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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성 미야모토 무사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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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여인
2. 모기
3. 치욕
4. 요괴
5. 위용
6. 사심
7. 경악
8. 백로

저자 소개 1

사사자와 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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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ho Sasazawa,ささざわ さほ,笹澤 佐保

1930년 요하마 출생. 우정성에서 근무후 추리작가로 변신. 1960년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에도가와 란포상 차석을 수상하였다.
역자 : 정태원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로 있으며 미스터리.판타지 웹진(JOYCOM.COM)을 운영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하철(아사다 지로)』『네무리 교시로 무뢰검(시바타 렌자부로)』『비천무(시바타 렌자부로)』『백야행(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20766

책 속으로

미야모토 무사시는 걷기 시작했다. 운류켄을 슬쩍 쳐다보지도 않았다. 운류켄의 존재를 무시하는 듯 스쳐지나는 미야모토 무사시는 천천히 멀어져갔다. 도읍 주위에는 사원이 많았다. 마츠시타 운류켄은 양쪽으로 이어지는 사원의 토담과 거리를 일정하게 지키며 똑바로 걸음을 옮기는 무사의 뒷모습을 뒤돌아보았다.
''미야모토 무사시가 저 자란 말인가.''
잠시 망연하게 운류켄은 무사를 지켜봤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름은 서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세상의 주목을 끄는 큰 시합에 나가서 그때마다 멋진 승리를 거둔다는 평판이다. 어쨌든 기량이 뛰어난 무사, 천하에 둘도 없는 무사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올해 4월에 후나지마에서 사사키 고지로를 물리쳤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귀에 선하다. 과연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는 기백도, 소름끼치는 눈빛의 예리함도 당연한 것이라고 운류켄은 다시 한 번 경탄했다. 겨울 하늘 아래에서 운류켄은 진땀을 닦으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운류켄도 병법자의 나부랭이였다. 그는 히키다 붕고의 제자로서 일단 이름도 알려진데다 사십 중반에 접어든 미야모토 무사시보다 열여섯, 일곱 살 정도 위다. 인생의 경험도 병법자로서의 수행기간도 운류켄이 훨씬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류켄은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애송이에게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게이초 7년 11월 초순의 일로 이나바국의 돗토리에는 차가운 계절이 찾아왔다.
-정말로 무정하다. 이 무렵 이 몸, 병법자의 그릇이 아님을 알았다.
최후에 마츠시타 운류켄은 이처럼 기록하고 있다.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압도되었던 일로 자기 혐오에 빠졌음에 틀림없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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