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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속 지진―하이퍼객체 서론
프롤로그: 가을 향기 1부 하이퍼객체란 무엇인가? 점성 비국소성 물결치는 시간성 위상 조정 상호객체성 2부 하이퍼객체의 시대 세계의 끝 위선 비대칭성의 시대 해제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
Timothy Mo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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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은 이미 벌어졌다. 우리는 세계가 끝난 시점을 이상하리만치 정확히 알고 있다. 문명의 이기(利器)가 역사기록학이나 지질 시대와 쉽사리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기이할 정도로 명확하다. 1784년 4월,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으로 특허를 획득하면서 지구 표층에 탄소가 축적되기 시작했다―즉 인류가 행성 규모로 지구물리학적 힘을 개시한 시점이다. 어떤 일이 필히 일어나게 되어 있다면 그 일은 흔히 두 번 일어난다. 1945년,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뉴멕시코 트리니티에서 최초의 원자폭탄 가젯을 실험했을 때 세계는 다시 한번 끝났고, 그해 말 두 개의 핵폭탄이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다. 이 사건들은 인류 행동이 갖는 지구물리학적 힘이 로그적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 p.21 이제 하이퍼객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도록 하자. 인간 세계에 출현한 하이퍼객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엇인가? 당연히 인류는 인류가 존재해온 기간 동안 거대한 개체들―어떤 것은 실재하고, 어떤 것은 상상인 것들―을 의식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최근에 발견된 기후와 같은 개체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개체는 인간이 지구와 우주 안에서 인간의 자리를 되돌아보도록 만든다.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쟁점일 수 있다―하이퍼객체는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지구와 사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적인 생각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무언가를 우리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p.37 칸트는 미적 경험을 조율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가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음악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음악이 내게 동조해 내 장기를 추적하고, 내 배와 내장, 얼굴의 연골 주머니를 진동시키는 공진 주파수를 찾아낸다. 그런데도 이 아름다운 코드는 늘 우리를 돛대에 결박시킨다.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헤로인〉에서 처음 시작을 알린 피드백 벽은 하이퍼객체로서의 소리이며, 도망칠 수 없는 끈적이는 음향적 라텍스다. … 나는 그 작품과 동조되고, 이는 내가 초월 행위라 생각하는 것마저 한계를 정하는 미학적 자궁이기도 하다. --- p.64~65 방사능 물질은 점성에 대한 매우 적절한 예시다.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려 할수록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방사능 물질은 ‘저 너머로’라는 관념을 상당히 약화시킨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에서도 멀어지지 않는 이유는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유카산에 방사선 폐기물을 묻으면 지하수면에 방사능이 침출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2만 4,100년 후 유카산은 어디에 있게 될까? --- p.82 진정한 비국소성은 양자 수준에서 작동한다. 즉 두 개의 얽힌 광자, 두 개의 얽힌 전자는 정말 서로에게 원격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바로 이러한 측면을 매우 불편해했다. 그는 이것을 “유령 같은 원격 작용”이라고 불렀다. 그 영향은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빛보다 빠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심지어 단일 광자라도 광속을 준수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까닭에, [전자 간의] 정보 전달로 추정되는 것은 그야말로 유령 같은 것이다. --- p.96 하이퍼객체를 이해하게 되면서 인간의 사유는 크툴루적 개체를 사회적, 심리적, 철학적 공간으로 호출했다. 