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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 / 감사의 글 / 추천사서론1부 전투의 생리: 전투 중인 사람의 몸에는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1 전투: 인간의 보편적 공포증2 전투의 가혹한 현실: 해외 참전 용사 협회에서 듣지 못하는 사실3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 몸속의 전투·정비 부대4 공포, 생리적 각성, 그리고 능률: 컨디션 화이트·옐로·레드·그레이·블랙2부 전투 상황에서의 지각 왜곡: 변화된 의식 상태1 눈과 귀: 스트레스성 난청, 소리 증폭, 터널 시야2 오토파일럿: “정말 저도 모르게 일이 벌어졌습니다”3 전투 중에 경험하는 여러 현상: 시각적 선명도 향상, 슬로모션타임, 일시적 마비, 해리 현상, 간섭적 잡념4 기억 상실, 기억 왜곡, 그리고 현장 촬영: 사건이 벌어졌다고 100퍼센트 확신하는가?5 클링어 연구: 지각 왜곡에 관한 평행 연구3부 전투에 나서는 전사: 어디서 그런 사람을 구하나?1 살인 기계: 소수의 진정한 전사들이 미치는 영향2 스트레스 예방 접종과 공포: 비참한 상황에 처하는 훈련3 총에 맞고도 계속 싸우기: 죽음에 임박해서야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4 살인하기로 마음먹기: “누군가를 죽였지만 다른 사람이 살았다”5 방패를 든 오늘날의 팔라딘: “가서 스파르타인들에게 전해 주오”6 전투의 진화: 살인을 가능하게 하는 신체적·정신적인 지렛대7 전투의 진화와 미국 내 폭력 범죄의 진화4부 전투의 대가: 연기가 걷히고 난 뒤1 안도, 자책, 그리고 그 밖의 감정: “제가 알던 세상이 뒤죽박죽되었습니다”2 스트레스, 불확실성, 그리고 중뇌의 네 가지 기능: 유비무환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재경험하기 그리고 강아지로부터 달아나기4 치유할 시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에서 위기 상황 디브리핑의 역할5 전술 호흡과 디브리핑 방법: 기억에서 감정 분리하기6 참전 용사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건넬 말7 살인하지 말지어다?: 살인에 대한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점8 생존자 죄책감: 복수가 아닌 정의 그리고 죽음이 아닌 삶결론부록 /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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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Gros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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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가 이뤄지고 엄청난 분량의 글이 작성되었지만, 전쟁의 비밀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조지 패튼전투의 숨겨진 진실,사랑과 전쟁 중에 일어났던 모든 일은 아름답다?그로스먼은 공포증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연다. 공포증은 단순히 두려움을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 공포증은 특정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정도가 매우 심각해 통제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두려워하는 것이다. 공포증을 일으키는 유명한 대상 중 하나인 뱀의 경우 약 15퍼센트 정도의 사람들에게 공포증 수준의 반응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공격성을 나타내는 경우 최대 98퍼센트의 사람들이 공포증 수준의 반응을 나타낸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방에 어떤 사람이 들어와서 아무에게나 갑자기 총을 쏘거나 큰 칼로 난도질한다고 가정하자. 과연 그때 방의 사람 중 몇 명이 공포증 수준의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전투의 현장은 인간이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소이다. 극한의 환경이다.그로스먼은 전투에 대해 〈깨끗하고 담백한 일이 아니며 정확히 그 반대다. 눈물과 피로 얼룩진 치명적이고 부패한 영역〉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명확하게 밝힌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 중에 일어났던 모든 일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전투의 경험은 왜곡되고 부풀려지고 미화되기 마련이었다. 그 와중에 진짜 현실은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사유로 은밀하게 감춰졌다. 감추고 싶은 일례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전체의 전과에 관한 공식 연구서 『아메리칸 솔저』에 따르면, 참전 용사의 4분의 1이 바지에 오줌을 쌌고, 8분의 1은 똥을 쌌다. 최전선에 있던 병력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다시 그중에서 격렬한 전투를 경험하지 않은 병력을 제외하면, 약 50퍼센트는 바지에 오줌을 쌌고 약 25퍼센트는 똥을 쌌다. 솔직하게 사실을 인정한 군인들의 증언만 반영하여 이런 결과가 나왔고, 실제의 수치는 알 수 없다. 생사가 오가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하부 창자에 부하가 걸리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전투 중에 겪은 자존심 상하고 굴욕적인 경험을 초연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저자는 또 다른 은폐의 역사를 제시한다. 리처드 게이브리얼의 저서 『더 이상 영웅은 없다』에 따르면,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 같은 대규모 전투에서 정신적 사상으로 인해 후송된 인원은 싸움 중에 사망한 인원보다 더 많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벌어진 이런 현상은 〈잃어버린 사단Lost Divisions〉이라고 명명되어, 약 50만 4,000명의 병력을 잃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사하는 사람은 널리 알려지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직업 군인들조차 훨씬 많은 수의 병력이 정신적 사상자란 이유로 조용하게 후송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 외에도 숨겨진 전투의 실상은 무궁무진하다. 과학적으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인 각종 심리적?생리적 현상들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전투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전투의 모든 측면에 대해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지 못한 상태에서 전투에 참가하는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인 오판으로 이끌고, 전투 중에 스스로의 생존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전투 후에 정신적 사상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딛고 생존하라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심한 불안감, 무력감, 혹은 공포를 경험하게 되면 발생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나면 각성 징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잠들거나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감정의 벽이 만들어져 사건과 관련된 기억을 대면할 수 없고, 그런 기억은 꿈에서 환자를 괴롭힌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지난 사건을 연상시키는 작은 계기가 만들어지면 갑자기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면서 공황 발작이 엄습한다.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로스먼은 이야기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분히 다스릴 수 있으며 예방도 가능하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스스로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된다. 그러나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불안감, 무력감, 또는 공포를 경험하거나, 사건이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괴롭히거나, 트라우마와 관련된 자극을 병적으로 피하려 들거나, 장애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기 전까지, 이 네 가지 상황이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정신 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또한 스트레스 장애로 판명되는 경우에도 위기 상황 디브리핑, 안구 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EMDR 등의 현대적 심리 치료 방법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극도의 스트레스가 오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훈련해서 심적 대비를 갖추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지 않는다고 저자는 단언한다.전사들을 위해 바치는 찬가저자 데이브 그로스먼과 로런 크리스텐슨은 『전투의 심리학』이 모든 젊은 전사들에게 바치는 겸허한 제단(祭壇)이 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수많은 전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과 폭력, 전투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든, 현재 우리 사회는 그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토대 위에 서 있다. 우리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그들을 전투의 현장으로 보냈으며, 그들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인 만큼 우리는 어느 정도 그들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감을 느낄 의무가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9?11 사태 이후로 미국에서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점점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과 사상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으나 국내에도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고, 그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심각한 상해를 입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투의 심리학』은 이런 사람들이 정신적인 준비를 갖추고 생존을 도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매뉴얼이며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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