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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3
온돌찬가 · 6 축사 · 9 들어가며1 - 빛나는 우리 온돌문화유산 · 13 들어가며2 - 한옥의 심장은 온돌 · 19 들어가며3 - 국제온돌학회 22주년을 지나며 · 33 제1장 보성 오봉산 구들장 밭(채석장) 1. 온돌 그 찬란한 구들문화에 대하여 · 56 2.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근대문화유산 개요 · 75 3.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지정 가치 · 78 4. 채석지 및 관련 시설 분포 개요 · 86 5. 조사 보고서 및 학술 발표회에 따른 오봉산 구들장 채석장 · 116 제2장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 개요 1. 전통 온돌에 사용된 구들장 · 120 2.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위치 및 분포 · 124 3. 보성 오봉산 구들장 산지의 분포와 득량 지역의 지질 및 지형 특성 · 128 제3장 보성 오봉산 구들장의 인문 및 산업적 특징 1. 구들장 채석 지역과 기간 · 134 2. 구들장 채석과 운반 · 138 3. 오봉산 채석지 구들장의 특징 · 145 4. 구들장 가격과 채석량 · 147 제4장 보성 오봉산 구들장의 광물학적, 지화학적 특성 1. 보성 오봉산의 지질 특성 · 150 2. 오봉산 구들장의 광물학적 특성 · 153 3. 오봉산 구들장의 지화학적 특성 · 159 4. 오봉산 구들장의 물리적 특성 · 164 5. 오봉산 구들장의 열역학적 특성 · 166 제5장 타 지역 구들장과의 물리적 특성 비교 1. 실험 계획 및 방법 · 172 2. 실험 결과 및 고찰 · 177 3. 소결: 보성 오봉산 구들장의 우수 특성 · 183 제6장 보존, 활용 계획과 전문가 자문 및 의견 수렴 1. 기반시설 계획 · 187 2. 활용 콘텐츠 개발 · 190 3. 지속적 홍보 콘텐츠 개발 · 195 4. 구들장 역사관 및 체험 시설(천년 구들장 힐링파크) 조성 · 198 5. 구들장 채석지 및 운반로 유지 보수 및 기념탑 보존 · 201 6. 전문가 자문과 의견 수렴 · 204 부록 1. 사진 자료 · 216 2. 도구 및 유물 조사 자료 · 224 3. 인터뷰 녹취 자료 - 보성 오봉산 구들장 사람들 · 242 나가며 · 344 저자 소개 · 349 |
金俊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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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오봉산에는 ‘구들장 채석지’가 있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약 40년에 걸쳐 구들장 채석이 이루어졌던 산지다. 한때 인근 마을 주민 대다수의 생계를 책임졌다는 이 현장은 구들장의 수요가 줄어들자 차츰 그 쓸모를 잃어갔고 어느새 ‘삶의 터전’이 아닌 평범한 ‘동네 뒷산’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마치 아파트와 보일러가 대중화되면서 우리에게 잊히기 시작한 한옥이나 온돌과 비슷한 형편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는 듯했던 ‘구들장 채석지’는, 그러나 ‘우리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자 하는 이들 덕분에 2022년부터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현재 이 지역에 붙은 새로운 명칭은 제833호 국가등록문화재. 『보성 오봉산 구들장 이야기 - 빛나는 문화유산 온돌』은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가 새롭게 발견되고 손질되어 등록문화재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세심하게 기록한 온돌 역사서다.
구들장 채석지 역사의 흔적을 더듬는 일은 우리 한민족 문화의 속살을 느끼는 일이다. 구들장은 우리 한민족의 고유한 난방문화인 ‘온돌’의 핵심 재료로, 방 밑에 까는 돌이라 하여 ‘방돌’이라고도 불린다. 현대는 한옥보다는 아파트가, 온돌보다는 보일러가 대중화된 세대다. 그러므로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채석공들은 차츰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그러나 여전히 ‘따끈따끈한 방바닥’과 ‘아랫목’으로 상징되고 있는 온돌의 전성기를 고이 간직한 ‘역사의 산증인’인 셈이다. 보성군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현장과 한국의 구들문화가 더 이상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고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투자해 마침내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를 제833호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의 저자인 국제온돌협회 회장인 김준봉 교수 또한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를 문화재로 추진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한 전문가 중 하나다. 한국 전통 민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온돌에 매료되어 “온돌 공부는 내 필생의 공부다.”라는 각오로 온돌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준봉 교수는 이때 기록한 구들장 채석지에 대한 자료들이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인 ‘온돌’의 증언으로서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초의 방돌 채석이 이루어졌던 일제강점기 전후 시절부터 잊힌 산지가 다시 문화재로 등극된 2022년에 이르기까지, 『보성 오봉산 구들장 이야기 - 빛나는 문화유산 온돌』은 오봉산 채석지가 다시 발굴되어 문화재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자료를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보성 오봉산 내 실제 채석지 위치와 분포에서부터 그곳에서 채석된 구들장 돌의 성분 조사 결과, 다른 산지에서 생성되는 돌과 오봉산 구들장 돌의 특성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분석 기록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채석지 인근 마을인 득량면에 거주하고 있는 과거의 ‘구들장 인부’들을 찾아 진행한 인터뷰 채록과 여전히 ‘우마차 길’과 ‘방돌 뜬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오봉산의 사진까지 더해 더욱 생생한 현장성과 전문성을 느낄 수 있다. 오랜 세월 우리 곁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는 온돌. 이 훈훈하고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있게 배워보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자타공인 ‘온돌 전문가’인 김준봉 교수의 책 속에서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온돌 역사의 흔적들을 느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