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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고래, 그물을 찢고 유영하다더듬이가 없는 여자남편의 세계를 탐하다빈 방에서 사는 남자물구나무서기 좋은 날들얼음 속에 갇힌 연인길 잃은 무당벌레바늘 끝을 걷는 사람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죽었다 깨어난 남자껍데기 사랑잭팟 터뜨린 도깨비돌지 않는 바람개비보스베네치아 떡볶이타운 탄생 시발점천수바라춤을 추는 여인수(水)중에서 피운 연꽃눈빛살인 감옥 탈출기이부자리가 없는 남자고장 난 방아쇠로 당기다다시 거인(巨人)!사탕의 참맛을 아십니까?개구리 알까기 게임 최종 승자는모란꽃과 할머니죽지 않는 공무원보름달을 가진 할머니착한 여자 부수기설거지 당한 남자의 최후아델라인에게 바치는 세레나데오해할 결심앞머리를 자른 여자흐르는 강물처럼파도가 부서질 때 창가에서거래의 종말유리구두와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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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호의 소설 『공수』에 대한 ‘짧은’ 서평첫째, 압축된 서사의 묘미 - “공수-무당의 입을 빌려 신이 인간에게 의사를 전하는 일”이라는 메인 타이틀로 35명의 이야기가 짧은 소설 형식으로 스피디하게 그려졌다.둘째, 재미를 포기하지 않은 ‘사유(思遊)거리’ - 무당의 집을 찾는 작중 주인공이 무당의 입을 통해 내려받게 되는 '공수'와 그들이 처한 상황과 삶이 맞물리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잘 읽히고 재미있지만 매우 독특하고 깊은 울림마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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