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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一章 二章 三章 四章 五章 六章 七章 八章 九章 十章 十一章 十二章 末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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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의 눈을 똑똑히 보라.”
“저…… 저는……” “왜! 화월국의 국왕이 아니어서 그러느냐!”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화월국을 떠나기 전 모든 것을 버려야 했는데 버리지 못한 미련함으로 인해 서하는 모욕을 당하고 있었다. 날뛰어 보았자 소용 없는 일이었다. 황제인 그가 자신을 향해 이 곳 진천국의 나인이 되라 해도 거절할 수 없는 몸이었다. “내 말이 틀렸다는 것이냐?” “아닙니다.” “짐이 널 취할 것 같으냐?” 말 속에 담긴 것은 비수였다. 자신을 이리 곱게 꾸민 이유가 그의 명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아닌 척 발뺌을 하고 있었다. 서하는 말없이 황제를 바라보았다. “짐이 하문을 했는데 대답이 없는 것은 짐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네 나라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았더냐?” 자신의 답변 여하에 따라 상황이 바뀌지 않을 거란 사실을 서하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나았다. “멍청인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네가 이리로 오겠느냐, 아니면 짐이 움직일까?” 침상으로 향하는 황제를 보며 서하는 입술을 지그시 물었다. 겁증이 몰려왔다. 그러나 그는 황제였고 자신은 일개 공녀에 지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