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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_ 사랑과 헌신, 치매와 함께한 가족의 여정
프롤로그 _ 치매 가족을 둔 모든 분에게 바치며 01 예고도 없이 찾아온 운명 내 곁으로 온 엄마 염병할 년! 02 나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별 따기보다 힘든 요양 등급 고행길인 병원 진료 03 안쓰러운 엄마 엄마에게 무슨 일이? 엄마의 첫 배변 실수 지금은 새벽 1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의 과꽃 차 상상도 못 한 모자간의 하룻밤 치매는 롤러코스터 엄마의 언어로 대화하기 04 엄마, 미안해! 엄마의 보물 보따리 엄마, 나 찾지 마! 엄마의 자살 소동 이제, 엄마 집은 요양 병원이야 05 이번엔 잘할 수 있을까? 아버님의 어머니 병구완 느그 어머니가 쓰러졌다잉! 더 이상 아버님께 맡길 수는 없어 치매 극복 프로젝트 어머니에게 기적이··· 내 아기가 된 어머니 생일날 쏟아 낸 눈물 한 바가지 나도 울고 어머니도 울고 지옥이 이런 거구나 발길 끊은 가족과 지인들 설상가상이라는 실제 06 어머니는 착한 치매 나는 왜 병명이 없는 거야? 어머니를 외롭게 둘 수가 없어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 여전히 여자였던 것을 이별 여행 내가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07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방송이라는 가면 소통할 창구는 어디에? 아무도 모르는 시간들 단기 보호소가 절실히 필요해! 나도 치매인가? 막다른 골목에서 08 어머니를 보내고 벙어리 여행 죄책감은 언제까지 09 가족을 힘들지 않게 하는 노년을 위하여 곧 닥치게 될 우리의 노후 충분히 잘하셨습니다. 어머니! 엄마! 에필로그 _ 치매와 치매 간병은 우리 모두의 문제 부록 _ 작은오빠의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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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기억되지 못하는 사람 치매 어르신들이 자주 발견되는 장소가 버스 정류장이란다. 어디 가시냐고 물으면, 그 대답은 ‘집’이다. 꿈결처럼 아득한, 어릴 적 기억 속에 집을 찾아가기 위해, 한 번도 타본 적 없는 버스를 기다린다. 프로이트가 유년 시절의 기억을 정신의 베이스캠프로 간주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인식의 체계가 무너져도, 유년의 기억은 무의식에 남아 있다. 그 꿈결 속에서, 그리운 집을 찾아, 그렇게도 밖으로 나가 헤매시는 것. 치매 어르신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변’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우리가 처음으로 수치심을 경험하게 되는 시점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스스로 배변 처리를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면서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알게 된 부끄러움을 세상의 끝에서 다시 마주한다. 더 이상 내가 주체할 수 없는 육신, 그러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던 시절의 것이 아닌 정신. 그 초라해진 육신을 허락하는 사람,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까지 끌어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정신은 육체로부터 배설되는 가장 더러운 것들로 증명된다. 어떤 모습이라 해도, 여전히 사랑하는 것. |