괴이(怪異)한 것에 대한 동시대의 철학적 강박은 인간 척도에 맞춰진 사고로부터 빠져나올 참신한 탈출구를 제공한다. 어딘가에 괴물 같은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뿐 아니라 순전히 생각할 수 없었던 존재자가 있으며, 그 존재자는 어떤 사유와도 직접적으로 상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 p.137 하이퍼객체는 매우 거대해서 우리를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한다. 비인간 존재자는 목적론에 맞서 파괴적인 일격을 날렸으며, 이는 다윈이 감지했던 것이자, 다윈에게 팬레터를 보내 목적론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마르크스가 환호했던 것이기도 하다. 목적론의 끝은 세계의 끝이다. 이 끝은 즉각적인 기화(氣化)가 아니라 기이한 낯선 것과의 오랜 공존이다. 세계의 끝은 끝의 끝, 목적의 끝이면서도 불확실하고 주저하는 미래성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 p.198~199 하이퍼객체는 인간의 드라마가 전경(前景)에서 펼쳐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막의 일부로 기능해온 날씨에 관한 대화를 망쳐놓았다. 지구온난화 시대에 배경이란 없으며 따라서 전경도 없다. 세계는 배경과 전경에 그 존립이 달려 있기에, 이것은 세계의 끝을 의미한다. 세계란 오래 못가는 미적 효과로, 우리는 그 효과가 일어나는 구석진 곳을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행성적 각성은 ‘우리가 세계’임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세계가 아님을 서서히 깨닫는 것이다. --- p.203~204 하이퍼객체는 플루토늄을 눈에 보이게 다루도록 우리에게 요구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생각은 엄밀히 말해 지지할 수 없다. 플루토늄을 던져 넣을 ‘저 멀리’란 없다. 우리가 우리의 생물학적 몸에 얽매여 있는 것만큼이나 우리는 플루토늄에 얽매여 있다. --- p.253 우리가 혜성, 블랙홀, 태양―지구와 고작 몇 킬로미터 이내로 가까워지면 우리를 파괴해버릴 개체들―에 대해서는 감탄하면서도 지구온난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이제 지구 기후는 언캐니 밸리에 빠졌는가― 예술과 어떤 관련이 있지는 않을까? --- p.268 린 마굴리스를 비롯한 여타 학자들이 연구한 공생을 생각해보자. 공생의 한 가지 특징은 세포내공생, 즉 생명체들이 단순히 우리와 함께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 안에 있으며, 다양한 단계에서 숙주-기생체 구별은 무너진다. 우리의 미토콘드리아는 자신들의 대재앙인, 산소라 불리는 환경적 참사로부터 피해 숨은 공생자다. 많은 세포벽이 이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공생적 결합이 아주 오랫동안 존재해왔음을 암시한다. 넓게 보면, 타인은 우리다. 또는 시인 랭보의 표현대로, “우리는 타인이다”. 비현상적 단계(즉, 경험에 의존하지 않은 단계)에서, 외계 존재가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단계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타인이다. 그만큼 타인은 우리에게 가깝다. 생태학은 친밀함에 대한 학문이다. --- p.284 낭만주의 시대는 바로 인류세가 도래한 시기였으며, 인류의 산업이 배출한 탄소층이 지구 상층부 표면 도처에 쌓이기 시작한 때였다. 지구에 탄소가 축적되기 시작한 신기원적 사건, 속이 빈 나무로 만든 거대한 판에 공장에서 만들어진 너트와 볼트로 단단히 줄을 조인 피아노의 발명, 관리직 지휘자를 둔 공장과 같은 오케스트라의 발명. 그리고 피아노의 시대가 선봉에 선 평균율의 지배. 이 일련의 사건들이 같은 시대에 일어난 것은 우연의 일치로 보이지 않는다. 평균율은 피아노가 우위를 차지해서 일반 음악 악기가 되도록 허용했으며, 이 점은 증기기관과 매우 닮았는데―제임스 와트의 1784년 특허권에 증기기관은 일반 용도 기계로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하라―그 후손격인 컴퓨터로 알려진 범용 튜링 기계와도 유사하다. --- p.342~343 스티브 라이히나 필립 글라스의 작품들이 사치품들로 가득 찬 부르주아 세계에서 [라몬테] 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점은 유의미하며, 열정과 헌신의 수준―그리고 자유 시간―을 요하는 영의 작품은 아마도 콘서트장을 자주 찾는 평균적인 중산층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뿐 아니라 당혹감을 느끼게 하거나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이다. --- p.353~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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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역사의 캘리포니아 시대가 끝났다!
