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이옥주의 다른 상품
|
새로 태어난 아이에 대해 가장 큰 사랑과 실천을 쏟아붓는 이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일 것이다. 아빠와 엄마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일 하느라 바빠서 또 경험이 없어서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특히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두려운 여성들에게 아이의 할머니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이다.
이 책은 이옥주 시인이 손자를 위해 손자와 함께 꾸민 책이다. 그래서 책 이름이 '준혁이와 할머니'의 새싹 이야기'이다. 이옥주 시인은 책 이름에도 자신이 아니라 손자의 이름을 앞에 두었다. 이옥주 시인 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할머니들이 책을 낸다면 손주를 앞세우지 않을까 싶다. 손자인 배준혁 어린이는 2017년생, 그러니까 올해인 2024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이옥주 시인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손자를 위해 손자와 함께 쓰고 손자가 그림을 그린 시집을 출간한 셈이다. 그래서 이옥주 시인은 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곤충을 좋아하는 준혁이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포르투갈어를 배워서 브라질 아마존에 가보고 싶다네요. 그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타란툴라 거미를 볼 거라는군요. 둘이 마주 보고 웃었습니다. 우리는 새끼손가락을 걸며 별이 마구 쏟아지는 사막에 가보기로 약속했지요. 그곳에서 별자리를 이어보기도 하고 별똥별을 보며 멋진 소원을 말해볼 겁니다. 동화책을 읽고 그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를 얘기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할머니를 제일 많이 웃게 하는 아이입니다. 새봄이 오면 준혁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는 더 즐거운 일이 많아지겠지요. 좋은 기억들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만들고 싶어 했던 책에 준혁이의 밝은 그림, 동시와 할머니의 동시, 시, 어린 손자에게 보냈던 편지글을 함께 실어봅니다. 이 시집에는 배준혁 어린이가 쓴 시 14편, 이옥주 시인이 쓴 시 23편, 이옥주 시인이 배준혁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글 21편, 그리고 이옥주 시인이 쓴 동화 1편 해서 모두 6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이 국어라고 한다. 입시 위주의 공부를 하게 되면 국어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나 일찍이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면서 상상력을 키운 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어 대학입시를 위해 국어를 공부한 학생들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또한 문학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문학이 단지 국어를 위해서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인 것이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어릴 때부터 문장을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할머니가 손자에게 직접 문장과 시를 가르쳐서 손자로 하여금 글을 쓰는 재능을 일찌감치 가르쳤다는 데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