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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어려운 문제를 못 풀어 쩔쩔매는 나에게
내가 채송화처럼 조그마했을 때 들길을 달리다 코 내 귀는 앵두꽃처럼 작아서 어려운 문제를 못풀어 쩔쩔매는 나에게 수다쟁이 오늘 우리는 열 살 나는 생각이 많아요 나무 그늘아, 푸른 나무 그늘아 2부 송아지야, 초승달만큼만 뿔이 돋아라 열 줄짜리 봄의 시 따사로운 봄볕 민들레꽃 봄눈 비의 노래 가을 교실 첫눈은 언제 오나 눈 내린 밤 첫얼음 눈송이와 꽃씨 겨울 아침 3부 꼬불꼬불 길처럼 꼬불꼬불 참 많다 눈사람 하나 더 만들어 꼬불꼬불 길처럼 참 좋은 이웃들 친구 이름 부르면 친구 흉을 본 날 나 한 입만 말썽꾸러기의 슬픔 무서운 벌 달팽이처럼 조그만 아이 입을 달싹달싹 나는 몰랐지 창문을 열고 나는 꼬리예요 할아버지의 손수레 4부 조그만 내 눈에는 잘 보여요, 조그만 것들이 겨울 담벼락 조그만 발 언제 꽃 공터에서 조그만 것들이 해가 쨍쨍 초승달 여름밤 겨울 나무 문방구에 가면 꼭 나무 막대기 주먹을 펴면 5부 머리에 알밤을 한 대 콩! 먹여 줘도 괜찮겠니? 벙어리장갑 밤나무야 오슬오슬 추워지는 가을 저녁 해 지는 저녁엔 저녁별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코스모스와 산들바람과 잠자리 귀뚜라미 조금, 조금 높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