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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이야기들 1 치열한 이야기들 2 치열한 이야기들 3 치열한 이야기들 4 치열한 이야기들 5 치열한 이야기들 6 치열한 이야기들 7 II 추궁 이 시간과 죽은 것 일어나, 내려가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소리 높여 읽으신다 이 미합중국의 새로운 시민을 위해 폐허와 함께 III 이 방과 여기 모든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도시 IV 기다림 이야기 굿나이트 너는 노래해야 한다 나 여기 있어 마지막 존재 쪼개기 부록 : 시인과의 대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Li-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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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이 꽃들을 바라보고, 이들은
내 마음을 움켜잡는다. 이 꽃들을 계속 바라볼 수밖에 없듯이 나는 이들을 꿈꿀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의 일들로 인해 어지럽고, 세상에 그대로 걸린 마음을 추스를 수 없듯이. 마음은 시간으로 갈라져 들어가 꽃 피는 한 송이, 장미 (...) --- 「치열한 이야기들 4」중에서 (...) 어디서 그토록 어린 네가 그런 희생을 배운 걸까? 지금 사과 떨어지는 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아. 하지만 어떻게 떨어지는지 봐! 소리 없이, 중력에 대한 어떤 볼멘소리도 없이, 그렇지만 끊임없이. 보라고! 밤에는 밑바닥이 없고, 우리의 하강에는 끝이 없어. 우리는 서로를 가지려 한동안 서로를 아파하는 거야. --- 「굿나이트」중에서 (...) 당신은 내 근육에 푸른 멍 자국을 남깁니다. 뼈가 고통의 근원을 껴안는 만큼, 나는 당신을 애타게 사랑합니다. 돌아옴의 형태인 당신의 몸, 빛줄기인 당신 머리카락, 체온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당신의 열린 부분, 그 연질의 과일을, 나를 잊게 하는 뒤집힌 분수의 순간순간을 삼킬 것입니다. (...)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도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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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시의 시적 전통과 중국 고대시의 영향
리영리는 1980년대 이후 작품 활동 내내 매릴린 친, 캐시 송, 명미 김 등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아 온 중국계 미국인 시인이다. 아시아계 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005년에 《노튼 시 선집(Norton Anthology)》에 시가 수록되면서 정전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시인은 서구 또는 영미의 시적 전통과 이백이나 두보 같은 고대 중국 시인들의 전통 및 기법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분명한 시 세계를 구축한다. 시인의 스승 제럴드 스턴은 리영리의 시가 “숭고함이 그가 집중하는 영역에 들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하려는 의지, 언어에 대한 헌신, 거룩함에 대한 믿음”을 잘 보여 준다고 평하면서 이는 존 키츠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같은 주요 유럽 시인들의 전통을 상기시킨다고 주장한다. 리영리도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시인으로 에밀리 디킨슨, 로버트 프로스트, 월트 휘트먼 등 전통적인 미국 시인들을 꼽는다. 또 조용하고 명상적이면서도 구어적 어조와 독백, 간결하지만 힘 있는 리듬의 사용은 이백과 두보의 영향을 잘 보여 준다. 특히 리영리 시 세계 전반에 걸쳐 침묵의 사용이 두드러진 기법으로 나타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이 시인들의 시를 읽고 외우게 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 기억의 시인 리영리는 “기억의 시인(poet of memory)”이다. 그는 기억하는 행위와 기억의 작용을 시적 특성인 은유적 사유 속에서 인상 깊게 표현함으로써, 왜 그가 기억을 다름 아닌 “시”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루는지 이해하게끔 한다. 시집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도시》에 실린 아버지에 관한 시들은 이렇게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진동하는 인간 심리와 정서를 조명한다. 또 이 시집의 여러 시가 고통의 기억과 그것의 망각 사이에서 고뇌하는 화자를 보여 준다. 기억은 소중한 이의 부재를, 상실한 것에 대한 그리움을 동반한다. 〈이 시간과 죽은 것〉에서 화자의 트라우마, 즉 유령 같은 형의 출몰(haunting)은 화자로 하여금 특정 시공간에 관계없이 형의 죽음, 상실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화자에게 이 “죽음”은 생존한 자신의 고통(상실감, 우울감, 무력감)을 계속해서 분명하게 일깨운다. 부재하는 형의 출몰이 화자의 존재를 반복적으로 증명하는 역설이다. 이렇게 트라우마는 죽음과의 반복적인 조우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존과의 반복적인 조우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트라우마의 반복은 “자신의 생존을 주장하려는 시도 그 자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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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리의 서정시에는 내면의 우주와 외부의 세계 사이를 넘나드는 파도처럼 밀려드는 힘이 있다.” - Boo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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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리의 시는 평범하고 조용한 순간에 대한 관찰과 해석을 통해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엄숙하고 비범한 아름다움에 분명한 목소리를 부여한다. 시인은 잊혀지지 않는 서정적 표현과 예리한 시적 인식을 통해 침묵, 소리, 형태, 영혼을 종이 위에 눈부시게 써 내려간다. 그의 시는 영원한 것과 현세적인 것 사이의 대화를 드러내며 가족, 고향, 상실, 망명, 사랑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조명한다.” - BOA Edition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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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인 경험을 직조해 놀라운 기억의 그물망을 엮어 낸다.” - 페기 카가노프 (퍼블리셔스 위클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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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사랑을 극화하고, 중국계 미국인의 고유성으로 미국의 인종주의와 물질주의와 맞서 싸운다.” - 월터 헤스포드 (아이다호 대학교 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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