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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상강霜降 무렵
상강霜降 무렵 민달팽이 무학산 감포 바다 아이와 시 세종대왕님 전상서 천상병 상남동 이라크 시월의 벚꽃은 시詩다 모니터 쌀밥들 고향으로 떠나다 인디안 아울렛 아베 비 오는 날 2부 어머니의 가을 느그 아부지 묵정밭 어머니 발등을 쪼다 아이가 되어요 어린이 날 보리농사 어무이 어머니의 가을 징헌놈의 풀 감나무 동네 우물 새 자리 상사화 엄니 등불 평나무 전설 아비의 세상 둘째야 조산할매 해일 딸아이 시집보내고 3부 향일암 동백 비 오는 날 성주사 누운 부처 향일암 동백 상선암에서 적멸보궁 가는 길 골굴사에 가보니 송광사 만다라 여름 송광사 감자 입산9 불일암 소묘 겁외사劫外寺 고해 제4부 바지락 화택 우포늪 우포늪 각시붕어 바지락 화택火宅 각시붓꽃 부유浮遊하는 삶 낙동강 소묘素描 이불깃 끌어올리며 청설모 우산 잡초 사피니아 봄까치풀 산딸나무 열매 식당에서 괭이밥 애기땅빈대 일 학년 사랑합니다 5부 석동일기 석동일기1 -석동중학교 첫 출근에서 석동일기2 -울타리를 넘던 아이 석동일기3 -담임 선생님 석동일기4 -출근 길 석동일기5 -정님이같이 석동일기6 -자본주의 갱제 석동일기7 -아비가 먹던 밥 석동일기8 -속 보이는 떡 석동일기9 -고민 석동일기10 -우리들 수호천사 석동일기11 -양호실에서 석동일기12 -씻김굿 석동일기13 -대화 석동일기14 -점심시간 석동일기15 -신입생 아이들 석동일기16 -연필들 석동일기17 -아이들 위 석동일기18 -개미와 아이 석동일기19 -중2 메모장 석동일기20 -6월 달력이 찢기던 날 제6부 판노니아 평원을 가다 하롱베이 앙코르 와트 호치민 변강쇠의 나라 호박길 따라 판노니아 평원을 간다 켈트족을 말하다 나의 조국Ma vlas 정수실停囚室을 나서다 내 곁으로 온 허황옥 시평 - 오서윤 · 132 - 여여의 지극함, 화엄을 피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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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좌천 따라 떠가는
꽃잎 어디로 흐르나 햇살 가득한 하늘까지 빛났던 축제 조용히 잔 거두고 물길에 내려앉아 떠가다 바다에 닿아 작은 파도에 짓이겨져 여린 마음까지 찢기면 찢기라지 --- 「서시」 질긴 목숨 너희들과 평생 싸우다 이제 쉴 참에 온 개망초 세상이 되었구나 그리도 좋으냐 어머니 호미 날에 살아남아 사래 긴 밭 가꾸는 이 없다고 꽃잎 휘날리며 신바람 났구나 --- 「묵정밭」 초경 끝낸 아이의 도톰한 윤기 흐르는 얼굴 같은 잎사귀 어젯밤 해수관음이 몰래 바다로 떨어지는 초록별을 안으려 걸어가다 떨어트린 두어 개 꽃봉오리 시침 떼고 향일向日하며 두 뺨 붉게 물드네 --- 「향일암 동백」 하전 개펄 뻘물켜며 서해 놀 번지는 너른 데서 살았다 넘나드는 파도에 볼 비비며 놀았다 쇠갈퀴에 끌려 그물망에 실려 왔다 도시 불빛에 눈 감아버렸다 금빛 물결 너머 무지개는 어디로 갔나 나 끌려와 시詩 속에 갇혀 화택火宅에 들었다 --- 「바지락 화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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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남 시편들은 다정다감하고 따스하다. 시상의 전개가 정갈하면서 정묘精妙하다. 미사여구나 현학적이 아닌 절제된 표현을 구사하면서 깊은 울림으로 감동을 퍼 올린다. 시인의 지극하게 여여한 삶과 연륜이 보편적 공감을 획득하면서 읽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고 좋은 향기가 난다. - 오서윤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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