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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간본을 내면서 6
- 獻詩 12 自序 14 1. 깨어 있는 죽음 코스모스 19 때 늦은 驚異 25 아침 산책 29 薰 風 37 깨어 있는 죽음 43 떡 장수 48 松林 그늘을 찾아서 53 못 찾은 味覺 59 마이너스 카운터 63 2. 靈感과 集中 蘭을 치는 두 마음 75 陶藝家와 지게 80 匠人의 造形情神 85 文學과 나 90 靈感과 集中 99 진정한 취미 104 素朴性의 회복 110 闢初 老人 119 자기 완성의 길 125 讀書와 自己向上 130 3. 시간의 바다 흙에서 자란 心性 135 나이스 맨 141 새 싹 148 黑色의 亡靈 152 이어받은 핏줄 161 두 老人의 대화 172 기술자의 숙명 181 시간의 바다 187 4. 寫眞藝術論 세계의 寫眞化 195 傳統과 古典 위에서 213 현대 사진에 대한 小考 222 跋文 / 「글이 곧 사람」임을 절감케 하는 珠玉 226 - 논문 / 秋塘 박영달과 청포도다방 233 - 프로필 사진 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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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지역 서민들의 옛이야기, 또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글들이 부쩍 가슴에 와닿는다. 그 대표적인 책으로 1982년 발행된 박영달의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이 있다. 이 책은 청포도다방을 중심으로 한 중앙동 지역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정겹다. 또한 예술가들의 정신과 자세를 이론적으로 고찰한 내용의 글도 있어 예술가들에게 유익한 읽을거리이다. 우리 지역 내 박영달의 수필집은 고작 3~5권 정도 남아 있다고 짐작된다. 이마저도 세월이 지나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자 평소 박영달의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의 복간을 해야겠다고 먹은 마음을 올해 들어 실천하게 되었다.
이 수필집은 지역민들은 물론 지역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승되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간될 박영달의 수필집은 현대적 감성에 맞게 디자인과 글자체, 크기 등을 새롭게 고민하고 고려하였다. 아울러, 그의 수필집을 읽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박영달의 생애와 지역 근대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청포도다방에 대한 논문 “박영달과 청포도다방”을 게재하였다. 고아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42세 늦은 나이에 사진예술에 입문하여 포항 근대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청포도다방의 대표인 박영달은 진정한 삶의 자세와 예술의 본질에 대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수필집을 남겼다고 생각되어진다. 수필집 내용들은 박영달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잔잔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그가 겪은 투철한 작가정신은 오늘날 풍족한 물질을 누리고 있는 예술가들의 나태하기 쉬운 정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는 “꽃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해 피우는 것이 아니라, 강한 생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글귀를 통해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의지를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