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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펴내는 글 | 변함없이 변하고 변해온
010 설문대할망제 고유문 020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022 광야에 보낸 자식은 콩나무가 되었고 024 이리저리 움직여서 사 는 할망 026 찰각찰각 가새소리 028 사발그릇 깨지면 두세쪽이 나는데 030 일어나 빛을 발하라 | 난 당신을 늘 032 또 오세요 당신이면 됩니다 034 자유롭게 피어나기 | 들어보는 것만 036 솔직하면 즉시 | 생각을 배 밖으로 038 변함없이 변하자 040 변함없이 변하고 변하자 042 배워서 남 주자 | 졸지 말고 자라 044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046 마음먹은 대로 된다 048 춤을 추면 복이 온다 050 마음을 바로 세워 052 사랑하는 별 하나 054 희망이 들어찬 사람만이 희망찬 사람이다 056 예의는 모든 것을 거저 얻는다 058 가지는 꺾여도 나뭇잎은 안 떨어진다 060 인내란 참지 못하는 것을 | 머리를 숙이면 062 긍정을 바라보면 | 말은 솔직할수록 064 선생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 066 사람들 잇다 068 쉬면서 놀면서 070 새는 닭 소리를 못 낸다 | 그냥 견딘다 072 벗은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074 내 재능 따라가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 076 너에게 온 세상 빛이 들어있어 078 결심하면 희망 과 이익이 생긴다 080 나를 다스려 우리를 만들어 나가자 082 꿀벌 따라가면 꽃밭으로 가고 084 내가 키우면 인삼이 되고 086 독서는 스마트폰보다 스마트한 사람을 088 고민은 나만 보인다 090 자식을 자랑하지 말고 자식이 자랑하는 094 날아라 새들아 096 착하게 슬기롭게 씩씩하게 098 열심히 배우자 참되게 행하자 튼튼하게 100 최선을 다하여 날로 새롭게 하자 102 꿈은 높게 생각은 넓게 도전은 새롭게 104 예절을 지키자, 스스로 배우자, 튼튼히 106 스스로 행하자, 서로 사랑하자, 부지런히 108 늘 처음처럼 한결같은 이도 어린이 110 나날이 배워 익히고 날로 생각하며 112 큰 뜻을 품고 성실하게 자라자 114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며 바르게 116 참되게 배우고 서로 도와 바르게 행하자 118 부지런히 배움에 정진하고 실천에 120 큰 뜻을 품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 122 뜻을 착실하게 새우고 학업에 힘쓰자 124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루어진다 126 스스로 탐구하여 세계로 나아가자 128 곧은 마음 바른 길 130 성실하게 배우고 실천에 힘쓰자 132 명랑하고 힘차게 살자 134 자랑스런 나, 소중한 너, 함께하는 우리 138 배우는 나, 나누는 우리, 참삶이 배어드는 140 한곳에 모여 두근두근 성장, 가득가득 행복 142 나를 세우고 세상과 연결하는 영화 같은 144 설레는 나, 성장하는 우리, 배움과 존중으로 146 너 나 우리의 꿈을 키워가는 따뜻한 배움터 148 어우렁 더우렁 따뜻한 배움 학교 150 우리의 이야기로 앎을 만들어가는 152 나다운 나, 함께 걷는 우리, 따뜻하고 154 더 나은 나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156 아름다운 제주 품격 높은 제주 중앙고 158 함께 꿈을 찾아가는 행복한 학교 160 별빛 밝은 걸음 162 너와 나, 함께 성장하는 우리의 행복한 164 다 함께 배우며 존중하고 협력하는 166 스스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움직이는 인재 168 행복한 꿈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배움터 170 꿈을 향해 함게 성장하는 히쭉벌쭉 즐거운 172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174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176 즐거운 바람 부는 신제주초등학교 178 먹돌도 뚫다 보면 구멍이 생긴다 180 같이한 즐거운 반짝이는 순간 너여서 내가 182 제주 섬은 처음부터 바람뿐이었습니다 184 책 읽는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186 꿈과 감성을 키우는 행복한 문화예술교육 188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190 잘 살펴 가요. |
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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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변하고 변해온 제주의 말과 글을 글씨에 담아
그 말을 되뇌이면 즉시 설렘이 시작되는 말이 있어요. 변한다, 하는 말이에요. 그냥 변하기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변함없이 변하자, 하고 변함을 변함없는 것으로 꾸며봤어요. 곧바로 말의 마법이 시작되었어요. 이 쉼없이 변하자는 말의 제 나름 어원을 좀 살펴볼게요. 저는 오랫동안 화선지에 먹으로 글씨를 써왔어요. 30대부터이니, 조금 오래 되었죠. 물론 글씨 쓰는 대부분 사람들도 화선지에 먹으로 쓰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구요. 인도여행이었어요. 도시는 무심한 무채식이지만 사람이 만드는 컬러를 통해 비로소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 것을 보았어요. 그 뒤로 먹과 더불어 컬러를 쓰기 시작했어요. 쓰는 바탕 화선지는요, 캐나다에서 일이에요. 글씨 전시하고 참가자들에게 글씨 퍼주는 일정이 있어서 오래 머물며 신세 진 목사님이 계셨어요. 그분에게 글씨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마침 마땅한 화선지며 종이다운 것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할 수 없이 베니아 합판을 사다 색을 칠해서 글씨를 써드렸죠. 웬걸, 다른 어떤 것보다 멋있었어요. 옳거니, 무릎을 쳤어요. 한번 변화가 생기니, 다음에는 먹물에도 반짝이를 넣어 보았어요. 반짝반짝 살아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그다음에 철판에 글씨를 쓰고, 돌에까지 글씨를 쓰게 되었죠. 그리고 이제 제주 사람들이 안간힘 써 지키려고 하는 제주어 글씨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렇게 제 글씨 쓰는 이력이 바로 변함없이 변하는 일입니다. 이 쉼없이 변하는 글씨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시간 이 공간을 통해, 제주어가 생생생 더더욱 살아오르기를요. 특히나 제주의 많은 학교 어린이, 청소년, 선생님 들이 사랑하는 글귀를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글을 되뇌여 쓰고 다듬는 내내 제주 사람들이 살아온 오랜 시간의 풍상을 오롯 느낄 수 있었어요. 제주의 말도 얼마나 오랜 시간 변함없이 변해왔을까요. 앞으로 더욱 더 ‘너나없이 늘 말해서’ 이 말의 기운이 널리널리 퍼지기를요. 제주의 말과 글, 글씨가 펼쳐지는 이 귀한 자리를 허락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요. ― 제주 서귀포 남원 작업실에서 소엽 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