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감독의 말 (변성현)
각본 스틸컷 프로덕션 디자인 (한아름) 스토리보드 대담 (진행: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
변성현의 다른 상품
|
복순: … (혼잣말) 말꼬리 잡고 늘어지긴.. (하다가) 토론 주제가 뭐라고?
재영: (밥을 먹으며) 십만 원권 지폐가 생기면 어떤 인물이 들어가야 하나. 복순: (다시 재영을 보며) 오, 재밌네? 넌 누구 할 거야? 재영: 후보가 많았어.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 근데 고르다 보니까 공통점이 있더라? 복순: 그러게. 다 남자네. 재영: 그거 말구.. 다들 사람을 죽였어.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밥을 먹으며) 대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살인을 한 거지. 난 논개로 골랐어. 여자가 하기 힘든 일이잖아. 그게 맘에 들어. 복순: (시선을 피하며 밥을 먹으며) 그러게… 되게… 재밌는 관점이다.. --- p.47 민규: (웃으며 혼잣말) 엄마 닮아서 소질 있나 보네. 복순, 나가려던 걸음을 멈추고 휙 돌아 민규를 바라본다. 민규에게 뚜벅뚜벅 다가간다. 민규: (살기 어린 복순의 표정에) 아, 농담. 복순: (싸늘) 그딴 건 농담이 아니지. 한 번만 더 그딴 걸 농담이라고 하면.. 세상에서 제일 무딘 칼이 선배 입에 꽂혀 있을 거야. 말을 마치고는 다시 몸을 돌려 확 나가버리는 복순. 그 모습을 벙찌게 바라보는 민규, 웃음 짓는다. --- p.60 - 한편, 광만의 공격에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영지. 그때 복순이 들어와 영지를 돕는다. 복순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영지. 광만의 거대한 몸에 악착같이 칼질을 한다. 복순 역시 영지와 합공으로 광만을 쓰러뜨린다. 온몸에 피를 뿜으며 쓰러지는 광만. 영지, 자신을 도와준 복순을 바라본다. 복순: (영지를 보지 않은 채) .. 데뷔 축하해. 영지에게 한마디 내뱉고는 쓰러져 있는 희성에게 다가가는 복순. 희성이 힘없이 입을 연다. 희성: 무허가 작품을 몇 개 했어요.. 근데 그걸 차이사가 알아버렸네.. (변명하다가 울먹) 나 진짜 선배 좋아했던 거 알죠? 복순: .. 희성아. 후져. 희성: … (피식) 안 통하네.. (끄덕거리고는) 가끔 우리 아빠나 들여다봐 줘요. 복순 알았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희성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 비명도 못 지르고 무너지는 희성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 복순, 한 번 더 깊이 칼을 박아 넣는다. 힘없이 쓰러지는 희성. 피투성이가 된 식당에 널브러진 다섯 구의 시체들. 순간, 우웅- 울리는 핸드폰. 복순, 피범벅이 된 바닥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줍는다. 진동이 끝나면 액정에 보이는 ‘공쥬님’ 부재중 8통. 한숨을 내쉬는 복순. 어딘가에 전화한다. --- p.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