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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큰글자도서)
김은중
반니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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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고대 의학과 아스클레피오스 신화
2장 그리스 자연철학과 과학적 의학의 시작
3장 히포크라테스 의학
4장 다시 신에게 되돌아가는 고대 의학
5장 알렉산드리아 의학과 히포크라테스 이후의 의사들
6장 로마 의학과 갈레노스
7장 중세 의학
8장 중세 팬데믹 페스트와 르네상스 의학
9장 근대 의학과 의물리학파
10장 근대 화학과 4원소설의 극복
11장 혈액순환과 혈액의 신비, 그리고 현미경
12장 말라리아와 두 임상의학자
13장 질병의 위치를 찾아라
14장 비타민의 역사
15장 호르몬의 역사와 생명의 탄생
16장 전염병과 미생물에 대한 인류의 반격
17장 마취와 수술의 역사
18장 새로운 생명체들의 발견, 바이러스와 프리온
19장 정신의학의 역사
20장 뇌과학의 역사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사진 출처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의사이자 만화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후, 고대 의료원에서 임상 조교수로 근무하며 코 질환, 알레르기, 수면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진료했다. 현재는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맑은세상 이비인후과’ 원장이자, 고대 의료원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진화와 유전 이야기》와 고사성어를 통해 고대 중국 역사를 풀어낸 《고사성어 춘추 전국 이야기》가 있다. 어릴 적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서 연습장과 교과서에 낙서가 가득했고, 짧은 만화를 그려 친구들과
의사이자 만화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후, 고대 의료원에서 임상 조교수로 근무하며 코 질환, 알레르기, 수면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진료했다. 현재는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맑은세상 이비인후과’ 원장이자, 고대 의료원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진화와 유전 이야기》와 고사성어를 통해 고대 중국 역사를 풀어낸 《고사성어 춘추 전국 이야기》가 있다.

어릴 적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서 연습장과 교과서에 낙서가 가득했고, 짧은 만화를 그려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선생님은 교내 유인물에 삽화를 그려보라며 격려해주었고, 덕분에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의과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의대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그리며 취미를 이어갔다. 만화 외에 역사를 좋아하여, 자연스럽게 만화를 곁들인 의학사 책을 펴냈는데, 의학사의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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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200*294*30mm
ISBN13
9791167961594

책 속으로

파지올리의 남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그는 모든 피아노 제작기술을 의심하고 과학적으로 점검했다. 수년에 걸친 치밀한 작업이 열매를 맺었다. 그는 피아노의 공명판에, 바이올린 제작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수년 전에 썼던 바로 그 목재를 사용했다. 가문비나무. 200 그루 중 단 한 그루만이 올바른 소리를 낸다고 한다. 파지올리 하나를 완성하는 데 3년이 걸린다. 스타인웨이&선스는 단 1년에 해낸다. 파지올리는 1년에 150대만 제작하고 그 이상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 그는 모든 악기에 똑같은 정성을 쏟고자 한다.
--- 「파지올리는 스파게티 이름이 아니다」 중에서

18세기 말에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만 200명이 넘는 거세가수가 활동했다. 알레산드로 모레스키(Alessandro Moreschi)는 교황청의 마지막 거세가수였다. 그는 1922년에 사망했다. 거세가수는 최초의 슈퍼스타 가수였다. 그들은 주로 오페라에서 활동했다. 흥미롭게도 거세가수가 남자주인공을 맡았다. 사자왕 역을 맡은 남자가 여자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음… 재밌긴 하겠지만, 상상이 잘 안 된다. 거세가수는 교회보다 오페라에서 몇 배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 「음역-당신은 뭐예요?」 중에서

‘영혼’이라 불리는 이 장르는 일단 평판이 좋다. 소울은 R&B, 블루스, 가스펠의 여러 요소를 합쳤다. 감성이 풍부한 음악이다. 소울의 전성기는 1960년대와 1970년대였다. 펑크와 유사하고, 다른 양식과의 경계가 매우 모호하다. 고객은 더 편안하게 쇼핑하고, 실험에 따르면 돈을 약간 더 많이 썼다. 좋았던 그 옛날의 음악 시대. 나 때는 말이야…. 타깃층: 아주 젊지는 않지만, 여전히 아주 젊다고 느끼고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35~60세.
--- 「배경음악-무자크」 중에서

여기서 질문. 당신은 정리 정돈을 잘하는 유형인가? DJ는 음악을 어떻게 정돈할까? 좋아하는 밴드별로? 장르? 에라 모르겠다-그냥-아무렇게나? 댄스를 담당하는 DJ에게는 음반 양식 이외에 템포가 가장 중요한 분류 기준이다. 그래서 프로 DJ의 음반에는 작게 숫자가 적혀 있다. 장르마다 템포가 다르다. 힙합은 70과 110bpm 사이에 있다. 하우스와 테크노는 약간 더 빨라서 110과 140bpm 사이에. 드럼&베이스는 더 빨라서 140과 190bpm 사이에 있다. 이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느린 힙합 이후에 빠른 드럼&베이스 곡을 틀면 관중이 패닉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시도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
--- 「DJ」 중에서

