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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책방 하나쯤은
그래도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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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 서온결, 엄마 브런치 작가가 되다

1.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
2. 전원주택 가사도우미를 모십니다
3. 세 자매
4. 내 삶의 달콤한 당근
5. 초보운전

2장 : 유기쁨, 나도 어른은 처음이라

1. 퇴사 후에도 삶은 계속되니까
2. 내가 가꾸는 하루
3. 우리는 책방에서 만났습니다
4. 방구석 상담소

3장 : 정희정, 어쩌다 보니 출판사

1. 무인책방은 손님이 주인이다
2. 85일째 영어필사, 악필은 필수
3. 처음 북토크를 열었습니다
4. 책 쓰는 책방 하나쯤은
5. 강의요청이 들어왔어요

저자 소개 3

1983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부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간호사로 근무했다. 2023년부터 김포에서 최고그림책방을 운영하며, 그림책 강연, 그림책 성교육과 책쓰기 강연, 어린이북클럽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게 바쁘게 일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아이와 함께 나눈 그림책을 시작으로, 성교육도 그림책으로 할 수 있음을 깨달은 저자는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정립한 ‘가정에서 시작할 수 있는 성교육’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서울 경기, 강원도, 제주도, 경상도 등 저자의 메시지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도서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그림책
1983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부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간호사로 근무했다. 2023년부터 김포에서 최고그림책방을 운영하며, 그림책 강연, 그림책 성교육과 책쓰기 강연, 어린이북클럽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게 바쁘게 일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아이와 함께 나눈 그림책을 시작으로, 성교육도 그림책으로 할 수 있음을 깨달은 저자는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정립한 ‘가정에서 시작할 수 있는 성교육’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서울 경기, 강원도, 제주도, 경상도 등 저자의 메시지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도서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그림책 메시지를 전하며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풀어내고 있다.

아이가 어릴 때 매일같이 읽어주던 그림책과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낀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이 좋았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느낌이 좋아서 그림책 모임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가 곁에 그림책이 준비되어 있어도 선뜻 읽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이 그림책에 다가가도 부모가 관심이 없다면 아이의 관심은 이어지지 못한다. 평소에도 그림책을 자주 읽어준 부모는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고 읽어준다. 나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림책 읽기는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훌륭한 마음의 위안이고 즐거움이었다. 내가 제일 잘한 것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준 것이고, 아이들에게 평생의 든든한 친구를 만들어준 것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에게 선물해줄 그림책을 고른다. 나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그림책 상담 멘토,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간호사. 경희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0년 넘게 간호사로 근무했다. 생후 100일 된 첫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가며 쉼 없이 직장생활을 이어가면서 지쳐갈 때쯤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책이 재미있다는 느낌을 처음 가지게 해준 그 책을 시작으로 도서관에서 있는 책들을 독파해나가기 시작했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되던 무렵부터 아이에게 매일 밤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이제 아이는 책이 배달되어 오는 소리를 제일 좋아하고, 할머니 집에 갈 때 캐리어에 책부터 챙기는 아이가 되었다. 지금은 아이보다 엄마가 더 그림책을 좋아하는 열혈팬이 되었다. 읽고 싶은 그림책을 고르는 것이 취미다. 빨래와 청소보다는 카페에서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알고 보면 베짱이 엄마다. 아이에게 음식을 맛있게 못 만들어줘도 그림책은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한국책쓰기1인창업코칭협회] 김태광 대표코치를 만나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던 책 쓰기에 도전했다. 이 책은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림책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발견했다. 그림책 읽어주기를 실천하는 행복한 엄마의 롤모델이자 멘토로 인생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메신저의 삶을 꿈꾼다. 저서로는 《보물지도 18》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성교육》,《책 먹는 아이로 키우는 법》,《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엄마 책가방 속 그림책》,《엄마생활》 등이 있다.

네이버카페 https://cafe.naver.com/jhj01306
블로그 https://blog.naver.com/jhj01306
인스타 @choigo_books
유튜브 〈그림책읽기TV〉
이메일 jhj01306@naver.com

정희정의 다른 상품

낮에는 두 아이와 남편을 위해 밥을 짓고, 밤에는 이층 서재에 올라가 글을 짓고 있다. 조용한 마을에서 주택을 짓고 시끌벅적 가족들와 함께 살아가는 엄마다. 낯선 외국의 조용한 카페에 앉아 글을 쓰며 지루한 오후를 꿈꾼다.
머무르는 것이 최고의 안정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공황 발작으로 준비되지 않은 퇴사를 하며, 헤어짐이 깨달음과 사랑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을 기록했다. 지금은 조차와 함께 동네 그림책방을 다니며 그림책을 수집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48*210*20mm
ISBN13
9791198649539

책 속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수요일을 기다렸다.

