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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해 사시에 태어난 여자 外 9편 6
느 루 무의미 外 7편 24 정수희 립스틱 外 7편 36 황수비 모든 이에게 外 11편 50 박시언 사랑은 外 9편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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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도하는 순간」에는 모던북스의 《작가가 되는 시간》을 통해 발굴한 다섯 명의 신인 시인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 안의 시를 읽으면 멈춰 있던 마음 안의 ‘먼지’들이 일어나 느린 춤을 춥니다. 시를 읽는 사람들의 마음은 ‘마른 풀잎으로 엮’여 있거나 ‘춤추기 좋아하는 영혼’일 것입니다. 마른 풀이 흔들리며 나는 향기를 따라가다 ‘풍경 소리’를 만날 수도 있겠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누구든 지워지지 않는 ‘소원’이 하나쯤은 있지 않았나 떠오를지도요. ‘유리창을 닦’고 닦아도 다시 맺히는 ‘물방울’처럼. ‘얼어버린 세상’인 줄 알았던 곳이 사실은 아주 작은 ‘한 마디 인사말’로 ‘땡’ 녹아버리듯. 이 시집 안의 시들은 마법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의 소원이 ‘한 조각만 남은 채’였대도 우리의 ‘입술’은 ‘같이’ 부를 수 있는 힘을 찾아 내 보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단 한번 살아 본’ 몸으로 ‘두근거리’고 있으니까요. ‘한방울, 한방울, 또 한 방울.’ 시를 읽고 상상하면서 나의 안에 내려지는 ‘닻’을 만지면 ‘여기에 있는’ ‘몸’을 분명히 느끼게 될 거예요. ‘내가 쓴 글자 하나하나에’ 당신의 기억을 올려둔다면. 우리의 ‘새파란 피’가 닮아있다는 것도 알게 되겠지요. ‘아침이 열리면’ 그때 당신의 얼굴에는 ‘붉은기’가 돌겠습니다. 아프고, 설레이고, 즐겁고, 슬펐던 삶의 노래들을 읽으며 ‘사랑’의 ‘형태’를 함께 만나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지구의 수명이 다’한다 해도 ‘사이좋게 지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