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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지성과 본능, 어떻게 다른 것인가
『창조적 진화』(앙리 베르그송) 02 존재인가, 의식인가 『정치경제학비판』(카를 마르크스) 03 쾌락주의적 삶이란 무엇인가 『훌륭한 삶』(에피쿠로스) 04 왜 우리는 형이상학을 요구하는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아르투르 쇼펜하우어) 05 도덕의 기원은 무엇인가 『선악의 피안』(프리드리히 니체) 06 사랑은 지성으로 이해될 수 있는가 『문화철학』(알베르트 슈바이처) 07 사후의 삶은 존재하는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버트런드 러셀) |
고전을 향해 돛을 올리다!
고전은 왜 고전인가? 누구나 한번쯤 고전이라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책을 앞에 두고, 아니면 그 책을 덮으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볼 것이다. 요즘처럼 시험을 위해 강요된 독서가 고전을 화석화하고 하나의 지식과 정보로 전락시켜버렸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무엇이 고전이며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의심과 의문을 품고 스스로 그 의미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대답이 올 것이다. 바로 그 고전으로부터. 『열정적 고전 읽기』의 예술편에 소개된 아널드 베네트의 글을 인용해 본다면 “고전이란 열정적 소수가 끊임없이 그것을 다시 읽어 스스로 거기에서 얻는 즐거움을 갱신하고, 또 새로운 의미와 즐거움의 근거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책들”이다. 물론 베네트는 문학을 두고 한 말이지만 이는 비단 문학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한 시대를 넘어서는 뛰어난 작품을 알아보는 눈은 소수이지만, 그 열정은 대를 이어 지속된다. 그리고 이제 이 위대한 소수의 손으로부터 건네받은 고전이 우리 눈앞에 놓여 있다. 고전 읽기가 의미 있기 위해서는 우리도 그들처럼 그 안에서 어떤 즐거움을 생산해낼 수 있어야 한다. 살기 위해 먹는 음식에서 맛의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우리의 식사시간은 얼마나 지루하고 고역이었을까? 그러나 누구도 어른인 채로 태어날 수 없는 것처럼 처음부터 좋은 글을 선별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얻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풍부한 배경 지식을 곁들여 고전을 정면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잡이가 있다면 어떨까? 고전이 인생의 나침반이라면 『열정적 고전 읽기』 시리즈는 그 나침반을 따라가는 키잡이와 같은 책이다. 고전의 본질에, 닻을 내리다! 이 시리즈는 철학, 사회, 역사, 예술, 과학 등 분야별로 선정한 고전을 발췌해 열 권으로 엮었다. 어떤 글은 수십 페이지를 넘기도 하고 어떤 글은 단 몇 페이지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그 중요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 모두 우리 삶 전체의 포괄적 의미를 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내용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 들이다. 각 권의 각 장은 여섯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가장 먼저 도입부에서는, 제시될 고전의 저자 소개와 시대적 배경 설명 등을 정리하여, 발췌한 고전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의식에 대해 대강의 윤곽을 그릴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는 원전의 발췌 부분을 영문 그대로 실은 뒤 이어서 해석을 실었다. 원전을 읽으면 원전 독해 능력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정독한 뒤 마지막 필자의 해설 부분을 읽으면서 고전 읽기의 본질에 접근하도록 이끌며, 더 읽어볼 만한 책들과 더 생각해볼 문제를 덧붙여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각 장마다 단계를 거듭해 밟아나가며 여러 편 고전을 숙독하다보면, 어느새 고전 읽기의 저력이 길러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가 작게는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수준 높은 논술 지침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며, 보다 폭넓게는 교양을 길러 자아를 완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전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