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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3
1장 〈네이처〉지의 충언 8 2장 노벨상과 한국어 01. 한글과 한국어 19 02. 노벨상과 언어 기능 22 03. 개념정의와 개념언어 25 04. 문법 문제 37 05. 존댓말 반말 54 06. 과장어법 60 07. 단축어 66 08. 동음어 70 09. 교착어의 함정 73 3장 노벨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한국교육 01. 사농공상의 전통 86 02. 정답을 구하는 교육 91 03. 지식주입식 입시교육 97 4장 노벨상을 저해하는 사회문화 01. 집단주의 문화 107 02. 위계 문화 127 03. 빨리빨리 문화 153 04. 감성적 문화 161 05. 겉멋 문화 171 5장 노벨상 수상을 위한 제언 Ⅰ. 언어적 맥락 01. 개념언어 개발 183 02. 한국어의 문법 개편 189 03. 한국어의 반말 폐기 193 04. 논리의 중요성 197 05. 논문쓰기 교육 208 Ⅱ. 사회문화적 맥락 01. 수평적인 사회 214 02. 협업과 전수정신 222 03. 합리적 문화 229 Ⅲ. 개인적 맥락 01. 개념인 238 02. 어린 시절의 호기심 243 03. 인류애 247 Ⅳ. 국가적 맥락 01. 영어공용화 250 02. 이중국적 255 03. 주관식 입시시험 260 6장 결어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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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회에 가 보면 그곳에 참석한 한국 한생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질문 없이 조용히 앉아 연자의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달리, 한국 학생들은 토론하는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다. 상명하복 구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혹여 의문점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이 의견을 내거나 질문하는 과정에서 한마디라도 실수가 나올까봐 움츠러든 모습을 보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활발한 토론이 기본임에도, 한국인 연구자들은 너무 조용하다.
--- p.15, 「〈네이처〉지의 충언」 중에서 한국의 일상과 언론매체에서 남용되는 과장어에는 ‘국민가수’, ‘국민여동생’, ‘국민영웅’, ‘○○의 신’, ‘○○의 전설’, ‘베테랑 배우’, ‘천재 가수’ 등과 같이 무조건 최고의 등급을 사용한 표현이 많다. 내키는 대로 ‘과학계의 ○○’, ‘강의계의 BTS’와 같이 지칭하기도 한다. 현상이나 사건 등을 기술할 때도 ‘중대 기로’, ‘중대 고비’, ‘최대 고비’, ‘특단의 조치’ 등 과장된 단어가 속속 등장한다. (...중략...) 그러나 과학 분야에서는 이러한 과장적 언어는 필히 자제해야 한다. 학문 연구에서 과장언어를 사용할 경우 과학적 실체에 대해 의심받으며 성취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자신의 연구에 검증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과장과 허세가 득세하는 한 노벨상은 없다. 노벨상은 객관적 성찰과 상대성이 협업해 성취되는 이성의 산물이다. --- p.62, 「노벨상과 한국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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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 무슨 대수냐고?”
노벨상은 인류의 공헌에 대한 존경이며 과학 그 자체에 대한 감사 표현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는 것은 인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인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한국 과학계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글이 게재됐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상명하복 문화’였다. 저명한 과학저널에서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를 ‘상명하복 문화’로 지적한 것은 대체 어떤 이유일까?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문화가 한국을 노벨상 불모지로 만드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인류애와 탐구정신으로 대변되는 진정한 노벨이 없는 나라에, 인류가 꿈꾸는 이상적인 미래는 오지 않는다. 노벨상을 염원하는 많은 학부모, 교사, 기업인, 과학자, 관료, 정책입안자에게 〈노벨이 없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의 필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