모든 역사에도 불구하고 당신에게 재즈를 권하고 싶고 특히 실험적 재즈를 추천하고 싶지만, 입문에는 역시 ‘고전적’ 재즈 형식이 가장 잘 맞을 것 같다. 그러니 추천 1: 로비 윌리엄스로 시작하라. 그는 〈Swing When You’re Winning〉이라는 재즈 음반을 빅밴드와 함께 녹음했다. 당시 재즈계는 그것에 격분했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멋지다고 생각한다. 몇몇 팝 소비자들은 그때까지 빅밴드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 로비 윌리엄스는 그렇게 팝 팬들을 재즈의 세계로 안내했다.
--- 「재즈-입문자를 위한 추천」 중에서

화성의 핵심 요소는 케이던스(Cadence)이다. 학창시절 음악이론 수업을 끔찍하게 싫어했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분명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리라. 예상했던 반응이다. 일단 티슈를 가져와 이마의 땀을 닦아라. 케이던스의 기본 형식에는 코드 세 개가 있다.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 이 세 코드면 〈La (la) Bamba〉 〈Knockin’ on Heaven’s Door〉 같은 노래들을 문제없이 연주할 수 있다.

--- 「하모니」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고대 의학에서 정신의학, 뇌과학까지
흐름으로 읽는 의학사


16세기 전쟁 중에 군인이 총상을 입게 되면 끓는 기름을 환부에 부어 치료했다. 프랑스의 군의관이었던 앙브루아즈 파레는 끓는 기름 대신, 자신이 만든 연고를 사용했다. 또한 출혈 부위를 불로 태워 지혈하는 기존 방식을 버리고, 출혈 부위의 혈관을 찾아 실로 묶는 ‘혈관 결찰법’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지금까지도 외과수술에서 사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이처럼 의학은 기존의 생각을 뒤엎거나, 아이디어를 더하면서 발전해갔다.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는 고대 의학에서 현대 의학의 최신 흐름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주도했던 패러다임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인물들의 노력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개척자이면서 선구자이기도 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놀랍고 기발하면서 때로는 안타깝다. 이 책은 단순하게 의학적 발견과 그것이 가진 의학사적인 의미를 나열하지 않는다. 시대적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인물들의 생각과 욕망을 충분히 그려내 더욱 흥미를 돋운다. 저자의 재치 있는 그림까지 더해 역사적 인물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더 들어가보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사이자,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을 바라보는 생각이 남달랐다. 아직 질병의 원인이 초자연적 존재가 내리는 벌이라 생각하던 시기에 ‘자연적인(또는 과학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는 현상’으로 본 것이다. 그는 당시 신성병으로 불리던 뇌전증(간질)에 대해 ‘신내림’으로 착각한 사람들을 두고, 그저 무식한 주술사나 돌팔이 의사였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들이 본인들의 무능력에 대한 핑계로 신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히포크라테스 학파는 꼼꼼하게 환자를 검진하고 관찰한 임상기록을 남겼는데, 오늘날 병원에서 실제 쓰이는 의무기록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세세하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를 통해 의학을 미신과 종교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고대를 지나 르네상스 시대의 이야기다. 1500년대 말 이탈리아 의사 가스파레 타글리아코치는 코 성형수술로 유명했다. 당시 유럽은 매독이 유행했고, 매독의 후유증으로 코가 녹아 없어진 환자가 많았다. 타글리아코치는 환자의 새로운 코를 만들 피부를 팔에서 가져와서 이식한 팔의 피부가 코의 혈관에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때까지 팔과 코를 2~3주 동안 연결해놓았다. 그의 수술은 거의 완벽했다. 하지만 종교계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인간의 외모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인간이 바꿀 수 없다며 그를 비난한 것이다. 타글리아코치는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외모가 크게 손상되었을 때 이를 원상회복하는 것 역시 하느님의 영광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그는 종교계에서 파문당하고 사후에는 광신도들에 의해 무덤이 파헤쳐지는 수난까지 당하게 된다. 이처럼 시대적 상황과 기존의 패러다임 위에서 의학적 발견과 성취를 이루기 위해 실패와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의학자들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의학자들의 핵심적인 생각과 그 생각에 도달하게 된 배경을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다.

의대를 꿈꾸는 학생, 일반 독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


어느 병원에서든 환자들이 받고 있는 검사와 치료는 어느 것 하나 사소한 것이 없다. 기본적인 검사 항목인 혈압, 체온 측정의 역사는 갈릴레이 시대로 되돌아가야 하고, 엑스레이와 수혈, 항생제 등은 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 사실 이것들을 발견한 의학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의학기술을 완성시킨 것은 바로 환자분들이었다고 말한다. 당시 의사의 판단을 최선으로 믿고 확실하지 않은 비과학적 진료에 자신의 몸을 기꺼이 맡긴 수많은 환자분들이 없었다면 의학은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수많은 의학자들과 많은 환자분들의 도움으로 현대 의학은 아주 사소한 디테일까지 완성되어왔고, 우리는 최고 수준의 의료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저자는 글을 다음과 같이 마친다. “의학은 앞으로 더 완벽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더 흥미롭고 더 신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줄 것이다.” 이 책은 의대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 부모님들,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 뿐 아니라, 바로 지금 투병 중인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분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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