지난 12,000년 동안 인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온대 기후로 알려진 홀로세라는 지질 시대에 살았다. 어쩌면 그것은 행성 역사의 캘리포니아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200년 동안 인류는 지구를 너무 급격하게 변화시켜왔다. 지구 역사상 가장 짧은 지질학적 휴가를 보낸 우리는 전례 없이 불안정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인간과 기후에 대한 트라우마가 일상이 되고 있는 이 시대에 세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티머시 모턴은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끝이 왔으며 너무 일찍 온 것도 아니라고. 철학, 과학, 문학, 시각예술, (대중)음악 사이를 종횡으로 넘나드는 이 책이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계, 자연, 심지어 환경과 같은 개념이 이제 더는 유효하지 않고,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턴은 세계의 끝이 이미 발생했음을 하이퍼객체가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모턴은 인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세계라는 곳이 하이퍼객체라는 실재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말한다. 하이퍼객체란 무엇인가? 저자는 하이퍼객체의 예로 블랙홀, 석유 매장량, 지금까지 제조된 모든 플라스틱, 방사능 물질, 자본주의, 지각판, 태양계 등을 든다. 이것들의 특징은 오래 지속되었거나 앞으로도 오래 지속된다는 데 있다. 또한 이것들은 인간에 비해 시간과 공간에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으며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 순간 대기 중 온실가스의 75%는 500년 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이들 가스의 대부분이 바다에 흡수되려면 앞으로 25,000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한다. 산호가 표백되는 현상은 남태평양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제주도 앞바다, 북해 등 에어컨을 켜는 곳마다 일어난다. 지난 세기 동안 지구 전역에 흩뿌려진 스티로폼과 플루토늄의 총합은 수천 년 동안 지구에 남게 될 것이다(약 24,000년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을 플루토늄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법이 인류에게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것들이 망치나 사과와 같은 ‘단순한’ 객체로 파악될 수 없다는 점에서 모두 하이퍼객체라고 말한다. 모턴의 하이퍼객체는 인간의 사건이 일어나는 의미 있는 지평을 넘어서 있다. 인간은 하이퍼객체의 증거를 국지적인 차원(여기서는 오염, 저기서는 허리케인)에서는 볼 수 있지만 그 전체를 보기 위해 먼 곳에서 바라본다 한들 소용없다고 한다. 모턴에 따르면, 우리는 기후와 같은 하이퍼객체를 국지적으로 나타내거나 과학적 측정으로 생성된 데이터로 경험할 수 있지만, 그 규모와 우리가 그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결코 완전히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이퍼객체는 너무 크고 복잡해서 볼 수 없는 그런 개념이다. 세계, 자연,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뒤엎는 하이퍼객체 저자는 지구온난화를 하이퍼객체의 가장 극적인 예로 든다. 이는 객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을 무너뜨릴 만큼 광대한 시간적, 공간적 차원에 걸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생태적 재앙은 인간의 통제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조차 거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의 철학적 사유가 당면한 위기이기도 하다. 모턴은 지구온난화 부정론자를 향해, 주말에는 골프를 치기 위해 지구온난화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것을 볼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를 좇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고 비꼬듯이 말한다. 하이퍼객체는 우리가 세계에 거주하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한다. 그런 점에서 『하이퍼객체』는 인류세 시대에 우리 행성이 직면한 생태학적 도전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는 탐구라고 할 수 있다. 하이퍼객체 때문에 실은 우리가 기후, 핵무기, 진화, 상대성 이론과 같은 수많은 하이퍼객체 내부에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어쩌면 우리의 정상적인 추론 방식에 견딜 수 없는 무력감과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저자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면 생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세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의 한계나 다른 존재에 대한 의존을 초월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그들과 함께해서만 살 수 있다고. 하이퍼객체와 더불어 살기 『하이퍼객체』에서 모턴은 하이퍼객체가 우리의 사고방식, 우리가 인간 및 비인간과 공존하는 방식, 우리가 정치, 윤리,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그의 이론은 우리가 지구 역사상 새로운 단계, 즉 ‘인류세’라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여러 분야의 생각과 일치한다. 20세기 후반부터 과학자들은 지구의 지질학적 시간을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대격변이 일어나는 드라마로 보았다. 인간 활동으로 주도되는 이 대격변을 이해하려면 양자 이론, 지질학, 기상학, 화학 이상의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많은 환경론자들은 임박한 세계적 재앙을 경고하고 산업사회에 방향을 바꾸라고 촉구한다. 하지만 모턴은 생태학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신, 두려운 재앙이 실제로 이미 발생했다는 ‘암흑 생태학’을 옹호한다. 이것이 우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모턴은 그 속에서 해방감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는 망상을 버리면 다른 존재와 삶 자체에서 느끼는 즐거움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턴은 즐거움이 우리를 새로운 종류의 정치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하이퍼객체는 출간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심지어 이 용어를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조차 수없이 많은 주목을 받은 개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많은 사람이 하이퍼객체의 존재를 부정하려고 애를 썼음에도 왜 하이퍼객체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지 설명한다. 『하이퍼객체』는 우리 시대의 생태적 위기와 그것이 제기하는 철학적 질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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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모턴은 인류가 지구를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은 물론 우리가 다른 존재보다 ‘위에’ 있다는 관념 등 인류의 핵심적인 신념을 포기하길 원한다. 