나는 주로 요리책을 빌렸다. 일하고 지친 주말에 작은 영어 글씨 책들을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림이 많은 요리책은 만만했다. 느린 주말 오후 도전해 볼법한 프랑스 요리, 제법 만만해 보이는 동남아 쌀국수, 파인애플 볶음밥 등등 이었다.

요리책이 지루해지면 그림책을 빌려 보았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려니 생각했는데, 그 이야기들은 아이 어른을 구분 짓지 않았다. 내용이 다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수요일 밤 잔뜩 빌린 책들을 머리맡에 두고 다른 날보다 조금 더 늦게 잠자리에 들었던 거 같다. 수요일 밤의 피곤함은 다른 날들과는 조금 다른 피곤함이었다.
---p.35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매일 바쁘고 또 힘들다. 종일 바쁜 엄마의 빠른 책 읽기와는 달리 아빠의 책 읽기는 조금 느리다. 천천히 그러나 생동감 있게 낮은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그럼 옆에서 듣던 나도 한마디씩 추임새를 넣어 장단을 맞춘다. 아이가 아빠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거들어 준다. 아이가 가져오는 잠자리 책들은 항상 정해져 있어 이제 깜깜한 밤에 불 없이도 남편은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 역시 매일 똑같은 책을 가져오냐고 핀잔을 주지만 매일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아빠의 목소리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빠가 출장을 가기라도 하면 그 전날 아이는 거실에 있는 책들을 낑낑대며 안방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잘 거라고 책 한 보따리를 아빠에게 전달한다. 그런 아이의 모습이 지켜보는 나는 마냥 즐겁고, 책을 건네받은 남편은 조금 울상이다. 그래도 아이에게 항상 따뜻하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이다.
---p.40

일만 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경쾌하고 밝은 리듬감이었다. 그렇게 채운 하루엔 익숙함은 없지만, 하나씩 새로운 일로 가득 채워가는 신비로운 시간이었다. 일하는 시간이 `나무에 맺힌 열매들을 수확하는 일` 같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는 시간은 `다양한 씨앗들을 심는 일` 같았다. 씨앗을 심는 일은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 가꾸며 어떤 열매가 맺힐지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주는 일이다. 잃었던 희망과 설렘을 다시금 찾은 것 기분 들었다. 오래도록 잊고 있던 것들이었다. 이 시간이 내게 왜 그토록 필요했는지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다.

이제는 열매를 거두는 일에만 몰두하지 않고 씨앗을 심는 일을 꾸준히 함께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은 수확을 마치고 황량해진 허허벌판이 된 겨울 땅을 잘 돌보고 봄에 심을 좋은 씨앗을 고르는 중이다. 다시 봄이 오면 꽃도 심고 과실나무도 심어야 하니까 말이다.
---p.64

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다. 동네 그림책방에 공저과정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 갑자기 책을 쓴다는 게 어려운 도전이기도 했지만 좋은 목표가 되었다. 내가 글쓰기 하러 가는 곳은 작은 동네 책방이었다. 아담한 공간에 귀여운 그림책으로 채워진 공간은 내게 편안함을 주었다. 공간은 주인을 닮는 것인지 그곳을 꾸리는 그림책 작가이자 책방 주인장도 편안하고 정겨웠다.

우리는 매주 화요일, 함께 만나 글을 나누었다. 글을 쓰는 일은 삶을 나누는 일이었다. 우리는 일상을 나누며 대화 안에서 글감들을 찾았다. 나는 뭐든 좋은 글감이 되는 책방 지기님과의 대화가 좋았다. 질 좋은 대화를 하고 돌아온 날에는 좋은 횟감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낚시꾼처럼 든든하고 뿌듯했다. 나는 그렇게 일상에서도 낚시꾼처럼 평범해 보이는 것들에서 글감들을 낚았다.
---p.70

무엇보다 그림책 속으로 진지하게 임하는 친구들이 내심 흐뭇하고 뿌듯했다. 아이들이 자기 몸의 변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신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랐다. 아기는 어디로 나와? 아기는 어떻게 생겨? 를 시작으로 아기가 어떻게 커나가는지를 그림책을 보면서 함께 알아갔다. 성교육은 말로만 전하기에는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그림책이 필요하다. 추천하는 그림책을 연령대별로 보고 읽어준다면 아이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이 가능하다. 내가 운영하는 김포의 "최고그림책방"에는 해당 나이별로 추천할 만한 그림책들로 가득하다.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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