바라보는 동경의 시선이자, 내부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들의 창작과 영감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도서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를 거쳐 BIG, OMA 등을 거쳐 뉴욕에서 독립 건축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던 조각가 박세윤은 예술가로서의 성장이란 흡사 나무가 빛과 어둠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과정과 같다고 고백한다. 나무의 뿌리가 땅속 깊은 곳에서 어둠을 통해 생명을 가꾸듯 때때로 짙은 어둠만이 만들어내는 의미들이 있다는 것이다. 포토그라핏스카의 전시기획자로 일했던 그레이스 노는 예술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다른 측면에 대해 언급한다. 아티스트와 달리, 전시기획자는 매우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면모를 지녀야 한다고 말한다.

포토그라피스카의 경우 준비 기간과 전시 기간이 모두 짧아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오히려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과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이다. MoMA에서 후원자 관련 리스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현 펀드레이저는 업계에 등장한 ‘뉴머니’의 행태를 통해 예술을 소비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기도 한다. 코인 등으로 급작스럽게 부를 축적한 후 예술을 도구 삼아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예술기관 최초로 수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 경력이 있는 이지영 갤러리스트는 다양한 여건과 환경의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하는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를 고심한다. 비영리의 공익성과 목정성을 최대한 취하면서 생존에도 성공하는 모습이란 어떤 것일지를 끊임없이 전시 기획 안에 녹여내는 것이다.

작가에서 작고 전투적인 갤러리의 갤러리스트로 변신한 후 다시 뉴욕에 여러 분점을 낸 음식점을 운영하고도 있는 이종원 갤러리스트의 모습에서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가진다는 것이 성장에 얼마나 큰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의 컬렉터들이 단기간의 투자가치에 관심을 두는 반면 뉴욕이 컬렉터들은 취향에 기반한 수집을 한다는 점도 꼬집는다. 금융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가 소더비즈의 사내 변호사가 된 캐서린 림은 미술업계는 생각보다 다양한 플레이어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안내하며 각양각생의 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매우 반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록 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라도, 미술업계를 동경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살인적인 미술시장의 경쟁을 뚫고 어느덧 6년 차 전업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김민구 화가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꾸준한 작업만이 작가로서의 시그니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실이란 하기 싫은 일을 해내는 것, 근면이란 싫은 일이라도 해내는 과정을 즐기는 것. 이러한 순간들의 붓터치가 모여 작가의 시그니처가 된다는 것이다. 살고 있는 16평짜리 공간에서 도전적인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는 이지영 갤러리스트의 모습에서는 전시공간이 작품 자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곱씹을 수 있으며 동시에 뉴욕이라는 살인적인 물가의 공간에서 미술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뉴욕, 관점의 발견』은 뉴욕에서 고군분투하는 여덟 명의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예술을 한다는 것의 의미와 업계의 일원이 되는 방법, 그 안에서 더 의미 있는 결과값을 내기 위해 직업인으로서 갖는 다양한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생존에 성공해낸 이들만이 선사할 수 있는 깊이 있는 통찰과 관점을 선사한다.

추천평

“뉴욕에 있는 사람들은 뉴욕에 살거나 살지 않는다.” 우디 앨런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 속 대사다. 내가 뉴욕에 있지만, 진정 살고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 스스로 잘 안다. 도시는 결국 도시와사람이고,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도시의 스토리다. 이 책은 다양한 경로를 거쳐 뉴욕에 정착한 사람들, 그리고 도시 전체가 미술관인 뉴욕에서미술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프로페셔널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저자 현예림 변호사는 짧은 기간 뉴욕에 살았지만, 이런 진지한 삶들과 교류하면서 본인만의 뉴욕, 본인만의 뉴욕 미술 현장을 통찰하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을 포함, 뉴욕이 초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그 사람들은 뉴욕에 “살고 있다.” - 박진배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
무대가 뉴욕이 되는 순간, 미술시장은 몇 배는 치열하고 다채로워진다. 이 책은 뉴욕 미술계에 몸담은 한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설레고 치열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동시에 비非 미술계인 작가의 순수한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보도록 이끈다.독자에겐 치열함과 매력이 공존하는 세계를 열어줘 꿈을 향해 용감하게나아갈 영감을 줄 것이다. 『뉴욕, 관점의 발견』을 통해 뉴욕 미술시장을경험하고, 예술과 삶을 아우르며 성장하는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 - 권민주 (프리즈 아시아 VIP 총괄)

리뷰/한줄평1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6,200
1 1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