그의 아이디어는 언뜻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인류세에 대한 아바타를 선택해야 한다면 모턴이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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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턴은 윌리엄 워즈워스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 나가사키, 공화당의 [지구온난화] 부정론에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논의를 펼치는데, 이러한 이질적 암시들을 한데 모아 자신의 직관적이고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설득력 있게 펼친다.” - 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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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담하고 자극적이며 도발적이다. 모턴은 비범한 열정과 대담함으로 자신의 하이퍼객체를 행성 규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전조(前兆)로 만들었다.” - 로스앤젤레스 리뷰 어브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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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객체』가 출간되었을 때 철학자들은 거의 무시했다. 하지만 곧 예술가, SF작가, 팝스타,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추종자가 생겼다. -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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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지 거의 10년 동안 『하이퍼객체』는 생태 위기에 관한 불교 블로그 게시물, 디지털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뉴욕 타임스』 논평, 콘크리트가 곧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BBC 보고서에서 언급되었다. 테크놀로지 작가들은 알고리즘과 인터넷의 이해 불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이 용어를 사용한다.” - 와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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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인류 역사의 다음 시대에 갖는 희망이나 두려움이 무엇이든 간에, 모턴은 그것이 이미 일어났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라고 말한다.” - 3 Quarks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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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턴의 『하이퍼객체』는 양자 이론(작은 물체의 기묘함)과 상대성 이론(큰 물체의 기묘함) 등의 다양한 분야를 종합하고 이를 철학과 예술에 접목하는 불안할 정도로 현기증을 불러일으키는 탐구다. 이 책에서 모턴은 우리가 인류세에서 처음으로 하이퍼객체의 스냅샷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하이퍼객체에 대한 이러한 암시가 우리의 존재론적 툴킷(도구상자)을 근본적으로 재부팅하고 (결국에는) 물리학의 기묘함을 통합하려 강제할 것이라고 말한다.” - Society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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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객체』에서 티머시 모턴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은 지식을 활용해 현재의 우리 상황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 그 결과 흥미롭고도 유용한 인지적 지도그리기를 해내는 멋진 작업이 탄생했다.” - 킴 스탠리 로빈슨 (SF 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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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땅』을 쓴 후, 그와 관련된 당신의 작업을 언급하는 리뷰를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이퍼객체』를 보게 됐고, 제가 흥미로웠던 점은 유기적인 측면과 기계적인 측면 모두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기계적인 측면은 내가 쓴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었다. ‘하이퍼객체’라는 용어 자체가 『소멸의 땅』에서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을 캡슐화했기 때문이다.” - 제프 밴더미어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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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과 ‘지금-여기’ 너머의 환경에 대한 시각으로 작업하고 있는 『하이퍼객체』는 규모에 대한 중요한 이론적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빅 데이터, 심원한 시간, 인류세, 느린 시간과 같은 개념처럼, 현재 인문학의 많은 논의에서 암시적으로든 명시적으로든 토대를 이루는 것이다.” - 우르줄라 K. 하이제 (문학이론가, UCLA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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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에는 정말 희망적인 뭔가가 있다. … 희망과 어쩌면 낙관주의도 어느 정도 거기에 들어있다.” -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서펜타인 갤러리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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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턴의 책은] 내 사고방식과 전반적인 삶에 매우 깊은 영향을 미쳤다.” - 비요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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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턴의 ‘하이퍼객체’라는 용어는] 천천히 모든 인문학을 감염시키고 있다.” - 그레이엄 하먼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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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팀 모턴의 책을 한동안 읽었고 그 책을 많이 좋아한다.” - 비요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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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모턴의 글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생태적 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후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다시 말해 그 주제나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한 것입니다.” - 올라푸르 엘리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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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노래 〈바이러스(Virus)〉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구에는 이러한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 부드러움과 슬픔, 기쁨, 그리움, 갈망, 공포(어려운 것), 웃음, 우울함과 기이함 사이에는 일종의 융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융합이 생태학적 인식의 느낌이다.”(2015년에 모턴과 비요르크가 주고받은 방대한 이메일의 일부가 MOMA에서 열린 그녀의 회고전과 함께 출판된 카탈로그 출판물 『Bjork: Archives』에서) - 티머시 모턴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